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미레스 (Ramires) - 첼시의 미드필더 + 스페셜

 첼시의 약점은 노쇠화된 중원입니다.

 그 때문에 기동력을 앞세운 상대방의 중원에 압살 당한 경기도 있고, 수비진에 부담을 가중 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미켈은 원래부터 느렸고요.)

 

 그런 약점을 매우기 위해 보강한 선수가 바로 하미레스 선수입니다.

 

이름: 하미레스 산토스 두 나시멘투  (Ramires Santos do Nascimento)
나이: 26세 (1987년 3월 24일생)
신체조건: 180cm / 73kg / 오른발잡이
포지션: 중앙 미드필더 (윙어도 커버 가능)
국적/출신: 브라질의 배러 두 피라이
소속팀: 첼시 FC (주앵빌->크루제이루->벤피카->첼시)
등번호: 7번

 

▲하미레스 스페셜. 6초부터 보세요.

 

1. 하미레스의 경력

 

 하미레스는 지역에 있던 로얄 스포츠 클럽을 거쳐 주앵빌에서 19살에 프로데뷔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에 크루제이루로 30만 달러(약 3억원)에 이적하게 되죠.

 

*하미레스의 벤피카 시절 출장기록

2007년 34경기 5골 1어시

2008년 36경기 11골 2어시

2009년 15경기 2골 2어시

 

 하미레스는 크루제이루의 파란 유니폼을 입고 선전했습니다.
 그 덕에 "파란 케냐인"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브라질 U-23 대표팀에 승선하게 되죠.

 당시 브라질의 멤버가 쟁쟁했기 때문에 하미레즈는 올림픽 대회에선 후반 막판 교체 선수로만 나왔지만, 성실함을 인정 받아 브라질 대표팀에도 승선했습니다.

 벤피카는 그런 하미레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2009년 7월에 750만 유로(약 109억원)의 이적료에 하미레스를 영입하게 됩니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했던 하미레스는 급속도로 실력이 성장했고, 벤피카에서 활약하며 리그의 판도를 바꿨습니다.

 

09/10 시즌 (하미레스의 벤피카 시즌) - 43경기 5골 6어시
포르투갈리그 26경기 4골 6어시
유로파리그 10경기
유로파예선 2경기
포르투갈 컵 5경기 1골

 

 당시 포르투갈 리그는 포르투가 4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었는데 하미레스가 합류한 시즌엔 벤피카가 우승했고, 컵대회에선 포르투를 3대0으로 셧아웃시켰습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유명세를 탄 하미레스는 컨페더레이션스컵과 남아공 월드컵에서 활약했습니다.

 중원 보강이 시급했던 첼시는 하미레스에게 관심을 보이게 되고, 결국 2010년 8월에 첼시로 2200만 유로(약 320억원)의 이적료에 이적하게 됩니다.

 이렇게 이적료가 부풀었던 건 벤피카가 써드 파티 오너에게 선수 권리를 팔았기 때문인데 써드 파티 오너가 허용되지 않는 잉글랜드에선 선수의 권리를 100% 구매하다보니 이적료가 커졌습니다.

 첼시에 합류한 하미레스는 세브첸코가 쓰던 7번 유니폼을 받고 차세대 미드필더가 될 것으로 기대 받았습니다.
 이적 초엔 부진할 때도 있었지만, 하미레스는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첼시의 약점을 매우고 있습니다.
 특히 약점인 중원 뿐 아니라, 측면에 구멍이 났을 때도 뛰며 헌신하는 모습도 보여줬죠.

 

2. 하미레스의 플레이스타일

 

 "어린 시절, 전 식기를 자주 깨뜨렸고 할머니인 테레사에게 많이 혼났습니다.

 결국 전 도망다니느라 개처럼 뛰어다닐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미레스의 인터뷰 中

 

 하미레스는 굉장히 발 빠르며 활동량이 어마어마한 선수입니다.

 그 덕에 중원에서 뛸 때는 공/수 전반에 걸쳐 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리블에도 재능이 있어서 상대방을 돌파해서 찬스를 만드는 능력도 있는데, 그 때문에 윙으로 나왔을 때도 활약하며 팀에 기여하죠.

 

▲12/13 시즌 하미레스 스페셜. 16초부터 보세요.

 다만 이 선수는 위치선정을 비롯한 축구 지능에서 모자란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딱히 볼 키핑능력이나 조율, 패스 능력은 별로인지라 중앙 미드필더로써 갖춰야할 기본이 안 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약점은 점점 나아지고 있고, 워낙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라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선수죠.

 사실 중원에 이런 선수가 한 명만 있어도 경기력에서 좋아질 여지가 많으니까요.

 

3. 하미레스의 기록

 

2011-2012 시즌 하미레스의 출장기록
47경기 12골 7어시 (프리미어리그 30경기 5골 3어시 / UEFA 챔피언스리그 10경기 3골 2어시 / 칼링컵 1경기 / FA컵 6경기 4골 2어시)

 

2012-2013 시즌 하미레스의 출장기록
62경기 9골 8어시 (프리미어리그 35경기 5골 4어시 / 슈퍼컵 1경기 / 챔피언스리그 6경기 1골 / 유로파리그 8경기 2어시 / 커뮤니티 실드 1경기 1어시 / 캐피탈 원 컵 4경기 1골 1어시 / FA컵 6경기 2골 / 피파 클럽월드컵 1경기)
*개인통산 321경기 51골 36어시

  

크루제이루에서
리그 2회 우승: 2008년, 2009년

 

벤피카에서
포르투갈 리그 우승: 09/10 시즌
포르투갈 컵 우승: 09/10 시즌

 

첼시에서
FA컵 우승: 11/12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1/12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 12/13 시즌

 

브라질 대표팀에서
피파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2009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2008년

 

개인 수상
첼시 선수 선정 올해의 선수: 11/12 시즌

 

 

 하미레스는 브라질 대표팀&벤피카 동기인 다비드 루이스와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멋진 경기를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P.S 하미레스는 경고를 많이 받는 편입니다. 거의 3경기당 1개 꼴로 카드를 받았고, 퇴장도 있는 편이죠.

 기성용 선수에게 살인 태클을 하기도 했는데,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