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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의 아이들 윈터러 줄거리와 리뷰.

· · BSG_쓰윔

 

 

 

 

 

 

 

 

 

 

 

 

 

 내 장르작가 소설 중에 수위로 꼽히는 분 중엔 전민희씨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전민희씨의 작품인 룬의 아이들 윈터러입니다.

 

 이 작품은 룬의 아이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자 대단한 성공을 거둔 작품이지요.

책이름: 룬의 아이들 윈터러
글쓴이: 전민희
출판사: 제우미디어
총권수: 7권 (완결)
출판일: 2001년 7월 27일
장르: 성장소설

 

 

1. 진네만 가문의 몰락

 

 품의 배경이 되는 트라바체스는 공화국입니다.

 그리고 트라바체스는 정치적 신념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많은 국가입니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정치 투쟁에 모든 것을 걸며, 패배를 앞에 두고도 신념을 지키는 걸 최고로 칩니다.

 네만 가문도 그런 트라바체스의 영향을 받은 가문입니다.

 다만 한 가지 더 특이한 게 있다면, 진네만 가문에는 '절세의 보물' 윈터 바텀 킷이라는 게 있다는 것이지요.

 

 이야기의 서두는 가문에서 추방당했던 블라도 진네만이 찾아오며 시작합니다.

 블라도는 윈터바텀킷과 함께 가문을 넘기라고 협박하고, 진네만 가문의 주인이자 블라도의 형이기도 한 율켄 진네만은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그러자 블라도는 자신이 모시던 선제후에게 빌린 병력으로 가문을 공격하고, 몰락해가던 진네만 가문은 심각한 위기에 처합니다.

 특히 율켄 진네만의 아들인 예프넨 진네만보리스 진네만은 어린 아이임에도 이런 위기에 직면하게 되죠.

 둘은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합니다.

 

2.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지만 안타깝게도 둘은 생존만을 위해 싸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들에겐 윈터바텀킷도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윈터바텀 킷은 진네만 가문에 있는 보물입니다.

 이 윈터바텀 킷은 스노우 가드라는 갑옷과 윈터러라는 검으로 이뤄진 무구로써 신비한 힘을 지녔습니다.

 그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 보물을 얻으려고 혈안이 되었습니다.

 네만 가문이 위세가 강했을 때는 싸움 없이도 윈터바텀킷을 지켜낼 수 있었지만, 가문이 몰락하자 그것도 불가능했습니다.

 

 그 때문에 진네만 가문의 후계자였던 예프넨 진네만은 도망쳐야할 처지임에도 '윈터바텀킷'을 지켜야할 사명을 지니게 되며, 동시에 어린 동생인 보리스 진네만을 지켜야할 의무까지 지게 됩니다.

 

 태생적으로 책임감을 지닌 예프넨 진네만은 어린 나이에도 이런 일들을 훌륭히 처리하지만, 상황은 악화되어 더 이상 이런 의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됩니다.

 결국 예프넨은 자기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의무를 해내려고 하고 윈터바텀킷을 동생인 보리스에게 맡기게 됩니다.

 

 그 때문에 보리스는 살아남은 자가 되었고, 동시에 '살아 남기 위해선 뭐든 해야 한다'라는 삭막한 인간이 되게 되었습니다.

 

 룬의 아이들-윈터러는 바로 이 보리스라는 소년이 어떻게 혹독한 겨울(시련)을 이겨내고 성장해나가는 지가 핵심 줄거리입니다.

 

3. 인간의 욕망은 추잡하기만 한가?

 

 히들 욕망이라는 것은 추잡하다고 표현합니다.

 그 때문에 욕망을 절제하는 방법을 배우고, 훌륭히 욕망을 통제하는 사람들은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존경 받지요.

 의는 아니었지만 주인공인 보리스 진네만은 '욕망 없는 인간'이 됩니다.

 보리스는 철저히 살아 남는 데에만 신경 쓰고, 살아 남을 수만 있다면 자신의 삶이 피폐하더라도 견뎌내는 자세를 유지합니다.

