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에서 서비스하는 모두의 마블은 게임 검색 상위권에서 오르내리는 게임입니다.
게다가 보드게임 '부루마블' 의 형식을 띄고 있다고 해서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보드게임을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것만 해도 상당한 재미를 기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봤기 때문입니다.
1. 상당히 쉬운 접근성
모두의 마블은 넷마블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넷마블 아이디가 있어야 플레이할 수 있죠.
하지만 놀랍게도 모두의 마블은 '네이버 아이디'만 있어도 플레이할 수 있다더군요.
대개의 사람들이 네이버 아이디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게임 진입장벽 중 하나인 '회원가입' 부분에서 굉장히 관대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저는 네이버 아이디로 들어가보겠습니다.
다만 네이버 아이디들 중에서 실명인증이된 아이디만 즐길 수 있군요.
네이버 아이디로 접속을 시도하면 이용약관창이 뜹니다.
대개의 약관이 그렇듯이 자기들이 가지는 이득을 숨기려고 쓸모 없이 늘려놨습니다.
제가 호기심에 자세히 읽어봤는데, 사용자에게 특기할만한 점은 아이디와 이름 성별과 주민번호 앞자리와 핸드폰 번호를 CJ에 제공해야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주민번호 앞자리야 생년월일만 봐도 알 수 있고, 기타 정보는 스팸의 대상이 될 수 있겠군요.
하지만 다른 게임들이 요구하는 정보에 비하면 상당히 관대한 편입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접근성은 좋다, 군요.
2. 진입장벽이 낮은 게임
처음 모두의 마블에 들어가면 2500만 마블이 있는 상태입니다.
이 '마블'은 자신이 가지게될 게임머니로 이 게임머니를 가지고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게임머니를 모두 소진하게 되면 무료충전으로 보충할 수 있으니 안심하세요.
미성년자는 쥬니어 채널, 그 이상은 초보채널에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저는 초보채널로 입장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캐릭터 선택창이 떴습니다.
캐릭터를 뭘 선택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바뀔까 고민하고 봤지만, 처음 주는 캐릭터들은 생김세만 다를 뿐 능력치는 모두 무인도 탈출에 별 하나가 들어온 것들이더군요.
가장 앞에 있다는 이유로 에르난데스를 선택했습니다.
시작하면 듀토리얼이 있습니다.
게임의 간단한 룰을 직접 플레이하며 익힐 수 있죠.
룰 자체가 굉장히 간단해서 굳이 듣지 않고 스킵할수도 있지만, 빨리 빨리 넘기면서 보면 홀짝 주사위를 보상으로 주니 다 듣기를 권합니다.
홀짝 주사위가 굉장히 중요한 아이템이기 때문입니다.
이건 여담이지만, 새내기 이벤트도 하고 있어서 초반 적응이 수월합니다.
또한 처음 시작하면 일일미션과 주간 미션이 있는데, 이걸 완료하면 보상을 주니 기억해두세요.
게임의 메인화면입니다.
여기서 팀전으로 바로 시작할지 개인전으로 바로시작할지 정할 수 있습니다.
팀전의 경우 한 번에 많은 돈을 잃지는 않지만, 많은 돈을 딸 수 없습니다. 그리고 승률은 간단하게 계산하면 반반이죠.
개인전의 경우 한 번에 많은 돈을 잃을 수 있지만, 많은 돈을 딸 수 있습니다.
그리고 1대1대1 이상의 사람과 대결하면 승률이 낮습니다.
우리에겐 '무료충전'이 있으므로 저는 과감하게 개인전으로 했습니다.
3. 보드게임의 감동을 온라인에서
처음 시작하면 주사위를 던질 순서를 정하는데, 바로 카드를 골라 '선'을 선택하는 겁니다.
잘 고르는 팁 같은 건 없고 그냥 랜덤인 듯 하더군요.
그리고 차례가 돌아오면 주사위를 던져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해당하는 숫자만큼 이동해서 땅에 도착하고, 어떤 땅이느냐에 따라 다른 이벤트가 일어납니다.
예를 들어 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땅'에 도착하면 게임머니를 주고 땅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땅을 구매하면 땅은 자신의 소유가 되지요.
만약 상대방이 자신이 사놓은 땅에 도착하면 통행료가 들어옵니다.
상대방은 이 때 제 땅을 인수할지 선택권을 가지게 됩니다.
만약 상대방이 인수할시, 제가 건설비용으로 썼던 돈의 2배를 저한테 지불해야 합니다.
