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케르(Saint Iker:성자 이케르).
스페인 사람들이 카시야스를 이렇게 부르는 데엔 이유가 있습니다.
이 시대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며, 최고의 선수들만 모인다는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붙박이 주전인 선수 이케르 카시야스.
이케르 카시야스가 어떤 선수인지 궁굼하지 않으신가요?
1. 이케르 카시야스의 인생
카시야스의 축구 인생은 레알마드리드에서 시작했습니다.
카시야스는 착실하게 레알 유스에서 성장해나갑니다.
그리고 1997년, 16살일 때 처음 1군팀으로 콜업되었습니다.
하지만 골키퍼 '보도 일그너'의 후보였기 때문에 실제로 경기에 출장하진 못합니다.
참고로 보도 일그너는 90년대의 최고의 골키퍼였습니다.
독일의 국가대표의 수문장으로 1990년 월드컵 우승을 일궈냈고, 레알 마드리드에 온 후 챔피언스 리그 우승과 라리가 우승을 도운 명골키퍼죠.
카시야스가 이런 선수를 제치고 주전으로 발돋움 하는 것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카시야스는 스페인 U-16 대표팀과 , U-17 대표팀을 거쳐 1997년 피파 U-17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2년 후엔 FIFA 유소년 챔피언쉽과 UEFA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면 낙이 온다고 했나요, 유소년 레벨에서 꾸준히 활약하던 이케르 카시야스는 19번째 생일이 지난 2000년도에 성인 팀에서 선발출장하기 시작합니다.
보도 일그너는 잦은 부상을 당했고, 기회를 잡은 카시야스가 오히려 보도 일그너를 벤치에 앉혀버리죠. (주전에서 물러난 보도 일그너는 젊은 카시야스에게 훌륭한 멘토가 되어줍니다.)
카시야스는 선발 출장하기 시작한 후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2000년에 레알 마드리드가 발렌시아를 꺾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역사상 결승전에 참가한 골키퍼 중 가장 어린 골키퍼로 등극합니다.
그 활약을 바탕으로 카시야스는 성인 대표팀에서 차출되고, 스웨덴을 상대로 성인 무대에도 데뷔합니다.
하지만 정작 유로 2000에선 뛰지 못합니다.
그리고 2001-2002시즌 중 슬럼프에 빠진 후 세자르 산체스 골키퍼의 백업으로 밀려납니다.
그러나 산체스가 2002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하고, 교체 투입된 카시야스가 경기 막판 신들린 선방을 보여줘서 레알 마드리드가 2대1 스코어로 우승을 차지합니다.
카시야스는 그 여세를 몰아 2002년 한일 월드컵 명단에 등록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산티아고 카니사레스의 후보였지만, 어처구니 없게도 카니살레스가 향수병 파편에 찔리는 어이 없는 부상을 당하면서 주전이 됩니다.
이럴 때 보면 영웅탄생이라는 게 참 신기한 운명을 거치는 것 같습니다.
카시야스는 갑작스러운 주전이 되었지만,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며 8강진출의 영웅이 됩니다. 하지만, 8강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승부차기 끝에 지고 맙니다.
그러나 충격패 이후에도 카시야스의 성장은 멈추지 않습니다.
그 이후로 카시야스는 언제나 레알마드리드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붙박이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세계최고의 골키퍼라는 명성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2008년, 스페인 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후 3연속 메이저대회 (유로2008,남아공월드컵,유로2012)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습니다.
그리고 출장도 하기 힘들다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최다 골키퍼 출장기록 뿐 아니라, 세계최초의 A매치 10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놀라운 활약도 펼쳤고, 특히 21세기 최고의 골키퍼로 나란히 거론되는 부폰과의 유로2012 경기는 백미였습니다.
2. 이케르 카시야스의 플레이스타일
카시야스는 골키퍼 치고 큰 키는 아닙니다.(182cm 입니다)
그래서 공중볼 처리에 불안이 있다는 소리가 종종 나오지만, 정확한 판단력과 믿을 수 없는 반사신경으로 뛰어난 선방을 펼칩니다.
