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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온라인3 2010 시즌 시즈널 선수 특집 3편.

· · BSG_쓰윔

 

 

 

 

 

 

 

 

 

 

 

 

 2010 시즈널 카드가 나오면서 피파온라인3 유저들은 자연스레 한 가지 의문이 생기셨을 겁니다.

 2010 시즌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말입니다. 

 번 시간은 시즈널 카드 특집 3편, 트레블을 달성한 인테르 편입니다.

 2010 시즌을 이야기하면서 이 이야기를 빼놓을 순 없을 듯 합니다.

 

 

 

1. 무리뉴의 개혁.

 

 2009-2010 시즌엔 유독 선수 대이동이 잦았습니다.

 그 중심에 있던 건 레알 마드리드의 변혁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했던 건 인테르의 변화입니다.

 

 사실 2009-2010 시즌 당시 인터 밀란은 변혁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08/09 시즌에 챔스에서 힘을 쓰지 못하던 만치니 감독(現 맨시티 감독)을 경질하고 무리뉴를 영입했지만, 무리뉴도 기대만큼 해주지 못한 탓이었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무리뉴에게 비판을 하는 말도 있었죠.

 

 하지만 2009-2010 시즌이 되자 무리뉴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제대로된 실력을 보여줍니다.

 

 무리뉴가 가장 먼저 착수한 것은 팀 전체의 개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개혁이라는 게 평범한 감독이라면 상상키 힘들었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팀의 기둥과 같았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을 처분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실 제 아무리 무리뉴라고 해도 다짜고짜 팀의 기둥을 뽑진 않았을 겁니다.

 다만 즐라탄에 관심을 보이는 바르셀로나의 상황을 이용해서 개혁의 첫 발을 내딛었던 거죠.

 

 당시 바르셀로나는 타고난 스코어러지만 연계능력이 되지 않고, 트러블 메이커인데다 높은 주급을 요구하는 사무엘 에투와 불화가 생기면서 스트라이커를 갈아치우길 원했습니다.

 게다가 과르디올라 감독은 언제나 포스트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를 원했고, 결국 바르셀로나는 4500만 파운드(약 770억원)와 사무엘 에투를 제시하게 된 거죠.

 

 인테르는 지각변동이랄만한 즐라탄 딜을 성사시켰습니다. (여담이지만 당시에 에투는 라리가에서 36경기 30골을 넣었던 괴물 같은 활약을 했음에도 떠난거라 바르샤가 오버페이한 게 아니냐는 말들이 떠돌정도였고, 이는 현실이 되었죠.) 

 제 에투와 함께 770억원의 실탄이 생긴 무리뉴는 대대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시기에 레알 마드리드가 갈락티코 정책을 내세우면서 대대적인 선수 물갈이가 있었는데, 그 덕에 알짜배기 선수를 싸게 영입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스네이더 선수죠.

 네이더 선수는 에레디비지에를 평정하고 레알 마드리드에 건너온 후에도 훌륭한 스텟을 쌓았지만, 카카가 오면서 다른 클럽을 찾아봐야 했습니다.

 스네이더의 행성지는 바로 무리뉴가 있던 인테르였습니다.

 인테르는 스네이더를 고작 1500만 유로(약 219억원)에 영입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인터 밀란의 최대 약점인 '패서'를 영입했다는 데서 최고의 보강이라 할 만 했습니다.

 

 그리고 무리뉴는 그에 끝나지 않고 탁월한 골잡이 디에고 밀리토를 제노아에서 2500만 유로(약 365억원)에 데려옵니다. 

 당시 밀리토는 라리가에서도, 세리에에서도 검증된 '득점기계'였죠.

 한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던 루시우도 700만 유로(약 102억원)에 바이에른 뮌헨에서 데려옵니다.

 특히 루시우는 평점이 짜기로 유명한 키커지에서 월드 클래스를 3번이나 받은 대단한 수비수였죠.

 

 그리고 티아고 모따를 1020만 유로(약 149억원)에 데려옵니다.

 당시 티아고 모따의 자리에는 문타리가 잘해주고 있었지만 모따가 팀의 스쿼드를 두텁게 해주는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 것이죠.

  외에도 무리뉴는 고란 판데프를 자유계약에, 맥도날드 마리가를 1000만 유로(약 146억원)에, 에밀리아노 비비아노를 700만 유로(약 102억원)에 데려옵니다.

 

 참고로 그 시즌에 무리뉴는 즐라탄, 막스웰, 아쿠아프레스카, 보누치 등을 정리했습니다.

