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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라우드럽 불화설을 파헤쳐보다.

· · BSG_쓰윔

 론을 중심으로 기성용 라우드럽 불화설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기성용 측에선 불화설을 인정했고, 스완지 시티에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스완지 시티의 경기에서도 명단 제외가 되고 있고요.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왜 라우드럽 감독과 기성용 선수 불화설의 실체를 알아보겠습니다.

 

 

1. 기성용과 라우드럽은 왜 불화를 겪고 있는가?

 

 성용 선수와 라우드럽 감독은 좋은 사이였습니다.

 스완지 시티가 조 앨런을 리버풀에 보낸 후 클럽 레코드를 경신하며 기성용을 데려왔을 때 라우드럽 감독은 기성용 선수를 적극적으로 기용해주며 신뢰를 보여줬고, 칭찬하는 인터뷰도 여러 차례 했었죠.

 렇다면 왜 이 둘 사이가 틀어졌을까요?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조짐은 5월달부터 보였다고 합니다.

 

 기성용 선수는 결혼을 준비하면서 일찍 귀국하기를 원했고, 기성용에게 특별 휴가도 주며 배려해줬던 라우드럽 감독이 실망하면서 둘 사이에 냉기류가 돌았다는 거죠.

 심지어 기성용 선수는 최강희 감독에게 국가대표 조기 소집을 해달라고 꼼수도 부렸고요.

 한 거기에 'SNS 파문'이 일어나면서 라우드럽 감독이 실망이 더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기성용 선수의 SNS 사건은 잉글랜드에도 보도되었다고 했으니까요.

 

2. 언론의 보도는 사실일까?

 

 지만 전 여기서 의문스러운 점이 있습니다.

 언론의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라우드럽 감독과 기성용 선수의 관계는 끝이라고 봐야 합니다. 감독과 선수간의 관계가 틀어지면 헤어지는 게 정석입니다.

 

 그리고 헤어지려면 이적시장 초반부터 매물로 내놔야 하는 게 정답입니다.

 그래야 '수요'가 많기 때문에 '비싼 이적료'에 팔 수 있기 때문이지요.

 여름 이적시장 막판은 이미 선수들이 보강된 시점이고 클럽팀들에게 이적료가 남아 있지 않는 시점입니다.

 

 하지만 스완지 시티는 이적시장 막판이 되어서야 기성용 선수를 매물로 내놨습니다.

 성용 측이 밝힌 날짜론 8월 8일이었습니다.

 5월달부터 갈등을 겪었는데 8월 8일날 다른 팀을 알아보라고 통보했다는 건 뭔가 아귀가 맞지 않습니다.

 8월 8일은 '통보된 날'일 뿐 적극적으로 나선 날짜도 아니고요.

 

 성용 측근은 22일 "미카엘 라우드럽 (49) 감독이 보름 전 다른 팀을 알아보라고 말했다. 기성용도 이적팀을 물색 중이다." -일간 스포츠 기사.

원문: http://isplus.joins.com/article/469/12413469.html?cloc=)

 

 재의 상황을 보면 클럽들이 이적료를 대부분 소모했기 때문에 기성용 선수를 데려가지도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껏해야 단기 임대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그래서 제 의견은 언론의 보도와 다르게 '라우드럽 감독은 프리시즌까지만 해도 기성용을 로테이션 자원으로 잔류시킬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로테이션 정도의 출장 시간에 불만을 품은 기성용 선수와 라우드럽 감독이 갈등을 겪었다.' 입니다.

 현재 기성용 선수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있고, 주전 출장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스완지 시티는 대량의 미드필더를 영입하며 유로파 리그를 뛴다고 해도 기성용 선수가 많은 경기를 뛸 수 없습니다.

 

 일례로 스완지 시티의 경기를 살펴보면 기성용 선수의 포지션에 가까운 2미들 자리에선 셸비,카냐스,데 구즈만, 브리톤이 골고루 나오고 있죠.

 뜩이나 SNS 사건으로 국가대표팀 승선을 하려면 활발한 활약이 필요한 기성용 선수 입장으로썬 팀 내에 남아 있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구스타보의 경우 월드컵을 대비해 주전 출장을 보장 받길 원했고, 그래서 빅클럽들의 제의를 거절하고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죠.

 래서 사건을 재구성해보자면,

 

 5월달에 있었던 결장은 갈등의 결과가 아니라 실제로 부상 때문에 나오지 못하던 거였을 겁니다.

 설사 약간의 갈등이 있었다고 해도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은 아니었을 거고요.

 

 그리고 시즌 초만해도 프리 시즌에 기성용 선수를 출장시키면서 라우드럽 감독은 '기성용 잔류'도 내심 생각했을 겁니다.

 러나 유로파 첫 경기를 쉰 후부터 기성용 선수는 불만이 있었을 거고 두 번째 경기에서도 자기 생각과 다르게 선발이 아닌 교체 출장으로 나서자 갈등이 폭발했을 겁니다.

 그 결과 스완지 시티와 기성용 선수는 헤어지게 된 거죠. 

 위의 출장표를 다시 보면 근거가 있어 보입니다.

 

3. 기성용의 미래

 

 재 나오는 말들론 임대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사우스 웨일즈 이브닝 포스트에서도 이적이 아닌, 임대만 허용했다는 말이 나오죠.

 

 그렇기 때문에 이 임대설의 의미는 '이적시장 막판에 선수를 내놨기 때문에 제 값을 받기는 힘들고, 일단 임대로 이 시기를 넘긴 후 다음 이적시장에서 제 값을 받겠다' 쪽에 더 가깝습니다.

 이 말인 즉슨 스완지와 기성용의 관계는 끝났다는 거고요.

 

 스완지 측에선 표면적으론 라우드럽 감독이 나갔을 때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는 하지만 라우드럽 감독이 한 시즌만에 잘린다는 보장도 없지 않습니까?

  때문에 기성용 선수는 새로운 팀들을 알아봐야 하며, 주전 보장이 가능한 팀에서 열심히 뛰는 수밖에 없는 듯 합니다. 

 

 사실 차기 행선지로 언급되는 건 선더랜드에버튼, 그리고 분데스리가의 팀들인데 미래가 안갯 속이다보니 기성용 선수 본인의 선택이 가장 중요할 듯 합니다. 

 

 

 실 굳이 이런 글을 쓴 것은 기성용 선수의 전과(?) 때문에 언론들이 이번 사태의 원인을 '기성용 멘탈 문제-감독 불화'에 끼워 맞춘 건 아닌가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전 오히려 축구계에서 종종 일어나는 주전 출장 관련된 갈등이 아닐까 생각했고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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