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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 · BSG_쓰윔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다음 시즌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 많은 분들이 의외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극적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을 노리던 첼시도 아니고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뮌헨과 계약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독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UEFA챔피언스리그와 컵대회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말인 즉슨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음 시즌에 바이에른 뮌헨의 리그 우승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최강팀으로 군림시켜야할 의무가 있다는 말도 됩니다. 

 르셀로나 정도 되는 최강 팀도 항상 유럽을 제패하지 못했다는 걸 생각하면 압박감이 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이런 의문이 들 겁니다.

 과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말입니다.

 

 

 1. 과르디올라의 실력

 

 르디올라 감독하면 항상 이런 말이 따라다닙니다.

 

 '바르셀로나 스쿼드가 워낙 사기니 아무나 감독해도 그 정도는 해!'

 

 실제로 바르셀로나의 스쿼드는 정말 무섭습니다.

 올시즌은 상대적으로 약하긴 하지만 여전히 다른 팀들에게 공포감을 줄 정도는 되죠.

 

 

 계 최고의 선수 메시를 비롯해 공격,중원,수비에서 약점이 보이질 않습니다. [요즘은 비야가 하락세고, 산체스도 맛이간 상태인데다 푸욜도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알베스도 폼이 예전 같지 않아서 아드리아누가 오른쪽 풀백으로 자주 나왔지만 여전히 무서운 팀입니다.]

 

 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할 것은 과르디올라가 지휘봉을 잡던 시점입니다.

 

 결과론적으로 과르디올라 시절 바르셀로나가 최강 스쿼드를 갖췄지만 과르디올라가 부임 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바르셀로나는 뒤숭숭한 상황이었습니다.

 

 최강도 아니었고, 성적 부진으로 당시 감독이었던 레이카르트가 경질 되었습니다.

 

 당시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던 무기는 판타스틱 4로 불리우던 에투,메시,앙리,호나우지뉴였지만 경기를 지배했느냐하면 그 정도까진 아니었습니다. (애당초 판타스틱4는 부상 공백 때문에 같이 뛰기도 힘들었고, 한 경기에 저 선수들을 모두 넣는 것도 밸런스상 무리수죠.)

 아래는 과르디올라 부임 전의 바르셀로나의 스쿼드입니다.

 

 

 론 멤버 자체는 좋았지만 이상하게 부진한 - 마치 맨시티 같은 상황이라고 해야 할까요? (지뉴와 에투와 데코가 잦은 전력 이탈을 한 탓도 있지만.)

 

 게다가 전임 감독인 레이카르트는 자유 방임적인 성격이었는데 스타 선수들이 즐비했던 바르셀로나를 확실히 장악하지도 못했고, 바르셀로나의 축구 정신이라는 패싱게임도 구현하지 못했습니다.

 이카르트가 가장 중요시했던 건 '유럽을 제패하려면 신체조건이 좋아야 한다.' 였습니다.

 마지막 시즌엔 주전이었지만, 사비와 이니에스타가 빠르게 빛을 보지 못했던 것도 그 때문이죠.

 심지어 이니에스타는 데코가 전력 이탈을 해서 많이 나온 감도 있습니다. 

 

 그래서 신임 감독으로 과르디올라가 올라섰을 때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는 초보 감독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개혁을 해냅니다. 

 

 첫째로는 기존 팀에 있던 선수들을 끌어올린 겁니다.

 

 르디올라 감독은 B팀에서 부스케츠를 끌어올립니다.

 금 부스케츠의 폼을 보면 주전이 당연해보이지만, 간과하지 말아야하는 건 유스레벨에서 부스케츠는 별로 주목을 못 받던 선수입니다.

 오히려 바이백을 걸고 첼시로 넘어간 오리올 로메우가 유스 시절의 부스케츠보다 훨씬 주목을 받던 선수였죠.

 러나 과르디올라는 부스케츠를 끌어 올려 썼고, 이는 신의 한수가 되었습니다.

 현재 부스케츠는 아주 독특한 수비형 미드필더로써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스타일을 가지고 바르셀로나나 스페인 이외의 팀에선 한계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요.]

 

 결과론적으로는 부스케츠가 이니에스타사비를 모두 살려주는 역할을 하게 되죠. 부스케츠 특유의 탈압박으로 사비와 이니에스타의 부담을 덜어줬던 겁니다.

 위치선정도 예술이고요.

 

 두번째로는 기존의 계륵들을 빠르게 처분했다는 겁니다.

 

 코와 호나우지뉴와 잠브로타 선수는 분명 클래스는 있는 선수들이지만 뭔가 어중간한 상황이었습니다.

