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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의 역사 속 스쿼드와 손흥민의 미래를 점쳐보다.

· · BSG_쓰윔

 

 

 

 

 

 

 

 

 

 

 

 

 외축구의 시즌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예년과는 달리 이번 시즌의 팬들의 이목은 분데스리가로 더욱 쏠릴 겁니다.


 바로 손흥민 선수가 레버쿠젠으로 합류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레버쿠젠의 간단한 역사와 스쿼드를 알아보고 손흥민 선수의 미래를 알아보겠습니다.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 새미 히피아
홈구장: 바이 아레나 (3만 210명 수용 가능)
공식창단: 1904년
연고지: 레버쿠젠 (인구16만)

수상경험: 분데스리가 준우승 5회 (96-97 시즌, 98-99 시즌, 99-00 시즌, 01-02 시즌, 10-11 시즌) , DFB-포칼 우승 1회 (92-93 시즌) 슈퍼컵 준우승 1회 (1993년)
UEFA 컵 우승 1회 (89-88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1회 (01-02 시즌)

분데스리가 2부리그 우승 1회 (78-79 시즌)

주요선수: 키슬링, 베른트 레노, 라스 벤더, 볼샤이트, 손흥민

 

 

1. 레버쿠젠의 역사.

 

1. 특이한 태생을 타고난 레버쿠젠.

 

 국에선 상대적으로 분데스리가에 관심이 없어서 레버쿠젠이 무시 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껏해야 차범근씨가 뛰었던 클럽이었던 걸로 기억하는 게 대다수죠.

 

 하지만 레버쿠젠은 저평가 받을 팀은 아닙니다.

 오히려 최근으로 한정해보면 리그의 패권을 다투는 팀 중 한 곳이지요.

 

 레버쿠젠은 1904년에 공식 창단되었습니다.
 레버쿠젠이 여타 분데스리가 팀들과 다른 점은, '아스피린'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제약회사 '바이어(한국에선 제약회사를 바이엘로도 표기하더군요.)'의 사내 클럽으로 시작했다는 겁니다.

 건 굉장한 의미를 가집니다.

 현재 분데스리가엔 과도한 자본 유입을 막기 위해 50+1이라는 룰이 있어서 EPL 처럼 구단주의 힘으로 돈을 펑펑쓰지 못합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의 몇 안 되는 예외로써 바이어의 힘을 얻고 돈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만약 바이어가 모태가 아니었다면, 연고지의 인구가 고작 16만밖에 안 되는 레버쿠젠이 이 정도 성장을 이루질 못했을 겁니다.

 구 구단들이 큰 빚을 내서라도 경기장을 확충하는 건, 재정의 기반이 티겟을 팔아서 얻는 건데 인구 16만인 도시에서 관중들이 오면 얼마나 오겠습니까.
 우리나라로 치면 당진시와 비슷한 인구인데요.

 제로 레버쿠젠의 홈 구장 바이-아레나를 찾는 평균 관중수는 2만8천명입니다. 
 올시즌 레버쿠젠과 2위 다툼을 했던 도르트문트의 평균 홈관중수가 8만명이라는 걸 생각하면 대조적이죠?


 이 때문에 레버쿠젠의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분데스리가 클럽치곤 통 큰 투자가 가능하다.
2. 그러나 재정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셀링클럽의 면모도 띈다.

 

 즉, 돈이 많이 구단이지만 알뜰한 부자라고 할 수 있다.

 

2. 무명에서, 도약을 시작한 레버쿠젠.

 

 지만 이런 이점에도 레버쿠젠의 역사는 사실 화려하진 않습니다.
 1928년에 프로구단이 되었음에도 하부리그만 전전하다 1979년에 처음으로 1부리그에 올라왔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1983/1984 시즌부터 레버쿠젠의 도약이 시작되는데, 이 때부터 중위권에 안착하며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특히 이 시즌엔 당시 현역이었던 차범근 선수가 레버쿠젠에서 데뷔를 한 시즌이기도 하죠.

 러분도 알다시피 차범근 감독님이 합류한 레버쿠젠은 1987/1988 시즌에 UEFA컵 우승을 차지합니다.
 이 시기의 주요 멤버로는 차범근씨와 차범근씨와 콤비였던 헤어베어트 바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 두 선수는 레버쿠젠을 대표하는 스타였고, 이 시점을 이후로 레버쿠젠은 상위권에 꾸준히 머물게 됩니다.

 

3. 레버쿠젠의 최전성기와 레전드 "울프 키르스텐"의 등장.

 

 데스리가에서 순항하던 레버쿠젠은 1990년 클럽의 역사를 바꿀 선수를 맞이하게 됩니다.

 훗날 레전드 선수로 추앙되며, 동독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회자되는 울프 키르스텐을 데려온 겁니다. 

