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알베스 (Daniel Alves) 역대급 풀백의 경력 + 스페셜

 브라질 국가대표팀엔 역대급 풀백들이 많았습니다.

 카푸와 카를로스는 말할 것도 없고, 지금은 폼이 떨어졌다지만 마이콘 역시 역대급 선수입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와 브라질 대표팀에서 주전인 다니엘 알베스도 그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선수지요.

 

이름: 다니엘 알베스 다 실바 (Daniel Alves Da Silva)
나이: 30세 (1983년 5월 6일생)
신체조건: 173cm / 64kg / 오른발잡이
포지션: 오른쪽 풀백, 오른쪽 윙어
국적/출신: 브라질의 주아제이루
소속팀: FC 바르셀로나 (바이아->세비야->FC 바르셀로나)
등번호: 22번

 

▲다니엘 알베스 스페셜. 13초부터 보세요.

 

1. 다니엘 알베스의 인생

 

 바이아 주에서 태어난 다니엘 알베스는 주로 농사 일을 돕거나 시장에 나가 물건을 팔던 아이였습니다.
 그런 알베스가 가장 즐거워하던 건 동네 친구들과 공을 차던 일이었고, 아버지는 알베스의 재능을 발견해 축구 선수로 키우기로 결심합니다.

 자연스레 알베스는 지역에 있는 팀에서 축구를 배우며 윙어로 시작했습니다. 

 

*바이아 시절 알베스의 출장기록.

2001년 6경기 출장

2002년 19경기 2골

 그리고 이후 바이아를 거쳐 스페인의 세비야로 55만 유로(약 7억9천만원)에 이적합니다. 

 이미 그 시기의 알베스는 재능을 인정 받아 브라질 청소년 대표팀에 있었고, 세비야에서도 1군 팀으로 나섰습니다.

 하지만 팀에 헤수스 나바스가 올라오자 상황이 바뀌어서 풀백으로 포지션을 바꿔야했고, 형편 없는 수비력 때문에 위기를 맞았습니다.
 최고의 유스 선수로 이름 높았던 세르히오 라모스까지 풀백으로 뛰었기 때문에 알베스는 격렬한 경쟁을 해야했죠.

 

*세비야 시절 다니엘 알베스의 출장기록 (2004년부터 2008년까지)

 

2004/2005 시즌 44경기 2골 13어시

2005/2006 시즌 52경기 3골 13어시

2006/2007 시즌 57경기 5골 19어시

2007/2008 시즌 47경기 4골 18어시

 

 다행히 라모스가 센터백으로 전향하면서 알베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졌고, 알베스는 나바스와 함께 최고의 콤비를 보여주며 상대방의 측면을 초토화시켰습니다.
 그러면서 승선하기 어렵다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도 나서며 바르셀로나의 러브콜을 받게 됩니다.

 08/09 시즌, 바르셀로나는 3550만 유로(약 515억원)를 투자해서 알베스를 데려왔고, 그 이후부터 알베스는 바르셀로나의 전술의 핵으로 군림했습니다.
 딱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하필이면 같은 포지션에 있는 마이콘에게 밀리는 인상이 있었다는 건데, 이후 마이콘이 폼이 떨어지면서 주전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비록 지난 시즌 전반기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몬토야에게 밀린 적도 있지만, 알베스는 다시 폼을 회복하며 핵심전력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 다니엘 알베스의 플레이스타일

 

 알베스는 공격력이 손꼽히는 선수입니다.
 보통 측면의 선수들은 윙어-풀백이 연계하며 풀어나가는 형태인데, 바르셀로나의 전술에선 알베스가 홀로 오버래핑해서 측면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만큼 알베스는 혼자서 공격작업을 진행할 수 있고, 크로스와 패스 모두 능해서 찬스를 기가막히게 잘 만들어주죠. (나이가 들면서 크로스에 기복이 많이 생겼지만요.)

 

 그렇다고 해서 수비력이 모자란 것도 아닙니다.
 과거엔 수비에 약점을 보이며 뒷공간을 털리기도 했지만, 점점 노련한 수비운영을 보여주며 최상급 선수들을 막아냈고 최고라는 이름에 걸맞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다니엘 알베스 스페셜. 8초부터 보세요.

 다만 12/13 시즌엔 전반기엔 폼이 좋지 않아서 몬토야가 대신 오른쪽 풀백으로 뛰는 일이 있었습니다.
 사실 워낙 폼이 엉망이다보니 브라질리언 멘탈이라서 빨리 타락한거냐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였죠.

 그래도 폼을 회복했으니 다행입니다.

 

3. 다니엘 알베스의 기록

 

2011-2012 시즌 다니엘 알베스의 출장기록
52경기 3골 18어시 (라리가 33경기 2골 12어시 / UEFA 슈퍼컵 1경기 / UEFA 챔피언스리그 10경기 4어시 / 코파델레이 5경기 1골 / 수페르코파 2경기 / 피파 클럽월드컵 1경기 2어시)

 

2012-2013 시즌 다니엘 알베스의 출장기록
47경기 1골 10어시 1자책골 (라리가 30경기 6어시 / UEFA 챔피언스리그 10경기 1골 1어시 1자책골 / 코파델레이 6경기 3어시 / 수페르코파 1경기)
*개인통산 524경기 36골 118어시 3자책골

 

바히아에서
캄페오네 바이아노 우승: 2001년
캄페오네 도 노르데스테 2회 우승: 2001년, 2002년

 

세비야에서
코파델레이 우승: 06/07 시즌
수페르코파 우승: 2007년
UEFA컵 우승: 05/06 시즌, 06/07 시즌
UEFA 슈퍼컵 준우승: 2007년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4회 우승: 08/09 시즌, 09/10 시즌, 10/11 시즌, 12/13 시즌
코파델레이 2회 우승: 08/09 시즌, 11/12 시즌
코파델레이 준우승: 10/11 시즌
수페르코파 4회 우승: 2009년,2010년,2011년,2013년
수페르코파 준우승: 2012년
UEFA 슈퍼컵 2회 우승: 2009년,2011년
피파 클럽월드컵 2회 우승: 2009년,2011년

 

브라질 대표팀에서
피파 월드 유스 챔피언쉽 우승: 2003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 2007년
피파 컨페더레이션스컵 2회 우승: 2009년,2013년

 

개인 수상
UEFA 슈퍼컵 MVP: 2006년
UEFA 컵 MVP: 2006년
국제축구선수협회 월드 베스트 11 3회 선정: 2009년,2011년,2012년
ESM 선정 올해의 팀 4회: 06/07 시즌, 08/09 시즌, 09/10 시즌, 10/11 시즌
UEFA 올해의 팀 3회: 2007년,2009년,2011년
라리가 최고의 수비수: 2009년

 

 

 여담이지만 다니엘 알베스는 올시즌 22번 등번호를 달고 뛰고 있습니다.

 이는 에릭 아비달과의 우정 때문인데, 아비달이 간 수술을 받아야 하자 다니 아우베스가 간을 기증해주겠다고 나설 정도로 두 선수의 친분이 깊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비달이 이적한 후엔 아비달을 기리기 위해 알베스가 그의 번호였던 22번을 쓰고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