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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득점순위 TOP 10 선수들 분석 2편.

· · BSG_쓰윔

 

 

 

 

 

 

 

 

 

 

 

 

 야흐로 리그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 시간에 이어 이번 시간에는 EPL 득점 랭킹 상위 10명을 분석해보겠습니다.

 

 1위에서 5위까진 1편에서 다뤘었고, 이번 편은 나머지 다섯 명을 알아보겠습니다.

 1위에서 5위의 선수 분석이 궁굼하시다면 1편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공동 5위 - 뎀바 바 [첼시] 31경기 15골

 바 바 선수는 지난 시즌에 이미 EPL에서 검증을 마친 선수로 뉴캐슬 합류 첫 시즌에 34경기에서 16골을 넣는 대활약을 했습니다.

 다만 리그 후반기엔 오랜 기간 득점을 하지 못했는데 시세를 보조하는 역할로 내려가다보니 생긴 결과였습니다.


 뎀바 바는 이에 불만을 가지고 팀과 사이가 틀어 졌고, 이번 시즌 파듀 감독은 뎀바 바를 밀어주고 시세가 조력자 역할을 하는 작년과는 반대의 상황을 만들어줍니다. 

 분에 뎀바 바는 많은 골을 넣게 되며 첼시로 이적하는데, 뉴캐슬 때 만큼은 아니지만 초반엔 번뜩이는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초반뿐이라는 게 문제지만.)

 

 다만 아직까진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다는 인상도 아니고 (웨스트햄전에서의 경기력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최근 리그 경기에선 골도 넣지 못하고 서브와 주전을 오가고 있다는 게 경기력에 마이너스가 되고 있습니다.

 첼시의 살인일정으로 로테이션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걸 감안해도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뎀바 바는 원톱으로써 필요한 키핑, 헤딩, 골결정력, 연계에서 모두 괜찮은 선수입니다.

 첼시에서 꾸준히 뎀바 바에게 기회를 준다면 팀과 더 융화되면서 좋은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다만 뎀바 바가 불안한 건 무릎에 잠재적인 위험요소가 있다는 겁니다.

 바의 무릎엔 철심이 박혀있고,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지도 모르겠네요.

 

올시즌 뎀바바의 출장기록

41경기 19골 4어시 (프리미어리그 31경기 15골 3어시 1자책골/ 유로파리그 2경기 / 캐피탈 원 컵 2경기 / FA컵 6경기 4골 1어시)

 

공동 7위 - 리키 램버트 [사우스 햄튼] 35경기 14골

 튼의 스트라이커인 리키 램버트는 오랜 기간 3부리그에 있던 스트라이커였고, 사우스햄튼에 이적 후 골폭풍을 터뜨리며 팀을 프리미어리그까지 승격시키는 데 일등공신이 된 선수입니다.

 

 특히 이 선수는 챔피언쉽(잉글랜드 2부리그)에서 사우스햄튼이 '공격축구'로 돌풍을 일으킬 때 중심 축이 되었죠.

 지난 시즌엔 챔피언쉽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고요.

 

 챔피언쉽에서 42경기 27골을 넣어서 타고난 골게터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선수는 전형적인 타겟맨이자 팀의 전체적인 득점을 돕는 이타성도 지닌 플레이어입니다.

 

 리키 램버트의 경기당 키패스 2.1회.
 참고로 어시스트 1위를 달리는 마타의 경기당 키패스가 2.9회.
 램버트는 스트라이커인지 공격형 미드필더인지 헛깔릴 정도로 훌륭한 어시스트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조성, 번뜩이는 패스, 장신을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 덕에 챔피언쉽 시절에도 18어시를 기록하기도 했고 이번 시즌에도 8어시를 기록 중입니다.

 

 다만 약점이 있다면 이 선수는 발이 빠른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피지컬적으로 강력한 센터백을 만나면 활약하지 못하는 감이 있고, 그 성향 때문에 1부리그에선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기 힘듭니다.

 그래도 훌륭한 골 결정력과 킥력이 있으니 이번 시즌엔 골도 넣는 사기유닛이 된 것일 뿐입니다.

 

 하지만 리키 램버트는 나이가 있기 때문에 다음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미지수입니다.

 작년엔 2부리그에서 올라온 그랜트 홀트가 돋보였었는데, 올시즌은 상대적으로 별로였던 것처럼요.

