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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피용'의 줄거리와 독후감, 그리고 느낀점.

· · BSG_쓰윔

 

 

 

 

 

   번 시간에 리뷰할 책은 '파피용'입니다.

   한국에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공상 과학소설입니다.

 

 책이름: 파피용

 글쓴이: 베르나르 베르베르

 출판사: 열린책들

 옮긴이: 전미연

 총권수: 1권 (완결)

 출판일: 2007년 11월 30일

 장르: 공상과학소설

 

 1. 베르나르 베르베르.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처음 만난 건 ‘뇌’라는 작품을 통해서였습니다.
  당시 제목에서 딱딱함을 느껴서 탐탁지 않아했지만, 책을 읽자마자 베르나르에게 매료되었습니다. 
  거침없는 상상력과 이야기를 전개해가는 힘이 저를 끌어당겼던 것이지요.

 

  그런 까닭에 어머니께서 파피용이라는 책을 대여해오셨을 때, 망설임 없이 책을 잡게 되었습니다. 

 

 

 

2. 파피용. 

  책은 간단한 등장인물 소개와 함께, 책의 주인공인 ‘이브 크라메르’가 운전미숙으로 한 여자를 불구로 만드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여자의 이름은 ‘엘리자베트’.
  요트챔피언으로서 찬란한 미래를 약속 받고, 풍족한 삶을 살던 그 사고로 그녀는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이브 크라메르는 죄책감을 느끼고 법정에서 그녀에게 사과하려 하지만, 그녀는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브는 형을 선고 받습니다.

 


 력한 상태로 집으로 돌아온 이브는 문득 집 안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구상해놓던 계획을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빛을 동력으로 우주로 떠나는 계획입니다.

  이브는 그 계획에 매진하게 되고, 혼자서 불가능할 것 같던 프로젝트도 말기 암으로 사실상 사형선고를 받은 억만장자 가브리엘을 후원자로 구하게 되면서 급진전되기 시작합니다.

 

  우주여행의 구체적인 계획은 우주선 안에서 수백명의 사람을 태운 채, 천년 거리에 떨어진 새로운 별에 착륙하는 겁니다. 
  인간이 천년을 살 순 없지만, 우주선 내에 있는 사람들끼리 번식해나가면서 천년을 견딜 수 있을 거라고 본거죠. 

 

  이브는 바로 이 우주여행의 핵심을 담당할 우주선을 '파피용(나비, 나방을 뜻함)'으로 명명하고 출발을 계획 합니다.

 

3. 지구에 회의를 느낀 사람들. 

 

  피용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구심점은 두 사람입니다.

  바로 이브 크라메르와, 가브리엘 맥 나라마입니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이유지만, 현 상태의 지구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해결책으로 탈출을 제시하며, 순수성을 유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래서 성품이 착하다고 여겨지는 14만 4천명의 지구인과 암 수 한쌍의 동물을 파피용호에 태워서 갈 계획을 진행합니다.

  거기에, 이브는 자신이 본의 아니게 나락으로 밀어 넣은 엘리자베트까지 추가하려고 합니다.

 

  지만 이 계획이 알려지게 되고, 사람들은 "지구의 추악한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며 파피용 프로젝트에 훼방을 놓습니다.

  심지어는 이 계획을 아예 막으려고 들죠.

  설상가상으로 프로젝트의 도중 몇몇 문제들이 발생하며 잡음들이 생기고, 불안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합니다.

 

  연 이브 크라메르가 꿈꾸는 파피용 프로젝트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까요?

 

 

 

4. '파피용'과 '지구'

 

  피용의 출발선은 인간의 순수성을 유지하려면 탈출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에서 시작됩니다.
  작 중에서 베르나르는 지구의 불합리를 보여줍니다.
  사람들은 논리로 편을 가르고,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서로를 억누르려 합니다.
  그 끝없는 분열은 지구를 말세로 보이게 합니다.
  결국 '파피용'호가 지구를 떠날 때 가장 큰 위기는 기술의 문제도, 돈의 문제도 아닌 사람들 때문에 일어납니다.
  파피용호를 둘러싼 각 분야의 사람들의 분열은 이 모습을 풀어내는 가장 상징적인 모습이지요.

 

  그래서 소설 '파피용'에서 제시하는 해결책은 바로 순수함을 유지한 채 떠나는 겁니다.

  이브가 파피용 프로젝트에서 세운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구에서 행해지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한다.

   

  치라는 것도 없고, 경찰이라는 것도 없고, 사유재산도 없고, 범죄라는 것도 없는 게 크라메르의 꿈이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모두 배재하고, 순수한 인간 본연의 모습을 간직한다면 지금의 지구와는 다른 모습이 될 거라고 기대한 것이죠. 

 

 하지만 베르나르는 작가 자신이 내놓은 해결책은 아주 재미있게 뒤틀었습니다.   

 

 

 

5. 최종악장과 감상.

 

  장감, 절망, 혹은 희망 속에서 파피용의 이야기는 결말로 흘러가게 됩니다.
  만약 결말에서 순리대로 흘러갔다면 작품은 평이하게 될 뻔 했습니다.
  그러나 작가는 인간의 본질은 고려해 멋진 결말을 만들어내죠.(책을 읽으시면 이해하실 겁니다.)


  이것은 작가가 제시한 순수함을 가진 채 탈출한다는 해법의 한계와 동시에 인간의 본성은 현재의 지구가 이렇게 된 가장 큰 요소라는 의견을 피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인상깊은 책 중 하나 입니다.
  인간을 많이 생각하게 되고 저 스스로도 돌아보게 됩니다.


  그 외에 작품이 주는 흥미를 이야기 하자면, 본궤도에 오른 후부터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몰입감이 압권이었습니다.
  또한, 파고들면 파피용은 어두운 내용을 다룬 책입니다.
  그러나 정작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느낌은 받을 수 없는데, 어두운 상황도 해학적으로 풀어나가는 베르나르의 특유의 능력 때문은 아닐지 생각 해봅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과거에 쓴 자신의 작품을 자주 등장시킵니다.

 이것은 적절히 사용되면 좋은 요소가 될 수도 있으나, 남용되는 느낌이라 단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독자로서 아쉬운 건, 베르나르의 전 작품에서 사용한 개념들을 자주 인용해서 우려 먹는다는 느낌을 주었고, (물론 베르나르 작품의 특징이지만.) 그 때문에 작품에서 겉도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작가적개입이라는 것은 정말 신중해야하는 요소인데, 비로 직접적으로 전달하진 않았지만 베르나르가 전 작품들을 자주 상기해서 작가적개입이라는 요소를 많이 느느꼈습니다.

 

  또한 <파피용>은 다른 작품에 비해 베르나르 특유의 상상력이 조금 억압 됐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제 개인적인 점수는 5점 만점에 3.6 점입니다.

 

 

  평가항목: 5점 만점. (이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기본기 

   

    3점

 가독성

  

    4점

 참신함

  

    3점

 책이 주는 감동

 

    4점

 결말

 

    4점

 

 

 P.S 아직 책을 읽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이 리뷰에는 직접적인 내용은 적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의 '전체줄거리'를 보시면 됩니다.

 다만 미리니름은 주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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