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무어 (Luke Moore) - 스완지 시티의 조커. + 스페셜.

 

 

 

 

 

 

 

 

 

 

 

 

 스완지시티가 경기를 반전시키고자 할 때, 주로 사용되는 카드는 루크 무어 선수의 투입입니다.

 말하자면 루크 무어 선수가 스완지시티의 조커라고 볼 수 있죠.

 이번 시간에는 스완지시티의 스트라이커, 루크 무어 선수를 알아보겠습니다.

 

 

 

1. 루크 무어의 인생

 

 루크 무어는 아스톤 빌라의 유스 출신이며, 자연스레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와도 친했습니다.

 그리고 동생인 스테판 무어와 함께 01-02시즌 아스톤 빌라의 FA 유스컵 우승을, 03-04시즌엔 FA 유스컵 준우승을 이끌며 한 때는 아스톤빌라 팬들에게 웨인 루니와 비견되기도 했습니다. (팬들은 언제나 과장한다는 점 잊지 마시길.)

 

 루크 무어는 아직 1군팀에 들어가긴 무리라 2003년 위컴 원더러스로 임대를 떠나 경기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제법 준수한 골을 기록한 탓에 (6경기 4골 기록) 팀에 복귀해서 버밍엄전에 첫 데뷔를 하고, 서서히 골도 넣으며 기대감을 받았습니다.

 특히 골의 분포로 보면 루크 무어는 미들즈브러 킬러였습니다.

 아스톤빌라에서 데뷔골도 미들즈브러에게, 해트트릭도 미들즈브러에게 기록했죠.

 하지만 05-06 시즌이 되자 아스톤 빌라는 밀란 바로스와 케빈 필립스(EPL에서 마지막 잉글랜드 득점왕)를 영입했고 자연스레 루크 무어는 서브로 밀릴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운이 따라 무어는 프리시즌이 끝날 무렵엔 1군 출장이 가능해보였습니다.

 

 하지만 첼시전에서 심각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수술까지 받아야했습니다.

 결국 루크 무어는 긴 공백기를 가지다가 2007년이 되어서야 팀에 복귀하고, 미들즈브러 킬러답게 미들즈브러전에서 복귀골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아스톤빌라 감독이었던 마틴 오닐은 루크 무어를 팔 계획을 세웠고, 결국 루크 무어는 2008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350만 파운드에 챔피언쉽에 속했던 웨스트 브롬 알비온에 선 임대 후 이적으로 떠납니다. 

 여담이지만 당시 웨스트 브롬 알비온에 있던 김두현 선수와 동료가 된 셈이죠.

 

 하지만 루크 무어는 감독이 원하는 몸싸움 잘하고 확실한 포스트 플레이가 되지 않는 선수였고, 실력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다가 결국 25인 스쿼드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2010년 더비 카운티에 임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1년엔 비공개 이적료로 스완지시티에 합류했습니다. (당시 자유계약이라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완지에서도 활약하긴 힘들었습니다.

 같은 포지션에 대니 그라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루크 무어가 스완지시티에서 가장 빛나던 순간이라면 2012년에 맨시티 상대로 1-0으로 승리하는 결승골을 넣은 것입니다.

 올 시즌 스완지시티는 주전 스트라이커 대니 그라함이 부진한데, 루크 무어가 대체자로 나와 종종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망한 모습도 많았지만.)

 특히 대니 그라함과 다른 스타일을 가져서 조커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2. 루크 무어의 플레이스타일

 

 루크 무어는 굉장히 빠른 발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 시즌에 스완지시티에서 보여줬듯이, 빠른 발은 역습시 훌륭한 무기가 되어줬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루크 무어의 축구 센스도 괜찮은 편입니다.

 올 시즌 출장했던 경기를 보면 센스 있는 플레이를 몇 번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고질적인 어깨부상과 여러가지 사정으로 제한된 경기출장을 하다보니 (마틴 오닐 밑에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감각이 떨어져서 골 결정력이 많이 모자라고, 팀동료인 대니 그라함보단 포스트 플레이가 못해서 로저스 시절이나 지금이나 주전으로 기용되기엔 어정쩡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계능력 퀄리티가 아쉽습니다.

 

 그래서 스완지시티는 이 선수를 주로 선발이 아닌 후반 교체 투입용 조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선발보다는 교체로서 더 나은 게 현실입니다.

 

3. 루크 무어의 기록

 

2011-2012 시즌 루크 무어의 스텟.
22경기 3골 (프리미어리그 20경기 2골 / 칼링컵 1경기 / FA컵 1경기 1골)

 

올시즌(2012-2013) 루크 무어의 스텟.
11경기 2골 3어시 (프리미어리그 8경기 2어시 / 캐피탈 원 컵 3경기 2골 1어시)

 

*통산 211경기 33골 15어시
잉글랜드 U-21 5경기.

 

아스톤빌라에서

FA 유스컵 우승 2001-2002
FA 유스컵 준우승 2003-2004

 

 

"스완지시티의 조커 - 루크 무어"

 

 루크 무어 선수의 기록을 살펴보면 선발보단 교체 출장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출장대비 골 수가 굉장히 적어보이지요.

 그러나 그 정도로 끔찍한 결정력을 지닌 선수는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루크 무어 선수의 스페셜을 올리며 마치겠습니다.

 

P.S 루크 무어의 스완지시티 등번호는 19번입니다.

P.S2 현재 제가 글쓰는 시점에서 루크 무어는 보스만룰 적용이 가능해서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떠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