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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코드 책의 줄거리와 독후감.

· · BSG_쓰윔

 

 

 

 

 

 

 

 

 

 

 

 

 

  기억이 맞다면, 처음 다빈치코드를 읽었던 건 중학생 때였습니다. .
 당시 다빈치코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화제의 중심에 있었고, 같은 반에 있던 몇몇 친구들도 이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날 정도죠.

 

 다빈치코드는 교회측에서 별로 좋아하지 않을 내용을 바탕으로 써내려간 책입니다. 그것으로 인한 논란과 갈등도 있고, 다빈치 코드를 반박한 책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매력적인 음모론과 책 자체가 주는 긴박감과 스릴, 그리고 훌륭한 반전 덕에 널리 읽히는책이며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베스트 셀러 입니다.

책이름: 다빈치 코드.

글쓴이: 댄 브라운.

출판사: 베텔스만코리아
옮긴이: 양선아
총권수: 2권 (완결)
출판일: 2004년 7월 5일
장르: 추리, 스릴러, 미스테리.

 

 

1. 루브르 박물관에서 벌어진 살인.

 

 다빈치 코드의 서두는 루브르 박물관 관장 쟈크 소니에르가 의문의 남자에게 죽음을 당하면서 시작합니다.

 쟈크 소니에르는 죽기 직전까지 의문의 남자에게 심문을 당하다 총에 맞죠.

 불행인지 다행인지 소니에르는 즉사는 면했고, 고통이 심하지만 20분의 시간이 남습니다.

 쟈크 소니에르는 이 20분의 시간을 자신의 죽음으로 영원히 없어질지도 모를 진실을 위해 쓰기로 합니다.  

 한편 주인공인 로버트 랭던은 파리에 와서 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한 밤 중에 호출을 받습니다.
 랭던을 호출한 사람은 바로 브쥐 파슈, DCPJ(프랑스 사법 경찰관)의 국장입니다. 
 국장이 랭던을 호출한 것은 루브르 박물관에서 의미를 알 수 없는 기호와 암호를 새긴 채 죽어있는 쟈크 소니에르의 시체 때문입니다.

 

 브쥐 파슈는 종교기호학 교수인 랭던에게 수사상의 도움을 달라며 조언을 구합니다.

 랭던은 성실히 수사에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그러나 대화는 이곳저곳 부딪히며 겉돌았고, 랭던은 출처를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낍니다.


 그 때, 루브르 박물관에 소피 느뵈라는 여자가 옵니다.

 자신을 암호해독 전문가라고 밝힌 그녀는 몇 가지 암호를 풀었다고 하며, 랭던에게 온 전화가 있다고 번호와 함께 전화기를 건네줍니다.

 랭던이 그 번호에 전화를 하자 나온 것은 소피의 자동응답 메세지였습니다.
 그리고 소피가 녹음했을 그 응답메세지에선 '당신은 지금 위험에 쳐해있다'고 경고합니다.


 그 순간부터 랭던을 둘러싼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 제3 세력의 음모,  흥미로운 암호풀기, 크립텍스, 다중의미 등등 문외한이 봐도 매력적인 과정 속에서 기독교의 어두운 역사가 드러납니다.

 

2. 다빈치 코드.

 

 

 쩔 수 없이 도피행을 해야 하는 랭던은 도망다녀야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도피행에서 무사히 벗어나려면 암호를 풀어야한다는 걸 깨닫습니다.

 유서깊은 예술작품과, 천재 예술가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프랑스를 배경으로 다빈치코드는 숨가쁘게 진행됩니다.

 

 <다빈치 코드>는 친절하게도 이런 예술작품 속에 들어있는 뜻과 의미를 분석하며 점점 진실에 다가갑니다.

 

 흔히들 미술작품이나 예술품을 ‘지루하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의외로 그렇지 않습니다.

 그 작품의 역사적 배경, 그 작품을 그린 이의 일생, 이 작품의 새로운 해석과 관점을 듣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흥미롭습니다.
 저도 처음엔 미술품에 전혀 흥미가 없는 사람이었는데, 다빈치코드를 보면서 그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댄 브라운은 그런 설명을 '재미있게' 풀어내는 데 명수입니다.
 작품 명이 괜히 <다빈치 코드>인 게 아닙니다. 
 게다가 그 해석에 ‘음모론’까지 덧붙이면 그것만큼 독자의 구미를 당기는 게 어디 있을까요?


 여기에 책에서 ‘모나리자’를 설명하는 랭던 부분을 인용하겠습니다. 조금 길지만 재미있습니다. 아마 이 부분만 봐도 책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떤지 알 수 있을 겁니다.

 

 던은 카운티 연방교도소에 있는 열 두 명의 죄수들과 함께 <모나리자>의 비밀을 나눈 적이 있었다.

