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제가 되는 건 92라인의 유망주입니다.
엘 샤라위, 괴체, 라멜라, 쿠티뉴, 네이마르, 윌셔 등 1992년생 축구 선수들이 잠재력이 폭발하며 본격적인 세대 교체를 예고하고 있지요.
이번 시간에는 92라인의 유망주이자, 손흥민 선수와 함께 블리처리포트 선정 세계 10대 유망주에 선정된 이스코 선수를 알아보겠습니다. (단, 블리처리포트는 공신력이 낮은 매체이긴 합니다.)
이름: 프란스시코 로만 알라르콘 수아레즈 (Francisco Roman Alarcon Suarez)
나이: 21세 (1992년 4월 21일생)
신체조건: 176cm / 74kg / 오른발잡이
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
국적/출신: 스페인의 베날마데나
소속팀: 말라가(발렌시아->말라가)
등번호: 22번
1. 이스코의 인생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베날마데나에서 태어난 이스코는 안달루시아의 지역팀 아틀레티코 베나미엘이라는 클럽에서 뛰었고, 안달루시아 대표팀으로 소집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스페인의 명문 발렌시아가 이스코에게 관심을 가지고, 이스코가 열 네살이 되던 해에 발렌시아 유스에 합류합니다.
그리고 이스코는 꾸준히 담금질을 거친 후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어 2008년 스페인 U-16 대표팀에 승선했습니다.
그리고 2009년에는 세군다 B에 있는 발렌시아 B팀에 합류해서 경험을 쌓고, 2010년엔 1군 팀에서 데뷔전을 가집니다.
하지만 유망주였던 이스코가 1군에 바로 합류할 순 없었습니다.
경기 경험을 위해 이스코는 발렌시아B팀에서 경기를 뛰었고, 좋은 활약을 했습니다.
또한 1군에서와 대조적으로, 연령별 스페인 대표팀을 모두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착실히 밟아나갔습니다.
이 때 다비드 실바가 '이스코를 주목해라'라고 할 정도로 이미 이스코는 초유망주였습니다.
그 때 이스코에게 주목하던 게 '신흥 부자' 말라가였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말라가를 인수한 부자 구단주- 압둘라 알 타니가 돈을 풀면서 말라가는 대량의 선수들을 영입하는 '말락티코(레알의 갈락티코에 빗댄 표현)'을 구현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소속팀인 발렌시아의 재정난도 맞물리면서 이스코가 말라가에 오게된 것이죠.
특히 말라가 입장에서 구미가 더 당기는 건 이스코가 말라가 지역에서 태어났기 때문일 겁니다.
이스코는 2011-2012 시즌 말라가에 합류해서 5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적료는 600만 유로(약 86억원)로 어린 유망주에게 거는 기대가 고스란히 나타나 있었습니다.
이스코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말라가에 합류한 시즌에 32경기에서 5골 5어시스트를 하는 활약을 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데뷔전을 가졌습니다.
다만 다음 시즌엔 말라가, 그리고 이스코에게 전환기가 찾아옵니다.
말라가의 구세주였던 구단주가 축구에 흥미를 잃으면서 돈을 대주지 않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선수들의 임금은 체불되었고, 그 때문에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팀의 퀄리티를 높여주던 산티 카솔라가 아스날로 떠났던 게 컸습니다.
말라가는 이대로 무너질 듯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스코는 이 시즌에 잠재력이 완전히 폭발하며 팀의 한 축을 맡았습니다.
이스코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MOM에 선정되었고,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득점을 하며 3-2 승리를 이끌었고, 스테판 엘 샤라위와 쿠르투와를 제치며 골든보이 상을 수상했습니다.
역대 골든 보이 수상자
2003년 라파엘 반 더 바르트
2004년 웨인 루니
2005년 리오넬 메시
2006년 세스크 파브레가스
2007년 세르히오 아게로
2008년 안데르손
2009년 알렉산더 파투
2010년 마리오 발로텔리
2011년 마리오 괴체
2012년 이스코
특히 위의 명단을 보면 아시겠지만 2008년과 2009년을 제하면 골든 보이에 선정된 선수들은 모두 성공했습니다.
이 상이 주는 의미가 그만큼 대단한 것이지요.
그러자 빅클럽들과 연결되기 시작했는데, 이스코는 충성심을 보여주며 팀과 재계약을 맺고, 바이아웃을 3500만 유로(약 503억원)로 상승해서 설정했습니다.
2. 이스코의 플레이스타일
기본적으로 이스코는 훌륭한 드리블링과 테크닉으로 공을 쉽게 뺏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드리블을 하며 요소마다 킬패스를 찔러주거나 직접 마무리 짓는 능력도 탁월합니다.
게다가 공격형 미드필더의 필수라고 할 수 있는 탈압박도 예술입니다. (제가 밑에 스페셜 영상을 올려놨는데 확인하시면 놀라실 겁니다.)
다만 아직까진 창조성이나 시야는 최고급은 아니며, 자주 비교되는 괴체에 비해 모자람이 있습니다. (물론 월드클래스 선수에 비해 모자라다는 거지 돌파후 찔러주는 패스는 수준이 높습니다.)
전체적인 경기운영에서 미숙하다고 할까요.
또한 유망주이긴 하나 아직까지 피지컬이 모자라서,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아쉬움도 있습니다.
지구력도 생각보다 별로라 엄청나게 뛰어다닐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게다가 말라가가 선수 이탈에도 선전하고 있는 것은 이스코 혼자의 분투 때문이 아니라, 훌륭한 틀 내에서 조직력으로 두루두루 잘하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그래도 이런 약점들은 '깐깐'하게 봐서 언급되는 거지 유망주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선수입니다.
흔히 말하는 '월드클래스'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선수입니다.
3. 이스코의 기록
2011-2012 시즌 이스코의 출장기록
35경기 5골 5어시 (라리가 32경기 5골 5어시 / 코파델레이 3경기)
2012-2013 시즌 이스코의 출장기록
42경기 11골 6어시 (라리가 32경기 8골 1어시 / UEFA 챔피언스리그 8경기 3골 4어시 / 챔스예선 2경기 1어시)
*개인통산 113경기 32골 19어시
스페인 U-17 대표팀에서
FIFA U-17 월드컵 3위: 2009년
개인수상
라리가 기량발전상: 2012년
골든 보이 어워드: 2012년
마지막으로 이스코 선수의 스페셜 영상을 올리며 마치겠습니다.
영상은 21초부터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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