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1. Home
  2. 소설/일반소설
  3. [미치 앨봄] 단 하루만 더 줄거리와 독후감.

[미치 앨봄] 단 하루만 더 줄거리와 독후감.

· · BSG_쓰윔

 

 

 

 

 

 

 

 

 

 

 

 

 서관에 가보면 단골 손님인 책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라는 책으로, 책의 저자는 미치 앨봄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소개할 <단 하루만 더>는 미치 앨봄의 작품입니다.

 인생이 삭막할 때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인지라 망설이지 않고 읽어 보았네요.

책이름: 단 하루만 더 (원제:For One More Day)
글쓴이: 미치 앨봄
엮은이: 이창희
출판사: 세종서적
총권수: 1권 (완결)
출판일: 2006년 12월 10일 (원작은 2006년 9월에 나옴)

 

 

1. 과거에 함몰된 남자

 

  때 월드시리즈에 출전할 정도로 성공한 야구선수였던 척 베네토는 그 이후 일들이 꼬이며 야구 선수에서 은퇴를 하고 적성에 맞지 않는 샐러리맨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다가 자신의 편이었던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일은 점점 더 꼬였고, 급기야는 아내와 이혼하고 아이들과도 소원해집니다.

 척은 언제나 야구선수 시절을 그리워했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가족들과 소원해지는 계기를 낳을 뿐이었죠.

 

 결국 딸의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편지를 보고서야 딸이 결혼했다는 걸 알게 된 척은 자살을 결심합니다.

 뭔갈 해보려고 해도 이미 가족들에게서 밀려나 설 자리를 잃었다고 생각한 까닭이죠. 

  베네토는 차를 몰고 역주행을 시도 했습니다.

 그리고 반대편에 있던 차와 사고가 납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척은 죽지 않았고, 척은 사고 현장에서 나와 이끌리듯 현장 근처에 있던 옛집으로 갑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옛집엔 돌아가셨던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2. 죽은 자와 산 자의 만남

 

 머니는 과거로 돌아간 것처럼 척을 대하며 척을 맞이합니다.

 척은 이 상황이 비현실적이라는 걸 알지만 어머니와 대화하는 이 상황이 모두 실제로 일어나는 일임을 알게 됩니다.

 동시에 과거와 다를 바 없는 어머니의 태도와 음식들 때문에 과거를 더듬어볼 수 있게 되죠. 

 은 과거에 하지 못했던 말들을 나누며 얼마나 어머니가 힘드셨는지, 그리고 어머니가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셨는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에 알지 못했던 부모님의 사정을 알게 되며 자신의 태도를 후회하며 많은 배움을 얻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점점 흐르고, 척 베네토가 사고를 냈으니 잡아가겠다는 정체불명의 소리와 함께 이별의 시간은 다가옵니다.

 

3. 헤어지고 나서야 간절히 느끼는 인간과 인간의 정

 

 인적인 생각이지만 인간의 삶은 후회의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 들고 나서 누구나 생각한다는 '공부 열심히 할 걸'부터 후회할 거리들은 많죠.

 

 그러나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감정의 측면에서 본다면 함께하던 순간에 잘 해주지 못했는데 헤어지고 나서야 하는 후회가 가장 뼈저리다고 생각합니다.

 

 한 인생 동안 우리들은 많은 만남과 이별을 거듭합니다.

 그리고 대개는 헤어지고 나서야 그 만남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지요. 

 <단 하루만 더>에 나오는 주인공인 척 베네토와 그의 어머니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척은 어린 시절 늘 자신들에게 무관심했던 아버지에게 더 큰 정을 느끼고, 어머니에게 소홀하게 대합니다.

 어머니는 언제나 척의 편을 들어줬지만 척은 언제나 아버지의 편을 들어줬고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헤어진 후에야 어머니의 사랑이 진실하다는 것을 깨닫죠.

 

 그러나 대개 그렇듯이 이런 후회는 영영 만날 수 없게 되었을 때 하게 됩니다.

 

 미치 앨봄 작가는 그래서 현실에선 일어날 수 없는 죽은자와 산 자의 만남을 통해 이 부분을 다룹니다.

 

 작품을 읽으며 느끼는 것이지만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서 나오는 감정은 복잡하고 표현하기도 힘들지만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전체적인 평가

 

 두에서 대수롭지 않게 시작된 부분이 결말에서 소소한 반전을 맞이하며 맺어질 때까지 책에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인문학 서적들이 주로 '이러이러하니까 이러이러해라' 라고 명확히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에 비해서 소설은 사람들의 인생을 보여주고 '이런 점을 느껴봐'라고 합니다.

 <단 하루만 더>는 후자의 전형이었습니다.

 

 억지로 감동을 쥐어짜내려고 하지도 않았고 특별한 인생을 다룬 것도 아님에도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특히 중간 중간에 어머니가 편을 자신의 들어줬던 일과 자신이 어머니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던 일들을 빨간 페이지로 중간 중간 넣었던 것도 효과가 좋았네요. 

 

 정말 아름다운 한 편의 동화를 읽은 느낌입니다.

 제 점수는 5점 만점에 4.5점 입니다.

 

 

 

 

 

 

간편 메모장
이모티콘창 닫기
울음
안녕
감사해요
당황
피폐

이모티콘을 클릭하면 댓글창에 입력됩니다.

복사하기  저장
× 내용 모두 지우기 내용 모두 복사하기
메모장입니다. 시크릿 모드가 아니면 내용이 저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