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디 나탈레 (Antonio di Natale) - 나이를 거꾸로 먹는 괴물 공격수 + 스페셜.

 

 

 

 

 

 

 

 

 

 

 

 

 대기만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록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지만, 훗날 누구보다도 크게 된다는 뜻입니다.

 현재 축구계에서 이런 말에 가장 적합한 선수는 안토니오 디 나탈레입니다.
 이 선수는 젊은 나이엔 최고의 선수는 아니었지만, 노장이 된 후 최고에 등극한 선수입니다.

 

이름: 안토니오 디 나탈레 (Antonio di Natale)
나이: 35세 (1977년 10월 13일생)
신체조건: 170cm / 73kg / 오른발잡이
포지션: 스트라이커 (세컨탑, 윙포워드 소화 가능)
국적/출신: 이탈리아의 나폴리
소속팀: 우디네세 (엠폴리->Iperzola(임대)->바레세(임대)->비아레지오(임대)->우디네세)
등번호: 10번

 

 

1. 안토니오 디 나탈레의 인생

 

 안토니오 디 나탈레는 이탈리아의 항구 도시 나폴리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엠폴리의 유스로 들어가서 축구를 배웠습니다.

 

 하지만 유소년 생활이 끝났음에도 디 나탈레는 엠폴리에서 주전을 차지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부리그에 있던 Iperzola, 바레세, 비아레지오로 차례대로 임대를 떠나고 결국 22살이 되던 해에야 엠폴리의 1군으로 승격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엠폴리는 이탈리아 2부리그인 세리에B에 있던 팀이었습니다.
 나탈레는 엠폴리에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나서며 팀의 승격을 돕습니다.

 

 하지만 압도적인 활약을 한 것은 아니었고, 엠폴리는 강등을 당합니다.

 다시 하부리그로 갈 생각이 없던 나탈레는 다른 팀을 알아봤고, 그 때 손을 내민 게 세리에A의 우디네세였습니다.
 우디네세는 10만 유로(약 1억 4천만원)의 이적료에 나탈레를 영입했습니다.

 

 디 나탈레는 이아퀸타나 다비드 디 미켈레와 파트너쉽을 이루며 스트라이커로 뛰었고, 팀의 호성적을 견인합니다.

 하지만 꾸준히 두자릿수 골을 넣어주는 선수일 뿐, 엄청난 선수라는 인식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하필이면 디 나탈레가 국가대표팀에 가서 활약을 하지 못하며 '국내용 선수' 취급을 당하던 것도 한몫 했습니다.

 

 하지만 32살, 다른 사람이 노장이라고 부를만한 나이에 안토니오 디 나탈레는 갑자기 잠재력이 폭발했습니다.

 

 보통 최고의 스트라이커도 서른즘 되면 기량이 꺾이게 마련인데, 나탈레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활약을 오래 이어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게 단순히 "한 해 반짝"이 아니라는 게 더 놀랍습니다.

 

*나이 든 후에 더 잘해주고 있는 디 나탈레의 득점왕 경쟁.

 

09-10 시즌 세리에A 득점 최종 순위

1위 디 나탈레 29골
2위 밀리토 22골
공동 3위 미콜리 19골

공동 3위 파찌니 19골

 

10-11 시즌 세리에A 득점 최종 순위

1위 디 나탈레 28골
2위 카바니 26골
3위 에투 21골
4위 마트리 20골

 

11-12 시즌 세리에A 득점 최종 순위

1위 즐라탄 28골
2위 밀리토 24골
공동 3위 카바니 23골
공동 3위 디 나탈레 23골

 

 

2. 안토니오 디 나탈레의 플레이스타일

 

 안토니오 디 나탈레는 역습에 최적화된 선수입니다.

 많은 나이에도 죽지 않는 스피드를 이용해 라인브레이킹을 하고, 순도 높은 결정력으로 마무리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또한 디 나탈레는 기본기와 경기를 읽는 흐름도 좋습니다.

 다만 큰 경기에서 새가슴이라고 해야할지, 그런 성향이 있습니다.

 국가대표팀에서 최상의 롤을 부여 받지 못한 때도 있긴 했지만, 디 나탈레 본인이 활약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인 듯 합니다.

 

3. 안토니오 디 나탈레의 기록

 

2011-2012 시즌 안토니오 디 나탈레의 출장기록
43경기 29골 10어시 (세리에A 36경기 23골 10어시 / 챔스예선 2경기 1골 / 유로파리그 4경기 4골 / 코파 이탈리아 1경기 1골)

 

2012-2013 시즌 안토니오 디 나탈레의 출장기록
42경기 26골 6어시 (세리에A 33경기 23골 4어시 / 유로파리그 6경기 3골 1어시 / 챔스예선 2경기 1어시 / 코파 이탈리아 1경기)

*개인 통산 436경기 203골 57어시

 

개인수상
세리에A 득점왕 2회: 2009-2010 시즌, 2010-2011 시즌
올해의 이탈리아 축구 선수: 2010년
이탈리아 기자협회 선정 세리에A 최고의 선수: 2011년

 

 

 이상으로 안토니오 디 나탈레의 경력과 정보를 알아봤습니다.

 디 나탈레를 보면 사네티처럼 철저히 자기관리를 한다는 게 눈에 보입니다.

 

 피지컬은 가장 먼저 붕괴되는 건데, 아직도 유지하고 있고 경험으로 쌓인 존재감은 더더욱 커진 것 같습니다.

 

 안토니오 디 나탈레 본인은 나이가 40살이 될 때까지 뛰고 싶다고 했는데, 지금의 폼을 보면 40살이 될 때까지 은퇴 없이 뛸 수 있을 듯 하네요.

 

 마지막으로 안토니오 디 나탈레의 스페셜 영상을 올리며 마치겠습니다.

 다만, 디 나탈레가 화려한 개인기로 지공을 펼치는 선수가 아닌지라 스페셜 영상은 골 넣는 장면이 대부분입니다.

 

P.S 우디네세는 참 독특한 클럽인데, 다른 클럽과 달리 이 클럽은 선수단을 100명 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즌 중에 그 선수들을 각지에 임대를 보내고, 그 중 포텐이 터진 유망주는 기용하고 우디네세에서 폼이 좋았던 선수들은 다른 클럽에 팔면서 흑자를 추구합니다. 

 하지만 이런 우디네세가 절대 팔지 않는 선수가 바로 이 디 나탈레 선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