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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구엘 미추의 올시즌 활약 분석 - 왜 막기 힘들까?

· · BSG_쓰윔

 

 

 

 

 

 

 

 

 

 

 완지시티에서 가장 센세이션한 활약을 하는 것은 미구엘 미추 선수입니다.

 미추는 올시즌 스완지시티의 최다 득점자이며, EPL에선 득점랭킹 3위에 올라있습니다.

 

 자연스레 미구엘 미추 선수는 여러 빅클럽들과 연결되며 주가도 높아진 상태며, 모두가 미추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추 선수의 자세한 정보는 제가 지난번 글에서 다룬적이 있으니, 아직 알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의 글을 클릭해서 보고오세요.)

 

→ 미구엘 미추의 자세한 경력과 정보 보러가기 [클릭]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미추 선수의 올시즌 활약을 분석해볼까 합니다.

 

 

1. 미구엘 미추의 올시즌 활약 

 

 추 선수는 올시즌 환상적인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출장기록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올시즌 미구엘 미추의 출장기록
32경기 18골 4어시
(프리미어리그 25경기 15골 3어시 / 캐피탈 원 컵 5경기 2골 1어시 / FA컵 2경기 1골)

 

패스 성공률 77.8% / 경기당 공중볼 경합 승리 3.4회 / 경기당 슛 3회 / MOM 5회 / 경기당 키패스 1.1회 / 경기당 드리블 0.3회 / 경기당 파울 1.1회 / 경기당 오프사이드 0.6회

 

 추 선수의 이적료는 고작 200만 파운드였습니다.

 현재 환율로 계산하면 약 33억원 정도의 돈이죠.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씀씀이를 생각해보면, 미추 선수는 정말 저렴하게 합류한 셈입니다.

 그래서 이런 활약이 더욱 빛나는 것이겠지요.

 

2. 미구엘 미추의 올시즌 스타일 

 

 추 선수는 상당히 부지런한 타입의 세컨탑 선수입니다.

 주로 스트라이커 밑에서 활동하는 선수이며, 수비시엔 밑으로 내려와 팀을 돕기도 합니다.

 를 들어 미추는 수비형 미드필더라 후방에서 활동하는 기성용 선수 근처까지 내려와 공을 받아주기도 합니다.

 스완지시티는 짧은 패스로 빌드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방이 전방압박이 심해서 빌드업이 힘들 때 미추가 보여주는 모습이죠.

 리고 수비시에도 미추는 밑으로 내려와 수비가담을 해주는 모습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미추는 리그에서 4개의 옐로우 카드와 37개의 파울을 범했죠. 경기당 태클은 1.4회와 가로채기 1회를 기록했고요.

 

 어설프게나마 미추의 활동반경을 그림으로 나타내면 이렇습니다.

 다가 미추는 상당한 장신이라 공중볼 장악도 잘해주는 선수입니다.

 대니 그라함이 있고 미추가 그 밑에서 뛰던 때엔 미추가 미드필더지역까지 내려와 공중볼 경합을 해주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통계로도 나와있는데, 올시즌 미추는 경기당 공중볼 경합 승리 3.4회를 기록 중입니다.

 

존 테리 경기당 2.8회
라모스 경기당 3.4회
비디치 경기당 3.4회

크리스토퍼 삼바 경기당 3.8회

 

 는 웬만한 센터백 선수들이 기록하는 수치로, 세컨탑인 미추 선수가 얼마나 공중볼 장악을 잘 해주는지 알 수 있습니다.

 미추 선수를 능가하는 건 괴물적인 공중볼 장악을 해주는 선수들 밖에 없네요.

 

펠라이니 경기당 4.7회
앤디 캐롤 경기당 9회

 

 라이니라던가, 캐롤이라던가요.

 

 그 외 공격할 때의 미추는 상당히 스트라이커틱하게 움직입니다.

 제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한 미추는 그라함이 있는 곳까지 올라오며, 투톱을 형성하거나 미추나 그라함이 다른 공간으로 움직이기도 합니다.

 

 다만 미추는 특별히 한 가지만을 잘하진 않습니다.

 본인도 밝혔듯이 한 가지 특출난 재능이 있는 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노력하는 올라운더 플레이어고, 따라서 반드시 이 패턴으로 득점한다는 공식은 없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골을 넣는 무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굳이 패턴을 꼽자면, 공간 침투 후 골을 들 수 있긴 하겠네요.

 시즌 미추의 득점 분포입니다.

 주로 왼쪽으로 침투해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마무리란 본인의 장기인 헤딩이나, 왼발슛입니다.

 

 미추가 골을 넣을 때 사용한 부위.

 

 오른발로 2골, 왼발로 10골, 머리로 5골, 기타 1골.

 

3. 미구엘 미추를 왜 막기 힘든가? 

 

 렇다면 왜 상대방 선수들은 미추 선수를 막기 힘들어하는 걸까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미추의 헤딩 능력과 침투능력입니다.

 

 제가 사진으로 한 가지 예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추가 전방에서 공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등지며 공을 보유합니다.

 자연스레 상대수비가 한 명 더 자신에게 접근해들어오는 것도 확인하죠.

 리고 빨간색으로 표시한 곳으로 선수 나단 다이어가 침투하고, 상대방 수비수는 그 선수를 마크하게 됩니다.

 자연스레 미추는 오른쪽 측면이 비어있다는 걸 눈치채고 앙헬 랑헬에게 짧게 패스를 건네줍니다.

 , 이제 상대방 수비수의 틈이 보입니다.

 빨간색으로 표시한 구역에 수비수가 둘이 있지만 전방에 있는 대니 그라함과 침투하는 다이어 선수 때문에 쉽게 움직일 수 없습니다.

