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축구 선수들 중에선 종종 복잡한 이름 때문에 별명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카카, 파투, 호나우지뉴 등이 이런 경우죠.
오늘 소개할 헐크 역시 본명이 아니라 별명으로 불리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별명과 스타일이 잘 어울리는 선수이기도 하죠.
이름: 지바니우두 비에이라 데 소우자 (Givanildo Vieira de Souza)
나이: 27세 (1986년 7월 25일생)
신체조건: 180cm / 85kg / 왼발잡이
포지션: 오른쪽 윙포워드, 스트라이커
국적/출신: 브라질의 캄피나 그란데
소속팀: 제니트 샹트페테르부르크 (비토리아->가와사키 프론텔레(임대)->카와사키 프론탈레->콘사도레 삿포로(임대)->토쿄 베르디(임대)->도쿄 베르디->포르투->제니트)
등번호: 7번
1. 헐크의 경력
헐크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여러 팀을 거쳐 EC 비토리아라는 팀에서 프로데뷔를 했지만, 그 이후 주전으로 뛰지 못하면서 일본으로 떠났기 때문입니다.
일본에 온 헐크는 가와사키 프론텔레, 콘사도레 삿포로, 도쿄 베르디를 거쳤습니다.
초기에는 일본 2부리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점점 실력이 붙으면서 리그를 씹어먹었죠.
*헐크의 일본에서 출장기록
2005년 카와사키 프론탈레에서 12경기 3골
2006년 콘사도레 삿포로에서 41경기 26골
2007년 도쿄 베르디에서 42경기 37골
2008년 가와사키 프론텔레에서 2경기 / 도쿄 베르디에서 11경기 7골
그러자 포르투갈 리그의 명문 FC 포르투가 헐크를 체크했고, 2008년에 550만 유로(약 80억원)의 이적료에 이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당초 헐크는 주전으로 분류되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전년도 포르투갈 리그 최고의 윙포워드로 선정된 타릭 섹티위가 부상을 당하자 교체 요원으로 출장 기회를 잡았고, 데뷔전에서 골을 넣었습니다.
곧바로 주전으로 낙점된 건 아니지만 헐크는 점차 출장기회를 잡았고, 이후 안드레 비아스 보아스 감독 밑에서 잠재력이 폭발하며 선수로써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같은 유럽대항전에서도 활약하며 명성도 높였죠.
덕분에 UEFA가 선정한 떠오르는 스타 TOP10에도 들면서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었고요.
*헐크의 포르투 시절 3시즌 스텟
08/09 시즌 44경기 9골 9어시
09/10 시즌 31경기 10골 11어시
10/11 시즌 53경기 36골 21어시
그 때문에 매 시즌 빅클럽과의 이적설이 돌았고, 그 중에선 전 포르투의 감독 비야스 보아스가 있던 첼시와 가장 진한 링크가 났습니다.
하지만 소속팀인 포르투가 과한 이적료를 고수했고 결국 써드 파트 오너가 요구하는 이적료까지 맞춰줄 수 있는 건 갑부 구단주가 있는 러시아의 제니트 뿐이었습니다.
결국 헐크는 12/13 여름이적시장에서 제니트로 5500만 유로(약 801억원)에 완전 이적했습니다.
처음에는 적응 못한다는 이야기도 돌았지만, 이후 각성하며 러시아 리그 최고의 오른쪽 윙으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선 좋지 못한 폼을 보여준 적이 있어서 거품이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2. 헐크의 플레이스타일
헐크를 요약하면 피지컬이 강한 윙포워드입니다.
대개의 윙어들이 몸싸움보단 순간적인 탈압박이나 개인기 혹은 연계로 돌파를 해낸다면 이 선수는 상대방과 경합을 해주면서 돌파를 시도 합니다.
혹은 순간적인 침투로 라인을 뚫어버리거나요.
그리고 이 선수의 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탄탄한 근육을 지닌 선수입니다.
상체, 하체 뿐 아니라 목까지 근육으로 덮여있을 정도인데 여기에서 나오는 강력한 슛팅은 전매특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만 이 선수는 정교한 테크닉을 가진 타입은 아닙니다.
그리고 기복도 있는데다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선 경기력이 그다지 좋지 못해서 거품 논란에도 시달렸죠. (찬스도 날리고, 개그도 몇 번 해서 조롱의 대상이죠.)
그래도 수비가담도 열심히 해주는데다 반대편 측면의 네이마르와 정반대의 유형이기 때문에 대표팀에서도 계속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3. 헐크의 기록
2011-2012 시즌 헐크의 출장기록
39경기 21골 14어시 (포르투갈 리그 26경기 16골 9어시 / 슈퍼컵 1경기 / 챔스 6경기 4골 1어시 / 유로파리그 2경기 1어시 / 포르투갈 컵 3경기 1골 1어시 / 포르투갈 슈퍼컵 1경기 2어시)
2012-2013 시즌 헐크의 출장기록
-포르투에서 포르투갈 리그 3경기 2골
-제니트에서 30경기 11골 9어시 (러시아 리그 18경기 7골 5어시 / 챔스 5경기 1골 1어시 / 유로파리그 4경기 2골 / 러시아컵 3경기 1골 3어시)
*개인통산 254경기 111골 81어시
FC 포르투에서
UEFA 유로파 리그 우승: 10/11 시즌
포르투갈 리그 4회 우승: 08/09 시즌, 10/11 시즌, 11/12 시즌, 12/13 시즌
포르투갈 컵 3회 우승: 08/09 시즌, 09/10 시즌, 10/11 시즌
포르투갈 슈퍼컵 3회 우승: 2009년, 2010년, 2011년
UEFA 슈퍼컵 준우승: 2011년
브라질 대표팀에서
런던 올림픽 은메달: 2012년
피파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2013년
개인 수상
J 리그 2부리그 득점왕: 2007년
포르투갈 리그 득점왕: 10/11 시즌
포르투갈 리그 이달의 선수 6회 선정: 2009년 2월, 2010년 9월, 2010년 10월, 2010년 12월, 2011년 1월, 2012년 4월
포르투갈 올해의 기량발전 선수: 08/09 시즌
포르투갈 리그 올해의 선수 2회 선정: 10/11 시즌, 11/12 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TOP 33, 오른쪽 윙 최고의 선수: 12/13 시즌
여담이지만 헐크라는 별명은 일본에서 지은 모양입니다.
일본 발음으로 훗키라고 불렀는데 이 별명이 지금에 이르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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