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는 노리치시티와 QPR의 경기입니다.
QPR의 홈인 로프터스 로드에서 경기를 했고, 경기 결과만을 말하자면 상당히 지루한 경기였습니다.
후반전엔 재미있는 장면이 몇 있었지만요.
결과: 0대0 무승부.
1. 경기 시작전.
노리치와 QPR의 경기는 초반에 있었습니다.
그 때 1대1로 비겼었는데, 기억에 남는 건 당시 센터백이었던 클린트 힐이 그랜트 홀트를 막지 못해서 껴안고 버티는 안타까운 장면이었죠.
당시 QPR은 노리치의 측면공격과 뒷공간 털기에 굉장히 고전했습니다.
그래도 수비적인 면만 따지면 당시의 QPR과는 지금은 다른 모습이므로 QPR에게도 승산이 있는 경기입니다.
게다가 노리치시티는 대패를 당하며 공격과 수비 밸런스 모두 무너진 상태였습니다.
양 팀의 라인업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QPR은 야심차게 영입한 로익 레미가 부상 때문에 라인업에서 아예 빠졌고, 마키를 스트라이커로 올리면서 타운센드, 타랍, 숀-라이트-필립스가 밑에서 바쳐주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감독으로 부임하러 떠난 라이언 넬슨 대신 새로 영입한 크리스토프 삼바가 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벤치였습니다.
노리치 시티는 평소와 같은 라인업이었습니다.
2. 경기 초반의 양상.
퀸즈 파크 레인저스는 라인업부터가 상당히 공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경기 초반엔 QPR이 수비라인을 약간 올리면서 전방압박을 시도하며 상대를 노렸습니다.
반면 노리치시티는 대량 실점의 휴유증 때문인지, 일부러 수비라인을 뒤로 물리고 상당히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했습니다.
측면을 주로 노림에도 풀백들이 오버래핑을 굉장히 조심스레 했습니다.
극 초반은 타랍의 중거리슛으로 시작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아델 타랍은 자신감 있는 개인기로 공간을 만드려고 노력했고, 노리치 시티 수비수들은 타랍의 개인기에 고전했습니다.
하지만 노리치시티는 특유의 측면 돌파와 크로스 패턴을 이용해 QPR을 공략했습니다.
특히 오른쪽 윙으로 나온 스노드그래스는 왼쪽 풀백으로 나온 아르망 트라오레와 매치업이 되었는데, 스노드그래스가 경합에서 이기는 모습이었습니다.
QPR은 중앙에 나선 마키가 측면으로 움직임을 가지고 가면서 왼쪽 윙인 타운센드는 중앙으로 파고들고, 아델 타랍이 중앙에서 공을 잡고 전체적인 경기 운영을 해줬습니다.
타랍은 약간 오른쪽에서 플레이 하더군요.
타운센드는 굉장히 돋보였는데 의욕도 넘쳤고 돌파력도 힘이 넘쳤습니다.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짧은 패스를 주고 움직이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QPR은 적극적인 전방압박을 시도했는데, 노리치시티는 압박에 고전하며 짧은패스플레이로 전진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QPR에게 여전히 위험한 요소는 왼쪽 측면이었습니다.
아르망 트라오레는 일부러 오버랩을 자제했는데도 스노드그래스에게 털렸습니다.
13분엔 타랍이 개인기 후 마키에게 기회를 열어줬습니다.
그러나 각이 없어서 마무리 하지 못했습니다.
15분엔 타운센드가 태클을 견디면서 드리블을 쳤습니다.
이 때까진 QPR의 의도대로 돌아갔습니다.
측면 공격 외에 전방에 포진한 그랜트 홀트는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게다가 왼쪽 윙어로 나선 필킹턴이 20분쯔음에 다리부상으로 타격을 입었고, 23분엔 끝내 베넷과 교체당하면서 노리치에게 악재였습니다.
3. 초반 이후.
초반 이후는 점점 노리치가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QPR도 삼바가 공중볼을 장악하고, 타운센드가 털리는 트라오레를 도와 수비가담을 해줘서 잘 막아냈습니다.
