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특급 풀백, 호세 홀레바스 (Jose Holebas) - 그는 누구인가?

 올시즌 올림피아코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흔들리고 있던 팀이긴 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잡아낸 것이죠.

 

 이런 중심에는 그리스 대표팀의 주축인 선수들의 분전이 있습니다.

 이들은 현지 내에서도 기대가 높으며, 세대 교체에 실패하며 침체되어 있던 과거의 그리스 선수들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호세 홀레바스는 나이가 많은 편이나, 어쨌든 세대 교체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름: 조세 홀레바스 (Jose Holebas)  
나이: 29세 (1984년 6월 27일생) 
신체조건: 184cm / 77kg / 왼발잡이 
포지션: 왼쪽 풀백 (미드필더 지역도 커버 가능) 
국적/출신: 독일의 아샤펜부르크  (그리스 이중국적)
소속팀: 올림피아코스 (SV 1910 아샤펜부르크->빅토리아 카알->1860 뮌헨->올림피아코스) 
등번호: 20번  
국가대표팀 기록: 그리스 국가대표팀에서 19경기 1골 

 

 

1. 간단한 경력

 

 홀레바스는 독일에 거주하던 그리스인 아버지와 우루과이 어머니 밑에서 태어났습니다.
 특히 전직 축구선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덕분에 어린시절부터 축구를 시작했습니다.

 

 흥미롭게도 당시의 홀레바스는 스트라이커로 축구를 시작했고, 이후 아샤펜부르크에서 1군 데뷔전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무명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팀도 하부리그에 있었고, 선수 본인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겁니다.

 

 그러나 2005년 빅토리아 카알로 이적하면서 상황이 바뀌게 됩니다. 
 홀레바스는 33경기에서 15골을 넣는 활약으로 단숨에 이름을 알린 겁니다.

 결국 독일 2부리그에 있던 1860 뮌헨이 이 선수를 데려왔습니다.
 리저브팀에서 담금질을 거친 후 홀레바스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1군에서 활동했습니다.

 

*1860 뮌헨 1군 출장기록

07/08 시즌
21경기 2골 3어시
08/09 시즌
26경기 1골 3어시
09/10 시즌
34경기 4골 3어시

 

 그 때, 홀레바스는 축구 생활을 바꾸게 될 결정적인 은사를 만나게 됩니다.
 바로 에발트 리넨 감독인데, 리넨 감독은 홀레바스가 수비적인 롤에 더 알맞다며 풀백으로 전향시켰고 이게 대박이 났습니다.

 그래서 에발트 리넨 감독이 올림피아코스로 떠나게 되자 홀레바스도 따라서 떠나게 될 정도로 깊은 관계를 맺게 됩니다.

 이후 홀레바스는 올림피아코스에서 대단한 활약을 하며 리그 독주를 돕고 있고, 그리스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해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로2012같은 메이저 대회에도 참가했을 정도죠.
 오랜 무명 생활을 생각해보면 놀라운 결말입니다.

 

2. 플레이스타일

 

▲스페셜 영상. 수비 하이라이트는 1분 57초부터 보세요.

 공격수 출신답게 상당히 공격적인 풀백입니다.
 찬스 메이킹과 슈팅에도 일가견이 있고, 파괴력 있는 드리블러이기도 합니다.

 볼처리와 크로스도 제법 잘해서 측면에서 위협적인 선수죠. 

 

*스텟

크로스 성공률은 약 28%
경기당 키패스 1.3회

 

 거기에 발 빠르고 피지컬이 좋은데다 플레이에 패기가 넘칩니다.
 팬들도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라고 좋아하죠.

 

 다만 아직까지 수비적인 부분에서 상대적인 아쉬움이 있습니다.

 폼이 한창 좋은 올시즌 전에, 이 선수를 미드필더로 써야할지 풀백으로 써야할지를 놓고 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진 적도 있는 모양입니다.

 

3. 경기 기록과 수상경력

 

2011-2012 시즌의 출장기록
35경기 3골 5어시 (그리스 리그 23경기 2골 4어시 / 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1골 / 유로파리그 3경기 1어시 / 그리스 컵 3경기)

 

2012-2013 시즌의 출장기록
39경기 4골 10어시 (그리스 리그 28경기 4골 8어시 / UEFA 챔피언스리그 5경기 2어시 / 유로파리그 2경기 / 그리스컵 4경기)
*개인통산 276경기 30골 38어시

 

올림피아코스에서 
그리스 리그 3회 우승: 10/11 시즌, 11/12 시즌, 12/13 시즌 
그리스 컵 우승: 2012년, 2013년

 

 

 사실 무명 생활이 길었던 선수인지라 '메이저'의 반열에 오르는 데 오래걸린 선수입니다.

 때문에 한창 폼이 좋음에도 빅리그에 입성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홀레바스가 나이가 딱 5살만 어렸더라면 빅클럽과 이적설이 날 수도 있었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