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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 크로아티아 리뷰.

· · BSG_쓰윔

 

 

 

 

 

 

 

 

 

 

 

 

 로아티아와의 경기는 실망스러운 대패로 끝났습니다.

 

 최종결과: 크로아티아 4:0 대한민국

 골: 만주키치, 스르나, 옐라비치, 페트리치.

 

 특히 최악의 해설진과 함께 들어서 더욱 참혹했군요.

 

 

1. 양팀의 라인업 

 

 Kbs에선 크란챠르를 스트라이커로 보던데 실제 경기를 뛰는 걸 보면 올리치가 스트라이커고 크란챠르 왼쪽 측면에서 뛰더군요.

 그리고 올리치의 경우 그간 주전이 아니라 로테이션급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선 스타팅 멤버로 시작했습니다.

 나머지는 예상대로의 라인업이군요.

 초 한국 언론의 예상과 다르게 지동원 기성용 곽태휘 선수 모두 나왔네요.

 특히 기성용 선수와 곽태휘 선수는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고 들었는데, 출전했습니다.

 

2. 경기

 

 경기 초반에 크로아티아 측면공략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전방압박을 시도하며 크로아티아의 빌드업을 저지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의 측면 공격쪽이 상당히 날카로웠습니다.

 그 때문에 왼쪽 풀백으로 나선 최재수 선수가 패스미스를 범하기도 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전체적으로 좁게 서서 한국의 전진을 막아섰습니다.

 그리고 공을 탈취하면 후방으로 내려온 모드리치가 공을 간수해 적절한 곳에 뿌려줬고, 주로 그 곳은 활발한 오버래핑을 보인 스르나와 오른쪽 윙으로 나선 라키타치에게 건네졌습니다.

 

 한국은 측면에서 곤란을 겪었고, 최재수 선수는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습니다.

 그 와중에 전반 7분 손흥민 중거리슛으로 대한민국의 첫 슈팅을 기록했습니다.

 그간 한국선수에게 없는 과감함이 돋보였습니다.

 여기까지 국면에서 크로아티아에서 돋보이는 건 왼쪽의 크란챠르와 오른쪽의 라키타치 입니다.

 양 선수는 모두 넓은 시야를 자랑하며 적절한 곳에 공을 뿌려줬습니다.

 

 우리나라는 원투패스 많이 하며 기회를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나마 양쪽 풀백이 적극적으로 오버래핑하며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더 돋보인 건 신광훈 선수였습니다.

 드리블이 투박했지만, 공격 가담으로 이청용 선수에게 상당히 힘을 실어줬지요.

 그게 바로 전반 9분 측면에서 얻은 기회입니다.

 이청용 선수의 크로스를 받아 기성용 선수가 결정적 슛을 날렸습니다.

 

 또한, 경기가 익숙해지자 우리나라는 최재수 선수를 주로 공략하는 상대의 오른쪽 측면 공격에 협력수비로 대응했습니다.

 

 그리고 전방에 포진한 지동원이 기회가 닿을 때 모드리치 견제하기도 했습니다.

 경기에서 모드리치가 상당히 후방에까지 내려와 빌드업을 도왔는데, 지동원 선수의 견제는 약간의 효과가 있었습니다. [견제 수준에 그쳤지만.] 

 그런데 여기서 당초 우려하던 문제가 터졌습니다.

 우리의 센터백 라인이 상당히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 수비진에서의 패스성공률이 굉장히 떨어졌습니다.

 13분에 나온 올리치 위험한슛도 수비진의 패스 실패에서 나왔습니다. 

 

 

 그 외에 손흥민 선수는 초반의 중거리슛 외에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센스가 살아있었습니다. 연계플레이가 괜찮더군요.

 이청용 선수도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아보였고요. 

 반면 최재수 선수는 볼 보유가 잘 안돼고 수비에서 지속적으로 불안함을 노출했습니다.

  그래도 어어? 하는 수준이었고, 한국이 나쁘지 않은 경기 운영을 했습니다.

 특히 26분에 터져나온 위와 같은 신형민 선수의 중거리도 상당히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빈 공간에 주는 게 어떨까 싶기도 했지만요.]

 

 신형민 선수는 만주키치와도 부딪히고, 여러 선수와 경합을 했는데 터프했습니다.

 하지만 투박한 플레이가 좀 나와서 불필요한 파울이 있더군요.

