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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온라인3 2010 시즌 시즈널 선수 특집 1편.

· · BSG_쓰윔

 

 

 

 

 

 

 

 

 

 

 

 

 즘 피파온라인3에서 단연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2010 시즌 시즈널 카드입니다.
 이 카드는 2010년의 선수 활약을 바탕으로 만든 카드로,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의 화려했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시스템입니다.
 

 런데 참 신기한 점이 있습니다.

 단순히 몇몇 선수들의 2010년 모습을 불러왔을 뿐인데, 몇몇 선수들은 전설 선수급 능력치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자연스레 이런 생각이 드실 겁니다.
 대체 '2010 시즌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말입니다.

 이번 시간엔 그 궁굼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1. 루니와 드록바의 득점왕 경쟁.

 

 리가 알고 있는 웨인 루니는 헌신적인 선수입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었을 땐 호날두의 뒤를 받쳐주는 역할을 했었고, 팀을 위해 희생하는 건 대개 루니였습니다.

 

 슈팅 대비 많은 골을 넣지 못했던 루니가 늘 팬들의 지지를 받았던 건 바로 그 때문이었죠. (사실 이런 성향은 지금도 그렇습니다. 루니는 슈팅에 비해 실적이 모자란 스트라이커입니다.)

 런데 2009/2010 시즌에 전환기가 찾아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고의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내면서 루니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골을 넣는 시스템을 구축한 겁니다.

 

 특히 루니의 부담을 덜어줄 카를로스 테베즈까지 떠난 상태라 더더욱 그랬죠.

 거슨 경은 루니가 주역이 될 수 있게 전술을 짬과 동시에 PK를 완벽히 몰아주는 정책을 씁니다.

 

 사실 루니가 갓 데뷔했을 때는 지금과는 스타일이 달랐습니다.
 유로 2004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고, 지금처럼 조력자라기 보단 골게터로 기대되는 타입이었습니다.
 게다가 복서 집안에서 태어나서 몸싸움도 굉장히 강력했었고요.

 

 더 이상 조력자가 아닌 2010년의 루니는 마치 데뷔 초기로 돌아간 듯한 인상을 풍기며 활약을 했습니다.

 


 론에선 이번에야말로 케빈 필립스 이후 명맥이 끊겨 있던 잉글랜드 출신 EPL 득점왕을 넘어 30골 고지를 점령하는 것 아니냐는 설레발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건 결국 설레발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앞서가던 때도 있었지만, 결과론적으로 루니는 리그에서 26골을 넣었고, 득점왕은 29골을 넣었던 디디에 드록바에게 넘어갔기 때문입니다.

 시의 드록바는 2008-2009 시즌에 부진하다가 히딩크 감독 밑에서 다시 갱생했었습니다.

 그리고 갱생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드록바는 안첼로티 감독이 부임 후엔 완벽히 부활해서 더 뜻 깊었던 2009-2010 시즌이었습니다.

 

 사실 루니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그 시즌만 놓고 보면 드록바가 더 뛰어났던 시즌입니다.

 우선 09-10 시즌의 타이틀은 드록바의 소속팀, 첼시가 가져갔기 때문입니다. (첼시는 그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하며 더블을 기록합니다.)

 


 리고 드록바는 득점경쟁에서 루니를 이겼을 뿐 아니라 리그에서 13개의 어시스트 기록하며 첼시를 이끌어가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드록바는 루니처럼 PK를 전담하지도 않았고요.

 

 여담이지만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루니는 굉장히 부진했지만, 드록바는 일본전에서 심각한 태클을 받고도 곧바로 참여했다는 점도 다르고요. (이 부분은 나중에 다루겠습니다.)

 

*2010 시즈널 루니 / 드록바 카드의 특징.

 

1. 2010 루니는 다른 시즌과 다르게 엄청난 골을 기록했다. (2012 루니보다 골결정력이 7이 더 높고, 피지컬도 압도적이다.)