 사실 세월을 이겨내는 사네티나 긱스가 특별한 경우인 것 같습니다.

 

올시즌 리키 램버트의 출장기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경기 14골 8어시

 

공동 7위 - 로멜루 루카쿠 [웨스트 브롬 알비온] 31경기 14골

 즘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로멜루 루카쿠는 짐승 같은 신체능력이 돋보이는 선수입니다.

 벨기에 대표팀에서 주전을 차지해도 이상하지 않을 폼이긴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벤테케라는 걸물이 있어 백업으로 만족해야 하는 선수입니다. (실제 벨기에 현지에서도 벤테케를 더 높게 평가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미 어린 나이에 벨기에 프로리그에서 검증이 되었고, 팬들이 '새끼 드록'이라고 부르기엔 충분한 자질도 있습니다. 

 만 루카쿠는 첼시 시절엔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직선적인 빠르기나 전체적인 피지컬은 괜찮았지만 둔한 면이 있고, 기본기라고 할 수 있는 볼터치가 형편 없어서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렇다고 연계가 훌륭한 편이 되는 것도 아니였고요.

 

 덕분에 루카쿠는 본인이 경기를 뛸 수 있는 WBA에 임대를 갔습니다.
 임대 초기 루카쿠는 WBA에서 백업으로 나왔습니다.

 23분간 뛰었던 리그 첫 경기에서 골을 기록했음에도 라인업에서 빠지기도 했었죠.

 

 그러나 루카쿠는 꾸준히 골을 넣으면서 주전으로 도약했고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짐승 같은 피지컬을 이용한 드리블, 깔끔한 마무리 능력과 헤딩 능력, 원톱으로써 공을 보유해주며 공줄볼 경합도 해줄 수 있는 옵션이 돋보이므로 많은 기대가 됩니다.

 특히 시간 대비 득점으로 보면 이 선수가 정말 대단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리그에서 126분마다 한 골을 넣고 있는데, 득점 1위인 페르시 115분마다 한 골을 넣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입니다.

 

올시즌 로멜루 루카쿠의 출장기록

33경기 14골 5어시 (프리미어리그 31경기 14골 5어시 / 캐피탈 원 컵 1경기 / FA컵 2경기)

 

9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풀럼] 30경기 13골

 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심각한 기복과 함께 몰아 넣기를 자주해서 '베기옥'이라는 별칭도 얻은 베르바토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빠르게 흐르는 팀 템포를 잡아먹는 성향입니다.

 베르바토프는 일단 공을 잡고 자신의 템포로 경기를 주도하는 걸 선호했습니다.

 때문에 득점왕을 먹은 시즌임에도 입지가 흔들렸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선 제외되는 굴욕을 당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전방 압박도 적극적으로 해주지도 않고요.)

 
 하지만 우아한 볼터치와 창조성과 드리블, 훌륭한 골 결정력과 킥능력은 베르바토프를 경쟁력 있게 해주는 원동력입니다.
 풀럼으로 떠나버린 베르바토프는 풀럼에서 어느새 득점 10걸에 들었는데 과연 명불허전입니다.

 여전히 공을 보유하는 능력은 살아있고, 여러모로 눈을 즐겁게 해주는 선수입니다.

 

올시즌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출장기록

31경기 13골 4어시 (프리미어리그 30경기 13골 4어시 / FA컵 2경기)

 

공동 9위 - 프랭크 램파드 [첼시] 26경기 13골 

 랭크 램파드는 벌써 나이가 서른 넷입니다.

 전성기시절만큼 신체 능력이 살아있지 않고, 감독이 자주 바뀌면서 입지에 문제가 생겨서 말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미켈과 함께 뛸 때엔 둘 다 발이 느려서 중원 장악에 큰 문제점을 드러냈고, 미국으로 떠난다는 말이 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들라이커는 미들라이커입니다.

 18골 중 7골이 PK이긴 하지만 시원한 중거리슛과 득점 감각은 살아있는 듯 합니다.

 특히 골이 필요한 순간 득점을 해주며 팀을 구하기도 했고, 어제 있었던 스완지와의 경기에서도 1골 1어시를 기록하기도 했고요.