 

 미추는 왼쪽과 오른쪽에 수비수를 끼고 있지만, 침투할 타이밍만 잘 잡으면 슛팅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과연 어떻게 될까요?

 추는 헤딩슛할 찬스를 얻습니다.

 사실 저 곳은 헤딩슛하기 어려운 곳이지만, 미추는 헤딩실력이 대단하기 때문에 위협적인 슛을 쏠 수 있죠.

 

 어디 움짤로 한 번 볼까요?

 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미추 선수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수비수들이 미추 선수만 의식하고 있을 수 없는데, 저렇게 순간적인 침투를 한다면 정말 막기 곤란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아까 상황에서 헤딩슛까지 간 건 좀 위협적이지 않았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상황을 다시 보여드리겠습니다.

 번엔 미추가 침투해들어가는 상황입니다.

 파란색으로 표시한 대니 그라함은 상대방 수비수 2명을 달고 있습니다.

 

 이 경기에서 그라함이 간담이 서늘한 슈팅을 몇 번 보여줘서 수비수들은 그라함을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

 

 자연스레 수비수끼리 벌어져서 빨간색으로 표시한 넓은 공간이 생깁니다.

 , 미추가 이걸 눈치채지 못할 리가 없겠죠?

 미추는 곧바로 그 틈을 파고듭니다.

 어떤 장면이 나올까요?

 

 

 주 약간의 틈일 뿐인데도 미추 선수는 장기인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런 패턴은 미추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앞서 칼럼에서 지적했듯이 이런 미추의 성향이 그라함에겐 좋지 않게 작용했고 그라함은 결국 팀을 떠났습니다.

 

→ 대니 그라함의 득점 패턴 분석. 왜 그라함은 부진한가? [클릭]

 

4. 앞으로도 미구엘 미추가 활약할 수 있을까? 

 

 히 말하는 한해 반짝인 선수들은 많습니다.

 2년차 징크스라는 말도 괜히 있는 게 아니며, 갑자기 잘하는 선수가 나타나면 곧 부진할까봐 걱정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다만 미추의 경우 올시즌 반짝은 아닙니다.

 이미 미추가 라리가에 있던 지난 시즌엔 미드필더로서 엄청난 골을 넣은 전력이 있습니다.

 라리가에서 37경기에서 15골을 넣고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죠.

 

 한국에선 라리가를 보는 분들이 드물어서 미추가 반짝스타라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지만, 사실 포텐이 본격적으로 터진건 지난시즌이며 실제로 미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링크가 있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부상이 있지 않는 한 미추는 못해도 평타는 해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체능력에 의지했다가 단숨히 몰락하는 유형도 아니고요.

 

 다만 불안요소가 있다면 대니 그라함의 이탈입니다.

 재 그라함이 이탈한 후 스완지시티엔 스트라이커가 2명 밖에 남질 않았습니다.

 한 명은 루크 무어고, 다른 한 명은 이타이 셰흐터입니다.

 제가 앞 선 글에서 다뤘듯이 루크 무어는 무게감을 줄 수 있는 스트라이커라기보단 조커용이 유력한 선수입니다.

 

→ 루크 무어 선수 자세한 정보 보러가기 [클릭]

 

 한 셰흐터 선수도 그라함 선수처럼 포스트 플레이를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셰흐터가 미추의 부담을 덜어주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실제로 셰크터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엔 기량 미달의 모습을 보여주며 0골을 기록 중입니다.

 그렇다고 지난 시즌에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도 아닙니다.

 23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게 전부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스완지시티를 상대하는 팀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일단 미추부터 패고 보자."

 

 동안 그라함이 부진한 적이 있었어도 결국 짐은 미추와 그라함이 나눠가질 때가 많았습니다.

 

 그라함이 올 시즌 부진해서 미추 혼자 탑에서 뛴 적도 종종 있지만, 그래도 한계를 보여줬습니다.

 

1. 미추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을 때의 리그기록.

14경기 10골 2어시

 

2. 미추가 원탑으로 뛰었을 떄의 리그기록.

10경기 5골 1어시

 

  봐도 차이가 느껴지죠?

 굳이 꼽자면 이 정도가 불안요소입니다.

 

 하지만 대니 그라함이 부진한 덕에 역설적으로 미추가 혼자서 책임을 지는 경기를 뛰어본 경험들이 있습니다.

 잘 이겨낼 요소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실제로 미추는 QPR을 상대로 2골을 뽑아내며 혼자서도 잘해요~ 라는 포스를 뿜어냈습니다.

 [그러나 QPR이 워낙 병맛팀이라.... 증명이라고 할 수 있을지.]

 른 불안요소라면 미추 선수는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관점에서 보면 패싱력과 창의성에서 뒤떨어집니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이 점은 더욱 치명타가 됩니다.

 

 그래도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미구엘 미추 선수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미추가 홀로 부담을 안고 원톱으로 뛴 QPR과의 경기에서 넣은 센스 있는 골과 스루패스를 받아 넣은 골, 그리고 장기인 헤딩골을 올리며 마치겠습니다.

 

 

 

P.S 이건 여담이지만, 라우드럽 감독은 스완지가 어려운 상대를 만났을 때 실리 축구를 하기도 했습니다.

 철저히 자리를 지키면서 좀 더 다이렉트한 크로스 플레이를 한 거죠.

 그런데 미구엘 미추는 헤딩능력이 좋은 편이라 이 전술에서도 수혜를 입었습니다.

 

P.S2 미구엘 미추 선수의 몸싸움 능력도 대단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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