 프 키르스텐은 팀에 합류 후 득점포를 가동했고, 1992/1993 시즌엔 레버쿠젠 역사상 최초의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고, 이 선수 덕에 레버쿠젠은 클럽의 "2"번째인 우승이자 마지막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데 바로 DFB-포칼 컵에서 우승한 겁니다.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키르스텐은 총 3번의 득점왕을 차지하며 레버쿠젠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키르스텐의 발목을 잡은 게 있으니 바로 레버쿠젠의 2등 본능입니다.

 

4. '콩버쿠젠'의 저주.

 

: 프로게이머 홍진호에게서 따온 말로, 2등만 하는 팀/개인을 표현하는 말.

 

 버쿠젠은 대한민국 팬들에게 '콩버쿠젠'으로 통합니다.

 제가 서두에서 쓴 레버쿠젠 소개글을 봐도 아실텐데, 이 클럽은 분데스리가 우승이 없는 대신 5번의 준우승을 경험 했습니다.

 그리고 챔스와 슈퍼컵에도 준우승을 차지했죠.

 

 레버쿠젠이 얼마나 "콩"끼가 있었는지 알 수 있냐면, 레버쿠젠에서 뛰었던 발락 선수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다가 레버쿠젠은 대망의 01-02 시즌에 '콩버쿠젠'의 정점을 찍습니다.

 

 당시 레버쿠젠은 황금세대 덕에 맹위를 떨쳤고, 리그와 컵대회와 UEFA 챔피언스리그 모두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01-02 시즌 당시 레버쿠젠의 스쿼드는 정말 단단했죠.

 레블 멤버로 유명한 루시우, 제 호베르투, 미하엘 발락, 당시 유망주여서 벤치에 앉아있던 베르바토프 등이 당시 멤버였으니까요.

 

 하지만 레버쿠젠은 안타깝게도 레버쿠젠은 한 끝씩 모자라며 "트리플 세컨드"를 달성하게 됩니다.

 리그 "2위", UEFA 챔스 "2"위, DFB-포칼 "2"위를 했고, 트리플 세컨드도 사상 "2번째"로 달성했죠.

 

 여담이지만, 당시 레버쿠젠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팀은 갈락티코로 유명한 레알 마드리드였습니다.

 기기록은 1대2로 레버쿠젠의 패배지만, 경기력 면에선 레버쿠젠이 밀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경기 이후 레버쿠젠은 바이에른 뮌헨의 주축 선수 약탈과 선수들의 유출, 그리고 전체적인 부진으로 곤두박질쳤다가 유프 하인케스 덕에 다시 복구를 해서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지에선 레버쿠젠을 Neverkousen(네버쿠젠. Never-절대 우승 못한다를 이용한 말장난)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우스개 소리로 손흥민 선수가 레버쿠젠으로 이적했을 때의 단점을 우승을 못한다는 할 정도죠.

 

2.현재의 레버쿠젠과 손흥민 

 

1. 역습의 팀, 레버쿠젠.

 

 재의 레버쿠젠은 훌륭한 팀입니다.
 영입한 유망주들이 훌륭하게 성장했고, 3위로 시즌을 마쳐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가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번 시즌을 치뤘던 레버쿠젠의 스쿼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버쿠젠의 특징을 본다면 측면에 서는 선수들이 상당히 페널티박스 쪽으로 움직임을 가져간다는 겁니다.

 한 가지를 더 꼽자면 레버쿠젠은 상위권팀이지만 점유율이 굉장히 낮은 편입니다.

 

 올시즌 레버쿠젠의 평균 점유율 49%, 평균 패스 성공률 79%, 골 중 15%가 역습 상황에서의 골이다.

 공격의 비중은 왼쪽 측면 30%, 중앙 29%, 오른쪽 측면 41%.

 슛찬스 중 30%가 측면에서 나옴.

 

  기록이 시사하는 바는 하나입니다.

 바로 레버쿠젠은 만들어가는 플레이보단 빠른 발을 이용한 역습을 즐기는 팀이라는 거죠.

 그리고 공간이 나는 측면 선수에게도 공격 기회를 많이 주는 편이고요.

 이 점은 손흥민 선수에게 좋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2. 레버쿠젠과 손흥민 - 앞으로의 손흥민의 입지는?

 

 놓고 이야기하자면 올시즌 함부르크는 한심했습니다.

 그 때문에 손흥민 선수는 지원을 적게 받았고, 손흥민 선수가 노릴 수 있는 건 역습이었습니다.

 

 게다가 손흥민 선수의 스타일도 역습에 적합한 스타일입니다.

 이 말의 뜻은 역습의 팀인 레버쿠젠과 손흥민 선수의 궁합이 좋다는 겁니다.