 

 하지만 잘 풀어나가던 경기가 꼬이기 시작합니다.

 바로 전반 31분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라키타치의 어시스트에 만주키치가 득점을 합니다.

 전체적으로 센터백의 호흡이 최악이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여기에서 폭탄이 터진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곧이어 32분에도 위기를 겪었는데 만주키치 선수를 곽태휘 선수가 막아냈습니다.

 실점 이후 선수들이 급격히 흔들리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래도 전반 38분 이청용 선수의 센스있는 크로스와 달려들던 지동원 선수의 슈퍼슛은 멋졌습니다.

 흔들리는 분위기가 다시 굳혀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 찬스를 잡고난 바로 1분 후, 전반 39분에 다리오 스르나가 골을 넣습니다.

 골을 넣기 이전 라키타치의 움직임이 돋보였는데, 라키타치 선수가 오른쪽으로 빠져서 어쩔 수 없이 최재수 선수가 라키타치 선수를 따라가다가 내준 공간에서 스르나가 멋진 골을 넣습니다.

 

 2대0. 이 이후 한국은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전반전의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전반종료후 대한민국과 크로아티아는 모두 대거 선수 교체를 합니다.

 

 먼저 한국은 이정수 선수를 정인환 선수로, 손흥민 선수를 김보경 선수로, 지동원 선수를 이동국 선수로, 신형민 선수를 박주영 선수로 교체하며 4-4-2로 포메이션을 변경했습니다. 

 

 로아티아는 만주키치를 빼고 옐라비치를, 올리치를 빼고 페트리치를, 스트리니치를 빼고 로브렌을 투입했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대한민국의 4-4-2 전환이 최악수가 됩니다.

 4-4-2에서 투톱으로 나선 박주영 선수와 이동국 선수가 고립되었고, 두 선수간의 호흡도 맞지 않아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오히려 앞서나가는 후반 11분. 

 옐라비치가 깔끔하게 골을 넣었습니다.

 모드리치가 어시스트 해줬는데, 굉장히 자유로운 상황에 있었습니다.

 이로써 3대0이 되었습니다.

 

 2골을 먹힌 이후 한국에선 좀 맥빠진 느낌도 들었는데, 모드리치 선수는 거의 휘젓고 다니더군요.

 

 한국에선 김보경 선수가 좌우 중앙 가리지 않고 활발히 움직였지만, 활로를 모색하긴 무리였습니다.

 

 결국 크로아티아는 더 해봤자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후반 20분 부코예비치를 빼고 안드리야세비치라는 A매치 첫 출장하는 선수를 기용합니다.

 그리고 후반 25분 모드리치 빼고 아리얀 아데미라는 A매치 첫 출장하는 선수를 넣었습니다.


 한국도 신광훈 선수가 나오고 최철순 선수가 들어갔습니다.
 이청용 선수가 나오고 이승기 선수가 나오고요.

 

 그러나 1골이라도 만회하긴 힘들었습니다. 

 오히려 후반39분에 페트리치가 한 골 더 넣었습니다.

 

 마음에 급해진 한국은 빌드업 포기하고 센터백이 바로 최전방으로 공배급을 했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3. 경기총평

 

 국인으로서 차마 보기 힘든 경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세계의 벽을 느낀 경기였습니다.

 

 최악은 수비진이었습니다.

 수비력뿐 아니라, 패스성공률이 지나치게 떨어지면서 상대에게 위험한 상황을 많이 내줬습니다.

 

 중원에선 기성용 선수가 괜찮은 탈압박과 센스를 보여줬지만, 아무래도 베스트 컨디션은 아닌 듯 하고 신형민 선수는 투박했습니다.

 

 이청용 선수는 날아다녔지만, 손흥민 선수는 괜찮은 연계와 중거리슛 외에 보여준 것은 없습니다.

 지동원 선수도 아쉬운 슛을 제외하면 연계와 공중볼 장악에서 좀 아쉬움이 있었고요.

 

 후반에 나온 이동국-박주영 선수는 고립된데다가 서로 호흡이 맞지 않아서 안쓰러웠습니다.

 

 그리고 이건 경기 외적인 이야기지만, 해설 너무 지루했습니다.

 

 

 최종 경기 기록입니다. 

 

P.S 잠 오는 와중에 쓴 글이라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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