 

 어지간한 감독이었다면 이 모두를 끌고 가거나 한 두명만 처분하고 팀의 주축으로 삼았을텐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망설임 없이 모두 방출해서 깔끔한 세대교체를 이뤘습니다. (세대교체가 얼마나 힘든지는 첼시시절의 보아스 감독만 봐도 알 수 있죠.)

 

 세번째로는 훌륭한 영입을 했다는 겁니다.

 

 르디올라 감독은 부임 이후 오른쪽 풀백인 다니엘 알베스를 3550만 유로(대략 500억)에, 피케를 500만 유로(대략 71억) 에, 마지막으로 케이타를 1400만 유로(대략 199억원)에 데려왔습니다. 

 베스는 왜 최고의 풀백인가를 제대로 보여주며 바르셀로나 축구에 녹아들었고, 피케 역시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기존의 주전이었던 마르케스의 공백이 생겼을 때 훌륭히 메워내며 주전으로 도약했죠.

 

 마지막으로 케이타 선수는 바르셀로나의 탄탄한 중원에 일조했습니다.

 

 이런 개혁만으로도 엄청난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패싱 게임 철학까지 담아내는 성과를 냈습니다.

 그야말로 대단하죠. 

 그것도 저걸 한 시즌에 모두 해냈습니다.

 

 즉, 결론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폄하당하는 것처럼 스쿼드빨 감독은 아니고 능력은 충분하다는 겁니다.

 

 2. 과르디올라와 바이에른 뮌헨의 궁합

 

 렇다면 과르디올라는 뮌헨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세상사 모든 일이 그렇듯이 꼭 실력이 좋다고 해서 항상 성공하는 건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팀의 궁합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런 면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과르디올라의 궁합은 좋은 편입니다. 

 의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뮌헨은 과르디올라가 추구하는 패싱 게임을 녹여낼 수 있는 팀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과르디올라처럼 개혁을 해가는 타입에겐 믿고 권한을 주는 게 필요한데, 바이에른 뮌헨은 충분히 그런 지원을 해줄 수 있습니다.

 최근에 인터뷰를 봐도 뮌헨이 과르디올라에게 전권을 주기로 했고, 그런 약속 때문에 뮌헨으로 왔다고 합니다.

 

 게다가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이적시장에서 5000억을 풀 수 있을 정도로 재정이 튼튼하기도 하고요.

 바이에른 뮌헨의 재무표를 살펴보면 알겠지만 뮌헨은 부채비율도 적고 수입도 많고 재정이 건전합니다.

 

 3. 과르디올라의 불안 요소

 

 금까지는 굉장히 희망적인 요소만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고, 사람인 이상 약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몇 가지 단점을 이야기하면 이렇습니다.

 

 첫째로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의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팀의 상황에 따라 팀을 만드는 과정에서 유연성이 뛰어나지만, 정작 팀을 완성한 후의 과르디올라는 플랜B가 전무하며 경직된 인상을 줍니다.

 그건 정말 안타까운 요소죠.

 

 두번째로 과르디올라의 빅 샤이닝 실패 비율이 높았다는 겁니다.

 

 표적으로 아스날에서 데려온 흘렙은 처절한 실패를 맛보며 주급도둑으로 전락했고, 즐라탄은 평타 이상은 해줬지만 들여온 돈에 비하면 굉장히 손해를 보고 내보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치그린스키!

 이 녀석 정말 2500만 유로에 데려왔지만 처절한 실패작이었죠.

 

 세번째로 뮌헨의 단장인 마티아스 잠머가 감독 권한을 침해하며 불협화음을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티아스 잠머는 뮌헨의 신임 단장인데, 권한이 큰 편이라 종종 과르디올라와 마찰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계 최고의 감독이란 후광을 얻었으나 바르셀로나 시절 가지고 있던 팀의 레전드라는 직함은 없다는 것과 뮌헨의 선수들은 '바르셀로나 유스'출신이 아니라 바르셀로나 축구를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4. 결론 

 

 과만 이야기하면 바이에른 뮌헨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성공 가능성은 높다-입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가능성이긴 하지만요.

 어떻게 되던 간에 멋진 축구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축구를 관람하는 팬 입장에선 그것만으로도 좋은 일이니까요.

 

 

P.S 247전 179승 47무 21패 638득점 181실점 골득실 +457 (승률: 72.47%)

경기당 평균 2.5득점 경기당 평균 0.7실점.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르셀로나 시절 전적입니다.

괴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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