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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천사와 악마 소설의 줄거리와 리뷰.

· · BSG_쓰윔

 

 

 

 

 

 

 

 

 

 

 

 

 

 

 

 사와 악마는 댄 브라운의 소설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베스트셀러인 <다빈치코드>의 전작이며, 다빈치 코드의 주인공이었던 로버트 랭던이 첫 등장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 다빈치 코드 리뷰 보러 가기 (클릭)

 

 이 책은 출간 당시보다, <다빈치코드>가 흥행에 성공한 뒤에 재조명되면서 화제에 있던 책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천사와 악마>가 결코 다빈치 코드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책이름: 천사와 악마.

글쓴이: 댄 브라운.

출판사: 북스캔.

옮긴이: 양선아.

총권수: 2권 (완결)

출판일: 2004년 9월 30일.

장르: 추리, 미스테리, 스릴러

 

 

 

1. 일루미나티의 부활? 

 

 사와 악마는 물리학자 레오나르도 베트라가 의문의 남자에게 살해당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의문의 남자는 ‘암호’를 요구하지만, 베트라는 대답하지 않고 죽게되죠.

 

 그리고, 이 사건 이후 로버트 랭던이라는 하버드 대학교 종교 도상학 교수에게 한 남자의 전화가 옵니다.
 남자는 랭던에게 곧장 만나자고 제의합니다.
 랭던은 거절하려고 했지만 팩스로 보내진 한 과학자의 시신에서 비밀조직 ‘일루미나티’의 표식을 발견하게 되고 수락하고 맙니다. 

 자가 요구한 곳으로 찾아간 랭던은, 자신을 부른 사람이 스위스 제네바의 연구(CERN:유럽 입자 물리학 연구소)의 소장 막시밀리안 콜러임을 알게 됩니다.

 콜러는 연구소 내의 과학자인 레오나르도 베트라가 몸에 ‘일루미나티’의 낙인이 찍힌 채 죽어있다고 설명합니다.
 일루미나티를 요약하면 ‘종교에 적대감을 가진 과학자들의 조직’ 입니다.
 그래서 콜러는 이 조직이 베트라를 죽인 게 아닐까 추측하며, 랭던의 조언을 구합니다.


 하지만 로버트 랭던은 일루미나티가 이미 사라진 조직인데다, 종교에 적대감을 가진 과학자들의 조직인데 굳이 과학자를 죽일 이유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베트라는 특별한 과학자였습니다.
 바로 신학과 과학을 모두 신봉하는 신부겸 과학자였던거죠. 게다가, 베트라는 비밀스러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상태였습니다.

 


 버지인 레오나르도 베트라의 죽음을 전해 듣고 서둘러 달려온 양녀인 비토리아 베트라는 그 프로젝트가 ‘반물질’ 프로젝트임을 알려줍니다.

 

 반물질은 엄청난 에너지를 주기도 하지만, 물질과 접촉하면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폭탄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직 특수한 용기에 보관해야하죠.


 그런데 레오나르도 베트라를 죽인 범인은 베트라의 눈 한쪽을 뜯어내, 망막 스캔을 통과한 후 이 반물질을 외부로 가져갔습니다.

 게다가 반물질엔 안전장치조차 없는 상태이므로, 24시간 후 무조건 폭발하게 됩니다.


 그 때, 막시밀리안 콜러는 반물질의 위치를 알게 됩니다.
 바로 교황 선거회의 중인 바티칸입니다.

 

2. 위기에 처한 바티칸. 

 

 강이 나쁜 콜러를 제외하고, 로버트 랭던과 비토리아 베트라는 서둘러 바티칸으로 출발합니다.

 반물질은 금속탐지기에 걸리지 않고, 수색견의 코도 피해가며, 폭탄처럼 퓨즈가 있는 것도 아니라 해체할 수도 없습니다.
 게다가 남은 시간은 6시간 뿐이고, 유력한 교황 후보인 4명의 추기경이 실종사건까지 일어나게 됩니다.

 심지어 교황청에선 랭던과 베트라를 수상한 인물 취급하며 가둬놓기까지 하는데, 과연 랭던과 베트라는 절망적인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3. 종교과 과학, 그리고 천사와 악마. 

 

 거엔 종교가 생활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러나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탐구를 하게 되고, 자연스레 종교에서 말하는 것들의 논리적 허점과 허구성을 알게 됩니다.

 

 그러자 위기감을 느낀 종교는 과학자들은 탄압하기 시작하고, 자연스레 종교와 과학은 대립하는 관계가 됩니다.

