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스완지 시티는 승격 팀임에도 자신들의 팀컬러를 지키며 패싱게임을 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화제거리가 하나 더 있었는데, 바로 엄청난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해낸 골키퍼가 스완지시티 소속의 미첼 봄 선수라는 점입니다.
날카로운 안목으로 유명한 한준희 해설님이 지난 시즌 EPL 베스트 11 골키퍼로 선정한 미첼 봄.
과연 어떤 선수일까요?
1. 미첼 봄의 인생
미첼 봄은 데뷔 초부터 강점을 보이는 게 있었는데, 바로 '페널티킥 방어'였습니다.
덕분에 골키퍼라는 포지션임에도 주전 출장을 일찍한 편입니다.
05-06시즌에 임대를 간 후에, 곧바로 소속팀 위트레흐트에서 주전을 맡았죠. (실은 원래
서드 골키퍼였지만, 프리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주전 수문장으로 출전합니다.)
하지만 미첼 봄이 순조로운 프로 생활을 한 것만은 아닙니다.
봄은 07-08시즌에 어깨부상을 당해 한동안 경기에서 뛰지 못하며 위기를 맞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겨내서, 다음시즌부터 꾸준히 주전이었습니다.
그리고 네델란드 국가대표로 선발되어(주전은 아니었지만) 경기를 뛸 정도로 네델란드 내에서도 신뢰를 얻었습니다.
이런 미첼 봄 선수를 눈 여겨본 스완지 시티는 2011년에 미첼 봄을 150만 파운드에 영입을 합니다.
미첼 봄은 맨시티를 상대로 4대0으로 패배한 경기에서 주전 수문장으로 등장합니다.
비록 4골이나 허용하고 참패한 경기였지만, 미첼 봄은 선방으로 자신에게 주전의 자격이 있다는 걸 증명해냅니다.
그 이후에 봄은 쭉 주전으로 나와 놀라운 능력으로 여러차례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해내며 팀의 승격팀 돌풍에 일조했습니다.
겨울 이적시장 때, 봄의 센세이션한 활약을 본 빅 클럽들이 봄에게 러브콜을 했으나 미첼 봄은 스완지시티에 머물렀습니다.
결국 시즌 종료가 되고, 미첼 봄과 함께 스완지시티는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게 됩니다.
봄은 클럽 서포트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며 공로를 인정받습니다.
그리고 올 시즌도 주전으로 등장하다가 부상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백업으로 들어온 게르하르트 트렘멜 선수가 미첼 봄 선수의 빈 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습니다.
2. 미첼 봄의 플레이스타일
요즘은 측면 수비수인 풀백이 최전방까지 올라가는 오버래핑이 당연한 시대이지만,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임에는 분명합니다.
과거엔 공격수는 공격, 수비수는 수비가 당연했었죠.
현대에 와서 또 변한 것을 한 가지 더 꼽자면 바로 골키퍼입니다.
그저 골만 잘 막으면 되었던 골키퍼의 역할도 0.5명의 필드 플레이어 롤도 수행해야 한다는 것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바르셀로나의 발데스 골키퍼가 있죠.)
그리고, 전 시즌의 스완지시티의 감독이었던 브랜든 로저스 감독도 골키퍼가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믿었고, 미첼 봄은 이에 잘 부응했습니다.
골키퍼까지 참여한 덕에 패싱게임이 잘 이루어진 것이죠.
미첼 봄은 공을 발로 다루는 능력이 필드 플레이어처럼 뛰어납니다.
또한 미첼 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페널티킥 방어 능력입니다.
오죽하면 별명이 페널티 킬러일까요.
요약하면 미첼 봄은 놀라운 반사신경을 바탕으로 한 아주 동물적인 감각을 가진 선수입니다. 잔 실수도 적은 편이고, 발재간도 좋고요.
하지만 골키퍼치고 크지 않은 체구가 약점입니다.
3. 미첼 봄의 기록
올시즌(2012-2013) 미첼 봄의 스텟.
프리미어리그에서 9경기 출장 13실점 2클린시트
*통산 212경기 256실점 84클린시트
네델란드국가대표 9경기 출장
개인수상
네델란드 청소년대표팀에서
스완지시티의 수문장 "미첼 봄"
처음 미첼 봄 선수가 부상을 당했을 때 스완지시티 팬들은 많은 우려를 했습니다.
스완지시티의 등번호 1번이자, 넘버 원 골키퍼인 미첼 봄 선수가 이탈하면 하락세를 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백업이었던 게르하르트 트렘멜 선수는 놀라운 모습들로 선방을 해냈고, 미첼 봄 선수가 부상 이후에 바로 폼을 끌어올릴 수 없다는 걸 감안한다면 주전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미첼 봄 선수의 스페셜 동영상을 올리며 마치겠습니다. 영상은 8초부터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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