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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극강팀' 에콰도르 국가대표팀 스쿼드와 명단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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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미 예선에선 조그마한 이변이 있었습니다.

 강팀으로 꼽히는 우루과이를 5위로 밀어내고 에콰도르가 월드컵 직행 티켓을 따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이 팀은 만만한 상대가 아닙니다.

 

감독: 레이날도 루에다
피파 랭킹: 28위
남미 최종예선 성적: 16전 7승 4무 5패 (20득점 16실점 골득실+4) 4위로 진출
예선전 최다 득점자: 펠리페 카이세도 (7골)

주장: 안토니오 발렌시아
월드컵 최고성적: 16강 (2006년)

  

 

1. 홈 극강팀, 에콰도르

 

 안방이라고 불리우는 '홈 경기'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는 팀이 있습니다.
 보통 이런 팀들은 원정 경기에 가서는 평범하지만 홈 경기에선 강팀들도 불가사의할 정도로 잘 잡아냅니다.

 남미에는 이런 모습이 극단적으로 나타나는 팀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할 에콰도르인데, 이 팀은 고산지대에 있어서 볼리비아와 함께 대표적인 원정 무덤으로 불리우는 곳입니다.
 덕분에 상대하는 팀들은 까다롭다는 평을 내리며, 팀도 훌륭한 조직력이라고 칭찬받지요.

 

 2000년대 들어서기 전까지 남미의 변방이란 취급을 받던 에콰도르의 인지도가 높은 것도 그 때문입니다.
 색깔 하나는 확실한 팀입니다.

 

2. 스쿼드 분석

 

 이 팀은 주로 4-4-2 전형을 씁니다.
 팀의 최대 장점인 윙 플레이를 즐겨 쓰는 형태지요.

 

 ▲예상 베스트11

 

 양 윙의 기량이 좋은데다 노보아 카스티요의 중원 장악,  카이세도와 엔너 발렌시아의 역할 분담이 돋보입니다.

 

주의사항: 선수 옆에 써 놓은 소속팀 바르셀로나는 에콰도르 클럽 바르셀로나를 뜻합니다.
 에콰도르 대표팀 중에 라리가의 바르셀로나 소속인 선수는 없습니다.


A. 스트라이커

 

 특출난 스트라이커는 없습니다.
 에콰도르 대표팀 선수들이 대개 그렇지만, 유럽의 빅리그에서 뛰며 익숙한 선수는 드물죠.

 

 다만 과거 빅리그 경험이 있는 펠리페 카이세도(알 자지라)가 눈에 띕니다.

 이 선수는 맨시티-스포르팅-말라가에서 뛰었으며 맨시티에 입성했을 땐 700만 유로(약 97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을 정도로 촉망 받던 선수입니다.
 지금도 에콰도르 대표팀에선 대들보와 같은 선수지요. 다만 러시아에서도 부진했고, 아시아로 건너온 지금도 특출난 골게터의 면모는 아닙니다.

 

 그리고 엔너 발렌시아 선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간 자국 리그에서 윙어로 활약하던 선수입니다.
 하지만 멕시코 이적 후 센터 포워드로 보직 변경을 했는데, 매우 성공적이여서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전기 리그 골든 부츠를 획득하며 국대에서도 입지를 굳혔죠.
 특히 카이세도가 기량에 비해 득점력이 떨어지는데, 이 선수는 크랙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흐름을 바꾸고, 결정적인 골을 넣는 데 일가견이 있습니다.