 

 말 그대로 대대적인 물갈이였는데, 워낙 갈락티코의 선수수집이 강했던지라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무리뉴에겐 그것만으로 최고로 등극하기 충분했습니다. 

 실제로 제가 언급한 위의 영입은 대부분 성공했습니다.

 

 결국 인터 밀란이 최종적으로 구축한 스쿼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 무리뉴 감독은 포메이션을 자주 수정했고, 선수들도 유동적으로 사용해서 저 멤버들만 나온 건 아닙니다.) 

 

 

2. 트레블에 성공한 인테르


 신이 원하는 스쿼드를 완성한 무리뉴 감독은 기본적으로 4-3-1-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습니다.

 무리뉴 감독은 리그 첫 경기인 바리 전에서 1대1로 비기지만, AC밀란을 4대0으로 꺾으며 상승세를 탔고 결국 스쿠데토 (세리에A 우승방패) 를 따냅니다.

 

 그리고 2010년 5월 5일엔 로마를 상대로 1대0으로 승리하며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합니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선 상당히 고전했는데, 무리뉴 감독은 당시 최고의 팀이었던 바르셀로나와 F조에 속해서 악전고투를 벌입니다. 

 다가 바르셀로나에게 1무 1패를 기록하고, 다른 팀들에게도 비기는 고난을 겪다가 간신히 토너먼트에 진출합니다.

 참고로 인테르는 고작 3점 차이로 루빈 카잔을 따돌리며 토너먼트에 합류했죠.

 

 하지만 이탈리아 팀의 전통대로 토너먼트에 합류한 인테르는 달라졌습니다.

 

 무리뉴의 인테르는 토너먼트 진출 후엔 첼시CSKA 모스크바를 꺾었습니다.

 그리고 조별 예선에서 무리뉴를 쩔쩔매게 했던 바르셀로나를 셧아웃시켜버립니다.

 

 특히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골이 오프사이드가 뜨면서 승리했고, 무리뉴는 경기장에서 멋진 세레모니를 하며 자축을 합니다. (물론 이 승리는 화산재가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리고 바이에른 뮌헨과의 결승에선 무리뉴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뮌헨을 상대로 점유율이 고작 30% 밖에 되지 않는 와중이었지만 효과적인 상대 봉쇄책을 쓰며 트레블을 달성합니다. (참고로 결승전은 재미있는 상황이었는데, 뮌헨과 인테르 모두 더블을 달성한 상태라 어느 쪽이 이겨도 트레블이 가능한 상황이었죠,)

 

 여기서 무리뉴 감독의 전술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리그에선 주로 4-3-1-2를 들고 나왔던 무리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상대에 따라 유동적으로 4-3-3, 4-5-1,4-2-3-1등으로 포메이션을 바꿔가며 멋진 전술 변화를 이끌어냈기 때문입니다.

 

 선수들도 훌륭히 기용했고요.

 

3. 트레블의 주역들

 

 람들은 흔히 인테르 트레블의 주역으로 스네이더를 먼저 꼽지만, 그에 못지 않게 공헌을 한 건 디에고 밀리토였습니다.

 에고 밀리토는 55경기에서 30골 10어시를 기록하며 확실한 득점포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뮌헨과 있었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선 결승골까지 넣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고, MOM도 받게 됩니다.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도 결승골을 넣으며 1대0 승리를 이끌었고요.

 

 2010 시즈널 카드로 나온 디에고 밀리토의 능력치는 굉장히 훌륭한데, 그만큼 이 시즌은 밀리토에게 최고의 시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특히 밀리토의 경우 2012시즌 카드와 2010 시즌 카드의 차이가 큽니다.

 현재의 디에고 밀리토가 시즌 아웃되었고, 나이까지 고려하면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근본적인 차이가 많이 나서 인 듯 합니다.

 

 2010의 밀리토는 훌륭한 골 결정력, 빠지는 것 없는 피지컬, 훌륭한 연계까지 흠잡을 데가 없네요.

 

 

 투 역시 트레블 멤버 중 한 명입니다.

 다만 후임 감독이 된 베니테스 감독 밑에선 확실한 기회를 받으며 많은 골을 터뜨렸지만 무리뉴 체제 하에선 밀리토에게 밀리는 감이 있습니다.

 트레블을 이룰 때 32경기에서 12골을 넣고 7골을 도왔죠.

 

 에투는 당시 즐라탄과 돈으로 트레이드 되어 인테르로 온 후 즐라탄의 그림자를 지우는 데 공을 세웠습니다.

 

 게다가 이미 라리가에서 괴물 같은 활약을 한 게 반영되어 2010 시즈널 카드도 높은 능력치를 지니고 있는 듯 합니다.