  09-10 시즌의 웨인 루니는 32경기 26골 5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시즌엔 대체로 골과 어시스트의 비율이 비슷했다는 걸 고려하면 루니의 플레이스타일 변화를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전 시즌 루니는 30경기 12골 7어시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훗날의 이야기지만 11/12 시즌의 루니도 골을 많이 넣긴 했습니다만.

 

 2. 드록바는 신이 되었다. (전성기가 지난 12카드보다 능력치가 압도적이다.)

 06-07 시즌 20골을 넣은 게 커리어 하이였던 드록바는 이 시즌에 33경기 29골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참고로 모든 대회로 확장하면 드록바의 최종기록은 54경기 41골 18어시스트입니다.

 괴물 같은 기록이죠.

 물론 호날두와 메시의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겐 와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요.

 

2. 루니와 드록바를 노리던 경쟁자들.

 

 니와 드록바를 이어 그 해에 득점 3위와 4위를 차지한 건 대런 벤트테베즈였습니다.

 

 특히 대런 벤트는 저평가의 아이콘인데, 꾸준히 10골 이상을 넣어주던 잉글랜드 출신의 스트라이커였지만 항상 많은 무시를 받았습니다. 

 지만 실질적인 골 넣는 능력을 보면 대런 벤트는 루니 못지 않은 스트라이커였습니다.

 물론 벤트는 루니처럼 팀에 기여하는 적극적인 전방 압박, 팀의 조력자 역할, 연계능력에서 한계가 있다는 점이 다르기 때문에 루니가 우위에 있는 건 맞습니다만.

 

 어쨌든 2010 시즌의 벤트는 선더랜드 소속으로 38경기에서 24골을 넣고 4골을 돕는 활약을 했습니다.

 리버풀 전에선 행운의 '풍선골'을 넣기도 했죠.

 

 게다가 벤트는 2010-2011 시즌에도 17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4위에 오르면서 단순 반짝이 아님을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지만 벤트의 경우 현대 축구의 흐름과는 맞지 않는 스트라이커였고, 부상과 불화가 겹치면서 새롭게 치고 올라온 괴물 유망주 벤테케에게 밀려 더 이상 그런 모습을 기대하긴 힘듭니다.

 

 아래의 2012 시즌의 사진을 본다면, 2010 시즌의 벤트가 더욱 빛나 보입니다.

 별 차이 아닌 것 같지만, 2010시즌의 벤트와 2012 시즌의 벤트는 몸싸움에서도 차이가 있고 2010 시즌의 벤트가 골 결정력이 더 높기도 합니다. (몸싸움 온라인인 피파온라인에선 이 차이가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런만큼에서 2010 시즈널 카드의 벤트는 더욱 희소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2012 시즌의 벤트는 벤테케에게 밀린 후 심각하게 폼이 정체된 상황인데 피파온라인3의 능력치는 후하다는 생각입니다.)

 

 09-10 시즌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호날두를 보낸 것 뿐만 아니라, 카를로스 테베즈를 맨체스터 시티에 보내게 되면서 추가적인 전력손실이 있었습니다.

 이는 테베즈의 에이전트가 많은 수수료를 요구해서 퍼거슨 경이 열 받은 탓도 있고, 테베즈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MSI)가 과도한 이적료를 요구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테베즈는 맨체스터 시티로 합류했고, 합류 첫 해에 35경기에서 23골을 넣고 7골을 돕는 대활약을 합니다.

 특히 다음 시즌에도 20골을 넣으며 베르바토프와 함께 득점왕을 하는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죠. (물론 후에 골프왕 테베즈로 정체성을 찾기도 하고, 요즘은 폭주드라이브를 하다가 자원봉사를 하기도 하지만요.)