 

펠리페 카이세도(알자지라/25세): 22경기 5골 1어시 / 국가대표팀 48경기 15골
엔너 발렌시아(파추카/24세): 21경기 17골 2어시 / 국가대표팀 8경기 2골
제이미 아요비(티후아나/26세): 5경기 3골 / 국가대표팀 28경기 9골
아르만도 윌라(카톨리카/29세): 37경기 9골 4어시 / 국가대표팀 1경기

 

 그 외 제이미 아요비(티후아나)는 소속팀에서 활약이 떨어지다보니 센터포워드의 백업이거나 측면에서 뛸 때가 많으며 아르만도 윌라 (카톨리카) 같은 선수가 마지막 백업 자리를 두고 친선전에서 부름을 받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에콰도르의 원래 주전 공격수는 크리스티안 베니테즈 선수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른 나이에 사망했지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 공격형 미드필더 + 윙어

 

 가장 눈에 띄는 건 주장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인 안토니오 발렌시아입니다.
 현대 축구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클래식 윙어이며, 단순한 패턴을 가지고 있음에도 상대방을 뚫어내는 위협적인 면모가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한창 좋았을 때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위협적이며 대표팀의 에이스입니다.

 

 그리고 반대쪽에서 주로 뛰는 윙어는 제퍼슨 몬테로(모렐리아/멕시코)입니다. 라리가에서 경험이 많은 선수였는데, 현재는 멕시코 리그로 떠나 모렐리아에서 뛰고 있지요.
 이 선수도 라리가 시절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멕시코로 떠난 현재도 스완지 시티와 링크가 뜰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안토니오 발렌시아(맨유/28세): 44경기 4골 6어시 / 국가대표팀 69경기 8골
제퍼슨 몬테로(모렐리아/24세): 22경기 6골 5어시 / 국가대표팀 38경기 8골
레나토 이바라 (비테세/23세): 38경기 1골 4어시 / 국가대표팀 17경기
미카엘 아로요 (아틀란테/27세): 8경기 6골 1어시 / 국가대표팀 19경기 2골
앙헬 메나(에멜렉/26세): 34경기 3골 6어시 / 국가대표팀 경력 없음
피델 마르티네즈 (티후아나/24세): 27경기 8골 2어시 / 국가대표팀 7경기 2골
주앙 로하스 (크루스 아술/24세): 28경기 7골 3어시 / 국가대표팀 28경기 2골

 

 그 외 대표팀에 현재 명단에 들어온 선수들이 많은데, 상당수의 선수들이 제외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격형 미드필더론 에디손 멘데스가 눈에 띕니다.

 PSV에서 두 번의 우승을 함께한 멤버이며, 대표팀에서도 100경기 이상을 소화한 버팀목입니다.

 다만 팀의 전술상 많이 나올 수는 없습니다. 정확히는 최종 명단에 포함될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죠.

 

에디손 멘데스 (샌타페이/35세): 28경기 5골 4어시 / 국가대표팀 108경기 18골
크리스티안 페닐리아(바르셀로나/23세): 34경기 6골 5어시 / 국가대표팀 경력 없음
루이스 사리티마 (바르셀로나/30세): 45경기 2골 4어시 / 국가대표팀 48경기

 

C. 중앙 미드필더 + 수비형 미드필더

 

 에콰도르의 중원 라인은 일찌감치 확정되었습니다.
 바로 크리스티안 노보아(디나모 모스크바)와 세군도 카스티요(알힐랄)입니다.

  특히 노보아 선수의 경우 많은 활동량과 에너지 넘치는 중원 장악력을 가졌습니다. 루빈 카잔 소속일 때 챔피언스리그에 나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도 선전했었지요.
 이 선수가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겁니다.

 

크리스티안 노보아 (디나모모스크바/29세): 29경기 6골 6어시 / 국가대표팀 41경기 2골
세군도 카스티요 (알힐랄/32세): 24경기 2골 / 국가대표팀 80경기 9골
카를로스 그루에조 (슈투트가르트/19세): 8경기 출장 / 국가대표팀 1경기
페드로 키뇨네스 (에멜렉/28세): 35경기 3골 7어시 / 국가대표팀 10경기
오스왈도 민다 (치바스USA/30세): 17경기 1골 / 국가대표팀 18경기

 

D. 수비수+ 센터백

 

 센터백 주전은 애칠리어, 애라조, 과과를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선수가 호르헤 과과 선수입니다.

