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팀에서 비중이 낮더라도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었을 때 잘해주는 선수가 있습니다.
엠마누엘레 자케리니가 바로 그런 선수로, 유벤투스에서 주전은 아니었지만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으로 나왔을 때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선수입니다.
사실 이 선수는 이탈리아 감독인 체사레 프란델리가 좋아하는 유형의 선수로, 국내 팬들에겐 '쟠지성(자케리니+박지성)'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성실함이 무기인 선수입니다.
대기만성형이라는 점도 닮았고요.
이름: 엠마누엘레 쟈케리니 (Emanuele Giaccherini)
나이: 28세 (1985년 5월 5일생)
신체조건: 167cm / 60kg / 오른발잡이
포지션: 오른쪽 윙 (공격형 미드필더와 왼쪽 윙어도 소화 가능)
국적/출신: 이탈리아의 비비에나
소속팀: AFC 선더랜드 (체세나->포를리(임대)->벨레리아 이헤아(임대)->파비아(임대)->유벤투스->선더랜드)
등번호: 23번
1. 엠마누엘레 자케리니의 경력
상위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대개 처음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케리니 선수는 이와는 반대로 소속팀인 체세나에서도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17살의 나이로 청소년 팀에서 15골을 넣었음에도 1군 팀이 아니라 이탈리아 4부리그에 있던 포를리, 벨레리아, 파비아로 임대를 떠나죠.
청소년 대표팀에 소집되지 못한 것도 물론이고요.
엠마누엘레 쟈케리니의 임대 시절 출장기록
04/05 시즌 포를리 임대 / 22경기 1골
05/06 시즌 벨헤이라 임대 / 30경기 1골
06/07 시즌 벨헤이라 임대 / 7경기 2골
07/08 시즌 파비아 임대 / 28경기 9골
오랜 임대 생활 끝에 복귀한 자케리니가 체세나 1군에서 활약한 시기는 2008/2009 시즌부터 입니다.
하지만 자케리니가 임대에서 복귀했을 땐 팀은 이미 3부리그로 강등된 상황이었습니다.
오랜 4부리그 생활로 경험을 쌓았던 23살의 지아케리니는 팀에서 시모네 모타와 파트너를 이뤄 나섰고, 좋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어찌나 활약이 좋았던지 돌풍을 일으킨 체세나는 연속으로 승격을 해서 세리에A로 올라오게 됩니다.
덕분에 자케리니는 공로를 인정 받아 재계약을 맺게 되죠.
엠마누엘레 자케리니의 체세나 1군 출장기록
08/09 시즌 (3부리그) 33경기 7골
09/10 시즌 (2부리그) 34경기 9골
10/11 시즌 (1부리그) 36경기 7골 4어시
세리에A 승격 후 자케리니는 스켈로토와 보그다니와 공격진을 이뤄 매서운 활약을 했습니다.
그 덕분에 자케리니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합니다.
그런 쟈케리니의 활약에 주목했던 유벤투스는 300만 유로(약 43억원)를 지불하고 자케리니의 공동소유권을 사들였습니다.
자케리니는 주전으로 나서진 못했지만 간간히 나오며 팀을 도왔고, 2012년엔 마르키시오와 비달의 부상 때문에 중앙 미드필더롤을 소화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한 능력으로 유벤투스의 백업 역할을 충실히 한 거죠.
2012년 유벤투스는 425만 유로(약 61억원)를 더 지불하고 자케리니를 완전히 사들였습니다.
그러나 자케리니는 소속팀보단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 더욱 활약했고, 특히나 플레이 스타일 덕에 국가대표팀 감독의 총애를 받았죠.
사실 유벤투스의 주전도 아닌 선수인지라 소집 때는 프란델리의 양아들이라고 비난받기도 할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비난이 무색하게 자케리니는 2013년 콘페더레이션스컵에서 대활약 했습니다.
그 활약에 꽂힌 선더랜드는 자케리니를 사들이게 됩니다.
이적료는 750만 유로(약 108억원)입니다.
자케리니는 팀에 합류 후 주전 윙어로 나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우스햄튼전에서 헤딩으로 1골을 득점하며 1대1 무승부를 이끌기도 했었죠.
2. 엠마누엘레 자케리니의 플레이스타일
자케리니는 단신이지만 빠르고 간결한 드리블을 보유했습니다.
그리고 역습에 능하며 패싱력과 연계능력도 갖췄습니다.
그리고 활동량이 넓으며 수비가담도 적극적으로 해줘 3백에서 윙백 역할도 소화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선수는 영리한 공간 침투 능력도 가지고 있지요. 여러모로 감독들이 좋아할 타입입니다.
다만 최상위의 선수들에 비해 전체적인 퀄리티가 모자란 것도 사실이며, 침투 후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빠르다는 걸 제하면 피지컬도 딱히 좋지 못하죠.
3. 엠마누엘레 자케리니의 기록
2011-2012 시즌 엠마누엘레 자케리니의 출장기록
27경기 3골 3어시 (세리에A 23경기 1골 3어시 / 코파 이탈리아 4경기 2골)
2012-2013 시즌 엠마누엘레 자케리니의 출장기록
25경기 3골 4어시 (세리에A 17경기 3골 3어시 / UEFA 챔피언스리그 4경기 / 수페르코파 1경기 / 코파 이탈리아 3경기 1어시)
*개인통산 144경기 26골 14어시
체세나에서
이탈리아 3부리그 우승: 08/09 시즌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 2회 우승: 11/12 시즌, 12/13 시즌
수페르코파 우승: 2012년
코파 이탈리아 준우승: 11/12 시즌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유로 2012 준우승: 2012년
피파 콘페더레이션스컵 3위: 2013년
사실 엠마누엘레 자케리니는 커리어의 대부분을 2부리그도 아니고 4부리그에서 보냈고, 2010년부터 1부리그를 경험했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이자 빅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데 대기만성형의 전형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선더랜드로썬 좋은 영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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