게다가 충분한 배짱과 과감함도 가지고 있어서, 나와서 수비해야할 때는 거침없이 나와줍니다.
자세한 건 아래에 준비한 카시야스 스페셜을 봐주세요.
3. 이케르 카시야스의 가십
카시야스의 여자친구는 ‘사라 카르보네로’이며 텔레친코의 리포터입니다.
가장 섹시한 리포터로도 이름이 있죠.
카시야스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우승 후 이분에게 키스를 해서 화제를 낳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이 리포터는 바르셀로나 팬인 게 아이러니네요.)
그 외에 몇몇 선수들처럼 카시야스는 사생활에 문제가 있지는 않습니다.
카시야스는 몸에 문신을 새기지 않는데, 문신이나 피어싱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신을 별로 믿지는 않지만, 셔츠 소매를 자른다거나 양말을 접는 특정한 방식, 그라운드 오른쪽 발부터 디디는 것, 같은 팀이 골을 넣었을 때 크로스바를 만지는 것 정도의 습관은 있다고 합니다.
사소한 거라면, 아이한테 코딱지 묻히는 장난을 친 것. 그리고.....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카시야스의 동생은 바르셀로나 팬이라고 합니다. [....]
4. 이케르 카시야스의 기록
2011-2012시즌 이케르 카시야스의 스텟.
53경기 49실점 20클린시트 (프리메라리가 37경기 31실점 14클린시트/ 코파델레이 4경기 6실점 1클린시트 / UEFA 챔피언스리그 10경기 7실점 5클린시트 / 수페르코파 2경기 5실점)
올시즌 (2012-2013) 이케르 카시야스의 스텟.
21경기 22실점 6클린시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경기 10실점 6클린시트 / UEFA 챔피언스리그 5경기 8실점 / 수페르코파 2경기 4실점)
*통산 709 경기 703 실점 268 클린시트
*스페인 국가대표 143경기 79실점
브라보 상 : 2000
돈 발롱 상의 올해의 발전 선수 : 2000
UEFA 올해의 팀 : 2007, 2008, 2009
ESM 올해의 팀 : 2007-08
사모라 상 : 2007-08
UEFA 유로 2008 베스트 팀
FIFPro 세계 베스트 11 : 2007-08, 2008-09
IFFHS 올해의 골키퍼 : 2008, 2009
FIFA.com 올해의 팀 : 2008-09
LFP 올해의 골키퍼 : 2008, 2009
FIFA/FIPro 세계 최고의 골키퍼 : 2008-09
스포츠 메리트의 로열 오더 금메달 : 2009-10
2010 FIFA 월드컵 골든 글러브 상 : 2010
2010 FIFA 월드컵 올스타팀:2010
레알 마드리드에서
라리가 우승 5회 (2000–01, 2002–03, 2006–07, 2007–08, 2011–12)
코파델레이 우승 1회 (2010–11)
수페르코파 우승 3회 (2001, 2003, 2008)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2회 (1999–2000, 2001–02)
UEFA 슈퍼컵 우승 1회: (2002)
인터콘티넨탈 컵 우승 1회 : (2002)
스페인 국가대표에서
월드컵 우승 1회: (2010)
UEFA 유럽 선수권 대회 우승 2회: (2008, 2012)
FIFA 월드 유소년 챔피언쉽 우승 1회: (1999) (U-20대표팀)
"마드리드의 태양이자 수호신 - 이케르 카시야스"
이상으로 21세기 최고의 골키퍼이자 4대 골키퍼 안에 드는 이케르 카시야스 (Iker Casillas) 를 알아봤습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 모인다는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부동의 주전을 한다는 것 자체로도 이케르 카시야스가 존경을 받을 만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단순한 주전을 넘어, 카시야스가 주장을 맡은 후 스페인을 단합시켜 연속 3회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뤄낸 것을 보면 참대단하죠.
마지막으로 이케르 카시야스의 스페셜을 올리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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