 교도소에서 가진 이 세미나의 교육을 교도소 시스템에까지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하버드 대학의 사회 협력 프로그램의 일부였다. 
                                                   (중략)
 불을 끈 연방교도소 도서관에서 영사기 앞에 선 랭던은 수업에 참여한 죄수들과 <모나리자>의 비밀을 공유했다.
                                                   (중략)
 “눈치 챘을지 모르지만 , 모나리자의 얼굴 뒤에 있는 배경은 서로 다릅니다.”
 랭던은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배경을 가리켰다.
 “다 빈치는 왼쪽의 수평선을 오른쪽보다 일부러 낮게 그렸습니다.”
 “다 빈치가 그림을 망친 겁니까?”
 죄수 중 한 명이 물었다. 랭던은 소리내어 웃었다.
 “아닙니다. 다 빈치는 그런 실수를 할 사람이 아닙니다. 사실 이것은 다 빈치가 살짝 장난을 친 것입니다. 왼쪽에 있는 시골 풍경을 낮게 그려서, 오른쪽보다 왼쪽의 모나리자가 더 커보이게 한 겁니다.

 이 것은 다빈치 나름대로의 해학입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남자와 여자라는 개념은 한쪽씩을 차지하는 거였습니다.

 왼쪽이 여자. 오른쪽은 남자였지요.

 다 빈치는 여성이 가진 본질을 매우 아꼈기 때문에, 오른쪽보다 왼쪽에서 보이는 모나리자를 더 크게 보이게 한 겁니다.”
 “다 빈치가 호모였다는 얘길 들었어요.”
 염소수염을 기른 왜소한 체구의 남자가 말했다. 랭던은 싱긋 웃었다.
 “역사가들은 대부분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만, 그렇습니다. 다 빈치는 동성애자였습니다.”
 “그게 그  사람이 여성적인 것에 집착하는 이유였나요?”
 “사실, 다 빈치는 남자와 여자의 균형을 맞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는 남자와 여자, 이 두 요소를 다 갖추지 못한다면 인간의 영혼은 결코 깨우칠 수 없다고 믿었지요.”
 “남자 성기를 가진 계집을 말하는 거요?”
 누군가 물었다. 이 질문은 소란스러운 웃음을 이끌어냈다. 랭던은 자웅동체를 뜻하는 단어, 헤르마프로다테가 헤르메스와 아프로디테가 결합된 것이라는 어원학적인 설명을 해줄까 생각하다가 결국 그만두기로 했다.
 “어이, 해리슨 포드를 닮은 랭포드 씨, 다 빈치가 여장을 하고서 그린자기 그림이 모나리자라는 게 사실이오? 그렇다고 들은 것 같은데.”
 근육질의 남자가 물었다.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 빈치는 장난꾸러기였습니다. 모나리자와 다 빈치의 초상화들을 컴퓨터로 비교 분석해보면, 얼굴에서 놀랄 만큼 일치하는 부분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 빈치가 무엇을 하고자 했든, 그의 모나리자는 남자도 여자도 아닙니다. 즉 모나리자는 남녀 양성을 모두 나타내고 있는 겁니다. 아니면 그들을 섞고 있든지요.”
 랭던이 대답했다.
“하버드 식으로 표현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 모나리자가 못생긴 계집이라는 소립니까?”
 랭던은 그만 웃고 말았다.
 “아마도요. 하지만 실제로 다 빈치는 이 그림이 양성임을 암시하는 큰 단서를 남겨두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 가운데 혹시 아몬이라는 이집트 신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염병할, 그래요! 남성적인 정력의 신이죠!”
몸집이 큰 사내가 말했다. 랭던은 놀랐다.
 “아몬 콘돔 상자에 적혀 있소. 상자 앞에 양의 머리를 하고 있는 사내가 그려져 있는데, 이집트의 다산의 신이라고 합디다.”
 근육질의 사내가 씨익 웃으며 말했다.
 랭던은 들어보지 못한 상표였다. 하지만 콘돔 회사가 이집트의 표의문자를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다니 다행이었다.
 “대단한데요. 정말로 아몬은 양의 머리를 가진 남자로 그려집니다. 아몬의 난교와 곡선 뿔은 현대 우리 사회의 성적 속어인 ‘호색한’이라는 말과 연관이 있습니다.”
 “에잇, 엿 같군!”
 “엿 같죠. 그럼 아몬의 상대가 누군지 아십니까? 다산을 상징하는 이집트 여신은요?”
 몇 초 간 침묵이 흘렀다. 펜을 잡으며 랭던이 말했다.
 “이시스입니다. 자, 여기 남성 신, 아몬(AMON)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신 이시스. 이시스는 고대 그림문자로 한때 ‘리자(LISA)'라고 불렀습니다.”
 이름을 다 적고, 랭던은 영사기에서 몇 걸음 물러섰다.
 AMON L'ISA
 "생각나는 게 있습니까?“
 “모나리자...... 오,맙소사.”
 누군가 숨을 크게 들이켰다. 랭던은 고개를 끄덕였다.
 “여러분, 모나리자의 얼굴만 양성처럼 보이는 게 아니고, 그녀의 이름 또한 남자와 여자의 신성한 결합인 아나그램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다 빈치의 작은비밀입니다. 모나리자가 뭔가 알고 있는 듯한 미소를 짓고 있는 이유 말입니다.”  