 라인브레이커로써 상당히 훌륭하네요.

 

 

 아고 모따 역시 엄청난 활약을 했습니다.

 제노아에서 건너온 후 티아고 모타는 인테르 트레블의 살림꾼이 됩니다.

 

 모타는 엄청난 활동량을 지니고 있고, 수비력도 되고, 빌드업에 도움이 되는 패싱능력도 갖췄기 때문이죠.

 

 이런 유형의 선수들은 표면적으로 나서는 영웅은 아니지만, 팀에서 나가고 나면 공백이 느껴지는 훌륭한 선수들입니다. 

 

 다만 2010 시즈널 카드에서 티아고 모타는 능력치상 압도적이느냐하면 그건 아닙니다.

 물론 패싱력과 피지컬과 수비력을 모두 갖춘 희소성이 있긴 합니다만.

 

 

 한 트레블의 주역으로 최고의 풀백으로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던 마이콘도 빼놓을 수 없는데, 마이콘은 공/수를 오가며 미친활약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베일에게 영혼까지 털린 후, 아직까지 영혼이 돌아오지 않아서 지금은 사발레타에게 밀린 신세지만 이 때의 마이콘은 대단했습니다. (최근의 마이콘은 2군 팀에서 경기할 정도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폭발적인 오버래핑이 돋보였고, 존재감 자체가 환상이었습니다.

 

 이 점이 반영된 2010 시즌의 마이콘은 희소성이 높은 라이트백에서 강력한 능력치를 지니고 있고, 빠른 발과 강력한 몸싸움과 수비능력, 그리고 윙으로 써도 될 정도의 공격 능력도 겸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2010의 마이콘의 경우 엄청난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 '몸싸움 강하면서 공격력도 좋고 수비력도 훌륭한 풀백'은 정말 드물기 때문입니다.

 

 

 리고 철의 포백 일원이었던 키부, 사무엘, 루시우도 있고, 뒤에서 골문을 지켰던 줄리오 세자르도 있습니다.

 다만 키부의 경우 2010 시즌 카드가 없더군요.

 

 사무엘과 루시우는 모두 2010 시즌의 능력치가 2012 시즌보다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사실 이 두 선수는 모두 2010 시즌이 훨씬 낫습니다.

 

 현재 루시우는 라이벌 팀인 밀란으로 떠났다가 장기부상을 끊으면서 브라질로 돌아간 상태고, 사무엘은 여전히 인터 밀란을 지키고 있지만 전성기를 능가할 순 없는 듯 합니다.

 벌써 이 분의 나이가 서른 다섯입니다.

 

 

 한 정신적 지주이자 나이 마흔을 넘기고도 강철 같은 체력을 자랑하고 있는 하비에르 사네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네티는 미드필더와 풀백을 오고가며 트레블에 도움을 주었고, 2010 시즌 카드도 높은 능력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사네티는 여전히 인테르에서 '혹사' 당하며 뛸 정도로 핵심인데 2010 시즌에 비해 2012 시즌 카드가 저평가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리고 대망의 주인공은 역시 스네이더 입니다.

 트레블 뿐만 아니라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미친 활약'을 이어나간 스네이더는 이 시즌에 완전히 대단한 폼을 보여줬습니다.

 

 킬패스, 경기조율, 필요할 때 터지는 득점까지 플레이메이커로써 제격이었습니다.

 

 그걸 반영한 2010 시즌의 스네이더는 그래서 플레이메이커로써 훌륭한 능력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피파온라인3에서 중요시되는 몸싸움이 낮다는 것을 제하면 게임에서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합니다.

 

 

 담이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인테르와 만났던 바이에른 뮌헨은 패함으로써 트레블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가 지난 번 글인 바이에른 뮌헨글 분석에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겁니다.

 

 

 

P.S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이런 무리뉴의 개혁은 나중에 참사를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무리뉴 감독이 현재의 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즉시전력감 위주로 데려왔고, 베니테스를 필두로 무능한 감독들이 부임하면서 현재 인테르는 상황이 말이 아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세대교체에 실패했던 것이죠. (물론 무조건 무리뉴의 탓이라고 볼 순 없습니다.)

 

 최근의 인터밀란은 트레블 시대에 비하면 굉장히 암울합니다.

 그래도 이 트레블만큼은 계속 회자될 듯 하네요.

 

 여담이지만 현 인테르의 감독 스트라마치오니는 베니테스만도 못하다고 엄청난 까임을 받고 있습니다.

 

 *이 글은 피파온라인3 게임조선에도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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