 

 동설로 유명한 코페르니쿠스의 경우 저서가 교황청의 금서목록에 올랐습니다.
 갈릴레이의 경우 지동설을 지지하다가 종교재판까지 당하며 박해당합니다. (나중에 교
황청에서 복권해줬지만요.)

 

 그러자 과학자들은 진실을 탐구하고, 또한 알아낸 진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비밀조직인 일루미나티(Illuminati)를 설립하게 됩니다.

 종교와 과학자들은 서로를 원수처럼 생각하게 되고, 자연스레 서로에게 잔학한 짓을 서슴없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로를 자신이 천사, 상대방이 악마라며 잔학한 짓을 대의를 위한 불가피한 희생으로 취급합니다.

 

 작 중에서 최대의 적인 '야누스'란 인물도 이런 점에선 상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런 점을 보면서 사상과 종교의 무서움과 깨닫음과 동시에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4. 댄브라운이 본 과학과 종교. 

 

 뜻 보면 댄브라운은 반(反) 종교주의자로 보입니다.

 실제로 종교에 호의적이지 않은 내용을 담은 <다빈치 코드>와 <천사와 악마>라는 작품을 세상에 내보냈고,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핵심적인 요소가 종교의 어두운 면을 담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선 댄 브라운은 종교와 과학이 대립하기보단 공생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작 중에서 등장한 레오나르도 베트라는 과학과 종교는 충분히 공생할 수 있으며, 그 방법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작가의 생각이 담긴 것 같아서, 작품에서 한 장면을 인용하겠습니다. 조금 길지만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 왜 기도를 드리는 수고를 하세요? 신은 아버지한테 대답할수도 없는데.”
 레오나르도 베트라는 명상에서 깨어나 고개를 들고 아버지다운 자비로운 미소를 지었다.
 “내 딸은 회의론자로구나. 그럼 너는 신이 인간에게 말한다는 것을 믿지 않니? 네 언어로 이걸 설명해줘야겠구나.”
 베트라 박사는 선반 아래에서 인간 뇌의 모형을 가져와 비토리아 앞에 세웠다.
 “비토리아. 너도 알겠지만 인간은 자기 뇌의 아주 작은 부분만을 사용한다. 하지만 감정이 충만한 상태가 되면, 예를 들어 부상을 입는다거나, 극도의 즐거움 또는 극도의 공포를 느낀다거나, 깊은 명상에 잠기면 갑자기 뇌의 신경세포들이 미친 듯이 터지기 시작하지. 그 결과 정신이 명료해지는 단계가 급격히 상승한단다.”
 “그래서요? 명료하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신과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돼요.”
 “아하! 하지만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들의 뛰어난 해답은 종종 이런 명료한 순간에서 얻어지지. 힌두교의 스승들이 더 높은 의식이라 부르는 것이 이것이란다. 생물학자는 변이 상태라고 하고, 심리학자들은 초지각(超知覺)이라고 한단다. 그리고 기독교인은 신의 대답을 듣는 기도라고 부르지.”
 잠시 말을 끊었다가 활짝 웃으며 베트라 박사는 덧붙였다.
 “가끔 신성한 계시는 단순하단다. 네 마음이 이미 알고 있는 것에 귀를 기울이도록 머리를 쓰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                    

                                               레오나르도와 비토리아의 대화. 천사와 악마 中


5. 전체적인 감상. 

 

 밀조직인 일루미나티는 자신들의 뜻을 믿고, 종교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바티칸 곳곳에 자신들만의 기호를 새겨놨습니다. 

 로버트 랭던과 비토리아 베트라는 바티칸을 배경으로 긴박감 넘치는 추리극을 펼치게 되고,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뒤집히게 됩니다.

 

 재미를 느끼면서 숨가쁘게 책을 다 읽었고, 책을 덮었을 때에는 많은 생각들이 떠돌아다녔습니다. 

 비록 <다빈치 코드>의 성공으로 재조명된 책이라는 수식어가 붙긴했지만, 개인적으로는다빈치코드에 뒤지지 않은 책인 것 같습니다.

 

 다만 반전 자체는 <다빈치 코드>보단 약했던 것 같고(아마 독자라면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독자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사용된 음모론의 재미 자체는 다빈치코드보다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클리셰라고 불리울 정도로 사람들이 관심가질만한 종교 vs 과학이라는 소재자체는 흥미를 돋웠겠지만요.

 

 제 개인적인 점수는 5점 만점에 4점입니다.

 

 

 평가항목: 5점 만점 (이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P.S 아직 책을 읽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최대한 내용 누설을 자제했습니다. 천사와 악마의 전체적인 이야기가 궁굼하신 분들은 아래의 글을 클릭해주세요.

 전체적인 줄거리가 적혀있습니다. 미리니름은 주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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