 

 

 재의 테베즈는 많은 골을 넣지 못한 상황이지만, 다른 시즌과 달리 프리시즌에 훌륭히 몸을 만들어 전체적인 경기력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는 공격수에게 가야할 공들이 끊기면서 정체되는 느낌이 강한데 테베즈가 이 흐름을 풀어주며 고군분투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2010 시즈널 카드가 득점 부분에서 2012 시즌 테베즈보다 압도적인 데엔 이유가 있는 셈이죠. (개인적으론 올시즌 테베즈가 작정하고 몸을 만들어 팀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만큼, 2012 시즌의 테베즈도 연계면에서 저평가 받은 능력치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득점기회 대비 결정력은 통계로 봐도 테베즈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그 외에도 토레스램파드도 있는데 이 선수들은 나중에 다루겠습니다.

 게다가, 이 선수들은 득점 경쟁을 하던 루니와 드록바에 비하면 손색이 있는 기록이었습니다. (토레스는 리그 18골로 저메인 데포와 공동 6위, 램파드는 리그 22골로 5위지만 PK 전담 키커였다는 걸 감안한 결과입니다.) 

 

*2010 시즈널 대런 벤트와 카를로스 테베즈 카드의 특징.

 

1. 2010의 벤트는 지금의 처지와는 다르게 상위권에서 놀던 골잡이였다.

 런 벤트는 언제나 저평가의 아이콘이었고, 꾸준히 골을 넣어주는 잉글랜드 출신의 골잡이었습니다.

 그래서 2010 시즌 대런 벤트 카드는 2012 벤트보다 훌륭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고 전형적인 포처의 분배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2012시즌 카드가 고평가 받긴 했지만, 핵심 능력치인 몸싸움과 골결정력이 2010 카드가 우위에 있다는 게 중요한 점 같습니다. (2012 시즌 벤트도 소홀할 수 없다는 점엔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아스톤 빌라가 2150만 유로 (약 316억원) 를 주고 데려온 스트라이커이기도 하니까요.)

 

2. 2010의 카를로스 테베즈는 맨체스터 시티를 이끌어가는 골잡이였다.

 09-10 시즌의 카를로스 테베즈는 초반 연속골을 넣던 아데바요르 이상으로 활약하며 결국 23골을 넣으며 득점 4위를 기록합니다.

 10-11 시즌에도 베르바토프와 공동 득점왕을 하며 대단한 면모를 보여주죠.

 2010의 테베즈가 2012의 테베즈보다 높은 능력치를 받는 건 당연합니다.

 

 다만 선수 개인의 능력만으로 한정한다면 2012 시즌도 못지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실제로 맨시티에 합류 후 테베즈가 굉장히 많은 트러블을 일으키며 100%의 몸상태가 아니었는데, 만치니 감독이 따로 인터뷰를 할 정도로 이번 시즌의 테베즈는 준비 상태가 완벽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경기력에서도 나타나는데, 비록 2012 테베즈가 2010의 테베즈보다 스텟이 적은 건 테베즈의 잘못이라기보단 팀이 전체적으로 하락세인 면이 크죠.

 

 2012시즌 카드가 저평가 받긴 했다는 전제가 있지만, 2010의 테베즈가 모든 면에서 2012시즌 카드보다 압도적일 뿐만 아니라 아주 훌륭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3. 마치면서.

 

 제 축구와 축구게임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간단한 배경지식일지라도 그 선수를 알고 플레이하면 더욱 즐거운 게임을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즐거운 피파온라인3를 하시길 바랍니다.

 

 

P.S 2010 시즈널 카드는 2009-2010 시즌과 2010-2011 시즌에 끼어 있던 2010년의 상황만을 반영한 카드인 듯 합니다.

 

 대표적으로, 웨인 루니는 2009-2010 시즌은 훌륭하게 보냈지만,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0-2011 시즌은 좋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2010 시즈널 카드의 능력치는 훌륭한데, 이를 보면 2009-2010 시즌이 반영된 듯 합니다.

 

 반대로 외질의 경우 2010-2011 시즌에야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 했습니다.

 그런데 2010 시즈널 카드를 보면 소속팀이 레알 마드리드이기 때문에 역시 2010-2011 시즌이 반영되었다는 거죠.

 

 그걸 모두 고려하고 글을 작성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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