 그래도 예전 같지만은 않다는 게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올시즌 프랭크 램파드의 출장기록.
44경기 15골 5어시
(프리미어리그 26경기 13골 1어시 / UEFA 챔피언스리그 3경기 1어시 / 유로파리그 4경기 1어시 / UEFA 슈퍼컵 1경기 1어시 / 커뮤니티 실드 1경기 / FA컵 4경기 2골 / 캐피탈 원 컵 3경기 1어시 / 클럽월드컵 2경기)

 

* 사실 이렇게 TOP 10이지만, 공동 11위에 있는 세 선수도 인지도가 높은 편이라 추가로 적습니다.

 

공동 11위 - 웨인 루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6경기 12골

 인 루니 선수는 초반엔 반 페르시와 공존하지 못할 거다, 심지어 맨유를 떠날 거라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물론 기사자체는 가십거리를 노린 기사였습니다만.)
 그러나 루니는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에 뛸 수 없었고, 그동안 페르시가 좋은 폼을 보여줬습니다.

 결국 이 부분이 좋게 작용한건지 루니는 복귀 후에 페르시의 조력자 역할을 하며 시너지 효과를 이뤄냈습니다.

 

 모두가 알듯이 루니는 중앙 미드필더로 뛰어도 좋을 패싱력, 모든 그라운드를 누비는 활동량과 성실함을 갖춘 올라운드 스트라이커입니다.


 다만 이번 시즌 자체는 훌륭했지만, 최근의 폼으로만 한정한다면 좋지 못합니다.

 물론 퍼거슨 경이 루니를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한다거나 팀의 윙어들이 단체로 부진해서 공격의 물꼬를 틀기 힘들다거나 하는 여러 이유도 있습니다만 루니의 폼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클래스는 있는 선수고, 최근 큰 부상을 입었거나 나이가 많은 선수도 아니기에 다시 폼이 올라올 거라고 봅니다.

 사실 최근에 지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일시적인 피로 누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고요.

 실제로 아스날과의 경기에선 나쁘지 않았습니다.

 

올시즌 웨인 루니의 출장기록

36경기 16골 14어시 (프리미어리그 26경기 12골 10어시 / 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1골 5어시 / 캐피탈 원 컵 1경기 / FA컵 3경기 3골)

 

공동 11위 - 산티 카솔라 [아스날] 35경기 12골

 티 카솔라는 말라가가 재정 문제 때문에 급작스럽게 매물로 나와 아스날에 합류한 선수입니다.

 전반기 때 카솔라는 킬패스, 득점력, 뭐 하나 빠지지 않는 활약을 하며 아스날 미드필더진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후반기 들어선 전반기 때만큼의 포스는 나오지 않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아스날의 특급 유망주 잭 윌셔가 복귀하면서 측면으로 자리를 옮겼기 때문입니다.

 카솔라는 나이에 비해 일찍 달리기 속도가 줄어서 측면에서 효과적이지 않는데다, 잭 윌셔와의 호흡도 완벽해보이진 않습니다.

 

 그러나 클래스는 있는 선수이며, 전반기 때보다 못하다는 것이지 여전히 잘하고 있기 때문에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네요.

 

올시즌 산티 카졸라의 출장기록
46경기 12골 10어시
(프리미어리그 35경기 12골 8어시 / UEFA 챔피언스리그 7경기 1어시 / 캐피탈 원 컵 1경기 1어시 / FA컵 3경기)

 

공동 11위 - 에딘 제코 [맨체스터 시티] 28경기 12골

 푸스부르크의 뜬금 우승을 이끌었고, 분데스리가 득점왕까지 차지했던 에딘 제코는 현 상황이 썩 좋지만은 않습니다.

 제코는 올 시즌 28경기 중 14경기를 교체 출장으로 나섰고, 확고한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팀내 최다 득점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서브가 아닌, 주전으로 출장했을 땐 경기력이 좋지 못해서 본인이 이런 상황을 자초한 감도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 경기에선 주전으로 출장했음에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지 못합니다.

 

 그래도 192cm의 키임에도 유연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과, 골 결정력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위협적인 플레이어인 듯 합니다. (제코는 리그에서 130분마다 한 골을 넣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제코는 현재 도르트문트와 링크가 나고 있기도 합니다.

 

올시즌 에딘 제코의 출장 기록.
40경기 13골 6어시
(프리미어리그 28경기 12골 5어시 / 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1골 / 커뮤니티 실드 1경기 / 캐피탈 원 컵 1경기 / FA컵 4경기 1어시)

 

 

  글은 제 블로그와 피파온라인3 게임조선에도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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