 이 선수는 2006년 독일 월드컵도 경험했고, 경험 많은 베테랑입니다.

 에콰도르 리그에서도 잔뼈가 굵고 신뢰할만 하지요.

 

가브리엘 애칠리어(에멜렉/29세): 44경기 2골 / 국가대표팀 21경기
프릭슨 에라조 (플라멩구/26세): 42경기 출장 / 국가대표팀 35경기 1골
존 나르바에스 (에멜렉/22세): 34경기 3어시 / 국가대표팀 경력 없음
호르헤 과과(에멜렉/32세): 54경기 3골 1어시 / 국가대표팀 57경기 2골

 

 풀백으로 바기와 파레데스 선수가 주로 나옵니다.

 모두 에콰도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인지라 정보는 적은 편이죠.

 

크리스티안 라미레즈 (뒤셀도르프/19세): 17경기 1어시 / 국가대표팀 2경기
오스카 바기 (에멜렉/31세): 52경기 1골 2어시 / 국가대표팀 21경기
후안 파레데스 (바르셀로나/26세): 45경기 1골 6어시 / 국가대표팀 36경기
왈테르 아요비(파추카/34세): 33경기 3골 4어시 / 국가대표팀 88경기 8골

 

 사실 아요비 선수도 과거의 주전이었지만 지금은 나이가 많은지라 주전은 힘들어보입니다.


E. 골키퍼

 

 최근 감독은 여러 골키퍼들을 출장시키며 실험 중입니다.

 하지만 가장 앞서있는 건 막시모 방게라 선수입니다. 에콰도르 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한 수문장이죠.

 

아드리안 보네 (엘 나시오날/25세): 36경기 30실점 13클린시트 / 국가대표팀 3경기
알렉산더 도밍게즈 (LDU키토/26세): 41경기 35실점 14클린시트 / 국가대표팀 18경기
막시모 방게라 (바르셀로나/28세): 50경기 53실점 20클린시트 / 국가대표팀 23경기 


3. 월드컵에서의 관전 포인트

 

A. 황금 날개는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에콰도르는 뛰어난 윙어들이 많은 팀입니다.

 특히 발렌시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에, 에콰도르에서 밀어주는 최고의 선수입니다.


 한창 때만큼의 폼은 아닌데다 소속팀도 부진했지만, 대표팀에선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거기다 몬테로, 이바라 같은 선수들도 뛰어나지요. 이름값만 부족할 뿐 실질적인 실력은 그에 못지 않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B. 원정 부진을 탈출할 수 있을까?

 

 에콰도르는 대표적인 홈 극강팀입니다.
 하지만 정작 원정에 나오면 약체 팀이 되는데 어떻게 극복할지 봐야합니다.

 

*원정에서 부진한 에콰도르

 홈에서는 7승 1무, 원정에선 3무 5패

 

 그나마 다행인 건 이번 월드컵이 남미인 브라질에서 열린다는 겁니다.
 상대국에 비해 조금이라도 적응이 쉬운 만큼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C. 조직력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까?

 

 남미에서 변방이었던 에콰도르는 2002년에 처음 월드컵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2006년엔 독일,폴란드,코스타리카와 한 조가 되며 16강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승 1패를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했죠.

 

 지금도 그때와 상황이 비슷합니다.
 2006년처럼 다시 한 번 이변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사실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으려면 조직력에 기대야합니다.

 그런 점에선 에콰도르의 조직력이 돋보입니다. 거기다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훌륭합니다. 급사한 베니테스를 위해 하나로 뭉쳤지요.

 

4. 마치면서


 에콰도르 국대는 현재 E조에 속해있습니다.

 스위스-프랑스-온두라스와 같은 조에 있는데, 전력을 봤을 땐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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