 더 나은 미래보다는, 안정적인 미래를 추구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런 욕망 없는 인간은 다르게 말하면 황무지 같은 인간이기도 합니다.

 요즘 세대에게 해당되는 말이기도 하지만 안정적인 생계를 찾아 무미건조한 삶을 살게 된다면 진정한 행복을 추구할 수 없습니다.

 런 점에서 욕망이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욕망이 있기 때문에 무언가를 하려는 동기부여와 절실함도 생기고, 인생의 치열함도 생기게 됩니다.

 

 보리스는 처음엔 이런 사실을 깨닫지 못하지만, 점점 좋은 인연을 만나며 그 점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서두에서 형밖에 모르던 소년은 점점 성장하게 됩니다.

 

 <룬의 아이들 윈터러>는 작품을 관통하는 커다란 주제를 훌륭하게 다뤘고, 그걸 토대로 소재도 잘 버무렸습니다.

 또한 이 소재를 다루느라 재미를 소홀히 했다는 것도 아닙니다.

 재미와 주제, 모두 살려냈다고 생각합니다.

 

4. 재미도 있지만, 조금은 밋밋했던 작품

 

 의 아이들 윈터러는 전민희 작가님이 프로 작가로써 쓴 본격적인 작품입니다.

 전작인 <세월의 돌>은 인터넷 연재로 시작한 아마추어리즘이 깔린 작품이고, <태양의 탑>은 출판사 문제로 완결을 내지 못한 작품이었기 때문에 이 작품에 걸었던 정성은 상당했으리라 생각됩니다.

 

 굳이 이런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이런 '정성'이 아이러니하게도 작품의 가독성을 방해하는 요소로 자리했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초보 소설가가 저지르는 실수는 '작품을 잘 써야 한다'라는 강박관념에서 나오는데 <룬의 아이들-윈터러>에선 이런 실수들이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작품에선 필요가 없는 부분의 잡묘사도 많이 보이며 '동화틱한 아름다움'에 치중한 나머지 글의 굴곡이 약간씩 사라졌습니다.

 작가 분들이 추구해야 하는 글의 흐름에 아쉬움이 생긴 거죠.

 

 아마 윈터러에 아쉬움을 느끼시는 분들은 이런 요소에게 아쉬움을 느끼리라 생각합니다. 

 

5. 전체적인 평가

 

 의 아이들 윈터러는 사소한 부분에도 신경을 쓴 작품입니다.

 예를 들면 성장 소설에 중요한 '일치감'을 중요시 여겨서 3인칭 작품임에도 1인칭 작품의 분위기가 나오게 하기 위해 주어를 생략하는 방법을 사용하면서 독자를 배려했습니다. (남용한 감도 있지만요.)

 

 또한 하나의 주제를 관통하면서도, 좋은 에피소드를 채웠고 등장인물과 캐릭터들도 개성 있어서 좋았습니다.

 현실감 있는 세계관도 좋았고, 명장면과 주옥 같은 명대사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지나치게 글에 힘이 들어간 나머지 불필요한 부분이 가독성을 방해했습니다.

 특히 이런 불합리가 가장 많이 드러나는 게 윈터러의 초반부인데 책과 친하지 않으신 분들은 초반부를 읽다가 포기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다만 초반부의 밋밋함을 극복하고 읽는다면 '훌륭한 작품'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을 고려한 제 점수는 5점 만점에 3.7점입니다. (생각보다 박하게 나왔네요. 항상 제가 좋아하는 작품은 점수가 적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평가항목: 5점 만점

 

P.S 재미있게도 전민희 작가님은 <태양의 탑>을 리메이크해서 인터넷에서 연재 했었는데, 자세히 본다면 예전에 쓴 글들에 비해 많이 축약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민희 작가님이 한층 프로다워졌다는 게 느껴지더군요,

 

P.S2 룬의 아이들 윈터러의 신판에는 문장 수정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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