30분엔 그랜트 홀트가 첫 헤딩을 했습니다.
그런데 경기가 지루했습니다.
양쪽팀 모두 풀백이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을 하지 않아서 경기자체가 늘어졌습니다.
하지만 34분에 아델 타랍은 개인기를 부린 후 숀 라이트 필립스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필립스가 날려먹었지만요.
그 외에 음비아는 상당히 투박했는데,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도 보여주고 옐로우 카드도 먹었습니다.
그리고 37분엔 파비우가 결정적인 수비를 해줬습니다.
그리고 크리스토퍼 삼바는 수비에서나 공격에서나 존재감이 대단했는데, 노리치 시티 수비 4명이 삼바 하나에 달라붙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43분엔 재미있는 장면이 나왔는데 타랍이 찬 코너킥이 그대로 골이 될 뻔 했습니다. 번 골키퍼가 황급히 쳐냈습니다.
4. 전반 종료.
전반전의 양 팀 기록입니다.
*qpr *노리치
슈팅: 5개 슈팅: 5개
유효슈팅: 1개 유효슈팅: 2개
오프사이드: 1개 오프사이드: 0개
코너킥: 4개 코너킥: 3개
파울: 4개 파울: 7개
경고: 1개 경고: 0개
점유율 50% 점유율 50%
양팀 다 조심스러운 경기운영을 해서 특이할 점은 없습니다.
다만 전반전엔 타랍의 개인기와 경기 운영이 상당히 잘 먹혔습니다.
그리고 노리치 시티는 측면 공격에 활로가 보이긴 했으나 워낙 조심스럽게 운영하다보니 한계가 있었습니다.
종합하면 전반은 지루 했습니다.
5. 후반 초반.
양팀은 모두 큰 변화 없이 후반전을 맞이했습니다.
다만 노리치 시티가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고,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특히 그간 해왔던 안정적인 짧은 패스에서 벗어나, 풀백들이 오버래핑하며 공격적인 찬스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효과를 거두기 시작했고, QPR은 위기에 쳐합니다.
그리고 괜찮게 풀어나가던 아델 타랍이 실수를 연발하기도 하고,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QPR은 마냥 밀리지 않고 경기를 풀어나갔습니다.
그 때문에 50분에 가리도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이점을 얻고 안심할 때에 노리치의 반격이 있었고, 52분 세자르의 결정적인 선방이 있었습니다.
그 다음 상황에선 그랜트 홀트의 슛도 빗나갔고요.
노리치가 후반들어 파상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제공권과 롱볼에서 공세가 쏟아졌습니다.
6. 후반 중반.
하지만 경기의 흐름은 후반 중반 바뀌게 되는데, 54분에 제이미 마키가 페널티킥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키커로 나선 타랍이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습니다.
하지만 타랍의 슈팅은 번 골키퍼에게 막혀버렸습니다..
그 이후 QPR은 여러번 기회를 잡지만 모두 넣지 못했습니다.
74분에 QPR은 3명 모두 교체했습니다.
음비아, 필립스, 파비우를 빼고 제나스, 자모라, 탈 벤 하임를 집어 넣었죠.
그러면서 자모라가 공중볼을 따주는 형식으로 전술을 변경했습니다.
82분에 타운센드 크로스와 자모라의 결정적 슛팅 빗나갔습니다.
86분에 타운센드 결정적인 슈팅도 빗나갔고요.
QPR에게 골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안되는 팀은 뭘해도 안되네요.
7. 경기 종료.
*qpr *노리치
슈팅: 16개 슈팅: 13개
유효슈팅: 5개 유효슈팅: 6개
오프사이드: 2개 오프사이드: 1개
코너킥: 10개 코너킥: 8개
파울: 6개 파울: 22개
경고: 2개 경고: 5개
점유율 50% 점유율 50%
타운센드, 이 녀석이 참 물건이네요.
쓸만한 녀석입니다.
세자르는 언제나 스페셜 영상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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