                                                             -로버트 랭던의 강의. 다빈치 코드 中

 

 

3. 다빈치 코드가 말하는 허구와 진실.

 

 <다빈치 코드>의 머릿말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1099년에 설립된 유럽의 비밀단체 <시온 수도회>는 실제로 존재하는 조직이며 파리 국립도서관은 1975년에 기밀문서로 알려진 양피지들을 발견했는데, 거기에는 아이작 뉴턴, 보티첼리, 빅토르 위고,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포함한 수많은 시온 수도회의 회원들 이름이 있었다.  


 ‘오푸스 데이’라는 바티칸의 성직 자치단은 아주 독실한 카톨릭 분파다. 세뇌와 강압,‘육체의 고행’으로 알려진 위험한 종교의식들이 보도되면서, 이 교파는 최근 논란거리가 되기도 했다.

 오푸스 데이는 미국 뉴욕시 랙싱텅가 243번지에 4천 7백만 달러 짜리 미국 본사 건물을얼마 전에 완공했다.
 이 소설에 나오는 예술작품과 건물, 자료, 비밀 종교의식들에 대한 모든 묘사는 정확한 것이다.

 

 리말에서 밝혔듯이, 다빈치코드에는 사실에 입각한 내용이 상당수 들어갑니다. 그리고 책의 사건 자체는 모두 허구 - 소설석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댄 브라운 작가는 사실로 밝혀진 것들 토대 위에 음모론을 첨가함으로서 매력적인 책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댄 브라운은 단순히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다빈치 코드>에서 보여주는 큰 줄기에서 핵심을 찌르면서, 그간 외면해왔던 불편한 진실을 보여줍니다.

 

 우선 다빈치 코드는 <성경>은 인간 지도자가 필요에 의해 각색한 책이라는, 어떻게 보면 발칙한 논제를 들고옵니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 예수와 마리아 막달레나는 결혼한 사이였으며, '최후의 만찬' 그림에서의 마리아 막달래나를 예수와 친밀한 사이로 해석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실을 은폐해야했던 교회의 고의적인 여성에 핍박의 역사를 증거로 듭니다. 

 

 민감한 사안일지도 모르겠지만, 역사적으로 교회는 역사의 승자가 된 후 사교탄압이라는 명분으로 다른 종교를 박해했고, 이교도와 여성숭배의 종교를 깨우쳐주기 위해서라는 명분 아래 마녀사냥을 자행했습니다.

 <다빈치 코드>에서 제기하는 음모설이 사실이던 아니던, 저질렀던 만행에 대해선 회피할지 않고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의 핵심이 말하고 있는 키워드에는 공감이 갑니다.

 

 "역사는 항상 승자에 의해서 쓰여진 것이다.

 승자가 저질러온 숨겨 왔던 역사를 이제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런 잘못된 역사나 종교가 인간의 삶에 미친 엄청난 영향을 보여주며 문제의식을 가져야만 한다."   

 

4. 다빈치코드 감상.

 

 빈치 코드를 읽다보면, 댄 브라운씨가 독자를 배려하며 재미를 최우선으로 놓고 썼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다빈치 코드가 다룬 소재는 자칫 딱딱할 수 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읽었다는 게 그 증거죠.


 문체, 유머, 적절한 진행.

 이 모든게 조화로워서 일어난 현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칭찬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 입니다.
 역사를 접목한 이야기가 대개 그렇듯이, 흥미를 위해 사실을 왜곡한 몇몇 부분이 있습니다.
 작품의 특성상, 책과 친하지 않은 어린학생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자칫 여기에 나오는 모든 것이 진실인양 착각할 수 있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없는 성인도 포함할 수 있겠군요.)
 게다가, 댄 브라운씨는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제스쳐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흥미를 끌기 위해 교모하게 역사적 진실과 허구를 뒤섞어놔 혼란을 가중할 뿐이죠.

 그 점은, 책을 읽는 사람이 ‘이 책으로 역사를 배워야겠구나.’ 같은 안일한 생각만 하지 않는다면 어느정도 방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읽으실 때 그 점은 머릿 속에 담아두고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깔끔한 결말.

 

 사적인 진실과 지적 자극이 될만한 퍼즐 풀기 끝에, 주인공은 점점 진실과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극찬하듯이, 다빈치코드는 최고의 반전을 보여주며 마무리 됩니다. 아주 재미있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책과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줘도 잘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자신합니다.


 제 개인적인 점수는 5점 만점에 4점 입니다.

 

 

평가항목: 5점 만점. (이 평가는 개인적인 평가일 뿐입니다.)

 

 

 

P.S 댄 브라운의 소설을 읽다보며 느끼는 건데, 이 분은 한국의 김진명씨처럼 똑같은 패턴을 사용하시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매번 비슷한 패턴임에도 재미있는 건 대단한 능력인 것 같습니다.

 

P.S2 아직 책을 읽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본문에는 최대한 미리니름을 자제했습니다. 자세한 다빈치코드의 줄거리를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의 글을 눌러주세요. 결말까지 담겨있으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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