 

 게다가 레버쿠젠은 손흥민 선수를 쉬얼레의 대체자로 영입했습니다.

 키슬링이 워낙 괴물 같은 스트라이커라 손흥민 선수가 측면에 서야 해서 불안감을 느낄 한국팬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레버쿠젠의 측면 자원들은 포워드틱하게 움직입니다.

  때문에 손흥민 선수는 여러모로 레버쿠젠에서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제 손흥민 선수의 경쟁자들은 누구일까요?

 사실 레버쿠젠엔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선수들이 많아서 직접적인 경쟁자는 새로 영입된 로비 크루스겠지만, 헤글러벨라르비 같은 선수들도 경쟁자가 될 수 있습니다.

 만 손흥민 선수는 레버쿠젠의 클럽 레코드를 갈아 치우며 이적한 케이스이며 로비 크루스를 제외하면 저 선수들은 "땜빵"을 해줄 선수들이라 심각한 삽질만 하지 않는다면 손흥민 선수의 주전이 유력합니다.

 하물며 레버쿠젠이 챔스까지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라 출장 기회도 널널한데요.

 

 (여담이지만, 카르바할이 레알로 복귀하면서 카스트로가 원래 포지션인 풀백으로 내려간다는 말도 있었지만 도나티를 영입했기 때문에 카스트로는 측면과 풀백은 왔다갔다 할 것으로 보입니다.)

 

3. 레버쿠젠에서 주목해야할 선수.

 

 버쿠젠에서 주목해야할 선수 중 원 탑은 당연히 스테판 키슬링입니다.

 이 선수는 올시즌 분데스리가의 득점왕을 차지했고, 레버쿠젠에서 비중이 절대적인 선수입니다.

 

 

  다음으론 라스 벤더가 있습니다.

 이 선수는 딥라잉플레이메이커(레지스타) 롤처럼 뛰는 선수인데, 기량이 엄청난 선수지요.

 도르트문트의 스벤 벤더와는 쌍둥이 형제입니다.

 

 그 외에도 시드니 샘은 레버쿠젠의 역습 축구에 최적화된 선수이며, 샘의 부상 이후에도 공백을 잘 매워줬던 카스트로도 주목할만 합니다.

 

 그리고 수비진에선 볼샤이트 선수가 가장 눈에 띄네요.

 레버쿠젠 수비의 핵이며, 194cm의 키와 88kg이라는 엄청난 체격조건도 겸비했습니다. 

 

 베른트 레노 선수야 국내에선 아들러를 밀어낸 선수로 유명하니 말이 필요 없겠죠?

 

3. 레버쿠젠의 미래.

 

 렇다면 레버쿠젠의 미래는 어떨까요?

 제가 앞서 언급했듯이 레버쿠젠의 지원자인 바이어가 워낙 큰 회사라 재정적으론 튼튼합니다.

 

 게다가 레버쿠젠은 재정관리도 건전하게 했기 때문에 훌륭하고요.

 다만 이런 레버쿠젠의 미래에도 불안요소는 있습니다.

 

1. 초보 감독 새미 히피아

 

 버쿠젠의 가장 큰 불안요소는 초보 감독인 히피아가 단독 감독이 되었다는 겁니다.
 이번 시즌 히피아는 레버쿠젠을 3위로 이끌었지만, 그것도 샤샤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공동 감독"으로써 일궈낸 성과일 뿐입니다.

 피아가 라이센스를 따며 단독 감독이 된 시점에서 좋지 못한 상황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2. 팀의 주축의 이탈과 고질적인 풀백 문제.

 

 시즌이 끝나면서 레버쿠젠은 주축 선수들의 이동이 있었습니다.

 

 과감한 오버래핑과 수비력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카르바할은 바이백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했고, 팀의 주축인 쉬얼레는 첼시로 떠났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왼쪽 풀백을 보던 카들렉은 페네르바체로 떠났습니다.

 

 물론 레버쿠젠은 대체자들을 영입했습니다.

 데 대체자라는 건 항상 위험요소가 있습니다.

 게다가 대체자격으로 영입된 손흥민과 도나티 선수는 챔피언스리그 경험도 없는 유망주입니다. (Konstantinos Stafylidis 선수는 대체자라기보단 유망주의 성격이 짙은 것 같고요.)

 

 불안요소가 있다면 이런 점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주축 선수 중 양쪽 풀백이 다 떠났는데, 수비진이 호흡이 중요하다는 걸 생각하면 이 점도 불안요소인 것 같네요.

 

4. 마치면서.

 

 상으로 레버쿠젠의 역사 속 스쿼드와 레버쿠젠에서의 손흥민 선수의 입지를 알아봤습니다.

 올시즌은 레버쿠젠의 축구를 보며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이 글은 수정되어 피파온라인3 게임조선에도 올라감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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