그 외에 찬스에 걸리면 찬스카드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무조건 좋은 것이 걸리는 건 아닙니다.
상대방에게 내가 산 땅을 건네주는 도시기부라도 걸리는 날엔 심각한 손해를 보죠.
반면에 통행료를 면제해주는 천사 카드 같은 것이 걸리면 정말 좋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찬스 카드는 오직 한 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찬스 카드가 나오면 소유할지 버릴지 물어보는데, 이미 좋은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새로 나온 카드는 버리는 게 좋습니다.
무인도에 걸리면 3턴간 이동이 제한됩니다.
주사위 더블이 나오던가, 탈출 비용을 지불하던가, 찬스 카드에서 무인도 탈출 카드가 있다면 탈출 카드를 사용해서 나오던가 셋 중 하나를 택해야 하죠.
다만 첫바퀴를 돌 때 무인도에 걸려도 무료탈출이 가능합니다.
또한 마카오에 걸리면 돈을 걸고 도박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때 최소한의 배팅금액이 필요하고, 맞추면 돈을 딸 수 있죠.
그 외에 한국맵에선 복불복이라는 것도 있고, 뒤에 나올 맵들에선 다양한 변수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참고로 주사위를 굴릴 때 더블이 나오면 한 번 더 던질 수 있습니다.
이게 정말 좋은 혜택입니다.
다만 더블이 연속 세번이 나오면 무인도에 갇히더군요.
또한 한 바퀴를 돌 시 돈을 인출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돈은 자신이 보유한 돈에서 나갑니다.
이건 게임의 중요한 요소인데, 똑같은 색의 땅을 사면 컬러 독점을 할 수 있습니다.
컬러 독점을 하면 통행료 2배가 되고, 나중에 게임 승리 조건 중 하나인 트리플 독점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상대방의 땅에 걸리면 통행료를 내야 하는데, 자신이 보유한 현금이 적다면 은행 대출을 받거나 땅을 매각하거나 파산신청을 해야 합니다.
이런 사태까지 오면 매우 불리하다는 건데, 최대한 현금을 많이 들고 있어야 합니다.
넷마블의 모두의 마블은 여러가지로 머리를 써야 하고, 정말 재미있더군요.
4. 모두의마블 승리조건
모두의 마블에서 승리하는 건 세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총자산 비교.
모두의 마블에선 제한턴이 있습니다.
이 제한턴이 끝나면 게임이 끝나게 되고, 총자산[건물가치+현금]을 비교해 더 높은 쪽이 승리합니다.
2. 상대방 파산 시키기.
아무리 많은 총자산이 있어도 현금이 없으면 통행료를 낼 수 없습니다.
그럴 땐 땅을 팔거나 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땅은 헐값이고 대출은 한 번 밖에 되질 않습니다.
결국 땅을 팔아도 통행료를 낼 수 없는 지경에 처하기도 하는데, 그럴땐 상대방이 파산하게 되며 혼자 남은 쪽이 승리하게 됩니다.
또는 상대방이 승산이 없다고 판단되면 통행료를 내야할 때 파산하고 나갈 수도 있습니다.
3. '독점' 하기.
제가 앞서 컬러독점을 설명했었는데요, 컬러독점을 3곳에서 해내면 트리플 독점이 되고 무조건 승리합니다.
그럴 땐 1.5배 돈을 더 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관광지 독점도 있는데 모두 독점시 3배의 돈을 더 딸 수 있습니다.
라인 독점도 있는데, 한 줄에 있는 모든 건물을 독점하면 무조건 승리합니다. 이건 해보거나 당해본 적이 없어서 얼마나 더 받는지 모르겠네요.
5. 종합적인 모두의마블 평가
넷마블판 부루마블 온라인인 모두의마블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특히 진입장벽이 낮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을 들고 나온 것은 칭찬할만 합니다.
다만 게임 곳곳에서 캐쉬를 지르라고 지나치게 게임을 기형적으로 만든 면은 있더군요.
회사가 이윤을 추구하는 건 당연하지만, 그 점은 지나친 건 아쉽습니다.
게임평가: 5점 만점.
접근성: ★★★★★
대중성: ★★★★★
재미: ★★★★
게임의 깊이: ★★★
게임운영:★★★
종합점수는 4점입니다.
꽤나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P.S 최근 베를린 이벤트 등 여러 이벤트를 하고 있으니 모두의마블을 지금 하시는 게 이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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