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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만룰과 보스만 룰을 이끌어낸 판결.

· · BSG_쓰윔

 

 

 

 

 

 

 

 

 

 

 

 럽의 겨울 축구 이적시장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앞으로 1개월 동안 축구 팬들의 즐거움이 생기는 셈이지요.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이적시장의 특별한 룰, 보스만 룰과 그 배경이 되는 보스만 판결을 알아보겠습니다.

 

 

 1. 보스만 판결

 예전에는 선수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어도 팀을 옮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벨기에 리그의 RFC 리에주에 속한 장 마르크 보스만 (Jean Marc-Bosman) 이라는 선수는 계약이 만료 되었고, 팀은 보스만에게 주급 삭감과 재계약을 강요했습니다.

 게다가 보스만은 주전경쟁에서 밀려 1군에서 뛸 수 없는 상태였죠.


 그래서 보스만은 프랑스 리그의 댕케르트로 이적을 추진합니다만, 쿼터제(외국인 인원수 제한)RFC 리에주 구단의 과다한 이적료 요구로 이적이 틀어지면서 어쩔 수 없이 팀에 잔류해야 했습니다.

 

 이에 부당함을 느낀 보스만은 유럽 사법 재판소에 소송을 냈고, 공방 끝에 1995년 승소 했습니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보스만 판결입니다.

 

2. 보스만 룰이란?


 스만 판결에 따라 EU (유럽 연합) 소속인 선수는 계약 만료시 다른 EU의 축구클럽에 이적할 때 자유이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계약이 6개월 이하로 남아있을 때도 다른 클럽들과 사전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전계약이기 때문에, 6개월이 지난 후에야 클럽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보스만 판결 덕분에 외국인 선수 보유를 제한하던 쿼터제도 관대해졌고, 유럽대항전도 EU 선수를 제한 없이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선수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게 되었지요.

 

3. 보스만 룰의 효과

 

 스만 룰이 생기면서 축구계는 대변혁을 맞이했습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과거와 달리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선수는 이적료가 대폭 싸진다. (자유계약으로 보내주는 것보단 나으니까요.)

 2. 선수의 주급이 급등했다. 한 때 소동이 일어날 정도로. (재계약시 보스만룰을 들먹이며 선수가 유리함을 가질 수 있습니다.)

 3. 재계약 주기가 빨라졌다. (6개월만 남아도 사전접촉이 가능하니, 전보다 최소 6개월 빨리 재계약을 해야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4. 보스만 룰로 이적하는 선수는 이적하면서 더 많은 돈을 받는다. (선수를 데려오는 구단 입장에선 이적료를 아꼈으니 더 후하게 쳐줄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시장가치가 있는 선수면 경쟁도 붙을테고요.) 

 5. 보스만 룰 때문에 빅클럽이 이적 시에 유리해졌다. 일반적으로 선수는 빅클럽을 원하고, 선수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버티면 중소클럽 입장에선 보스만 룰을 두려워해 울며 겨자먹기로 선수를 헐값에 내보내야 한다.

 

 담이지만 최근의 추세를 보면 상위권 선수의 경우 보스만룰이 생각만큼 많이 일어나진 않았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루이스 홀트비 선수가 보스만룰로 토트넘행을 확정했죠.)
 왜냐하면 6개월 전에 사전계약을 할 수 있지만, 6개월이라는 게 긴 시간입니다.

 선수가 폼이 떨어질 수도 있고,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6개월이나 기다리느니 이적료를 주더라도 (보스만 룰 적용 상태기 때문에 FA로 놓치기 싫은 구단은 이적료를 싸게 주겠죠.) 미리 데려가려는 구단이 있습니다.

 즉시 전력보강을 위해서입니다. (이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오버페이 하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그리고 선수에 경쟁이 붙는다면?
 당연히 지금 데려가려고 이적료를 주더라도 데려옵니다.

 선수가 원 소속구단과 관계가 좋다면 이적료를 남기고 떠나려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고, 구단도 이적료를 주는 구단에게 팔려고 할테니까요.

 

 게다가 6개월 미만으로 남으면 원구단도 필사적으로 재계약을 해서 잡으려 할 겁니다.

 그 결과 보스만 룰이 생각만큼 많이 발동하진 않지요.

 (다만 시장성이 떨어지는 선수, 주목도가 떨어지는 선수의 경우 엄청 발생합니다.)

 

4. 실제 보스만 룰의 사례와 유망주 보상금

 

 러분들이 주로 볼 EPL,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 있었던 예로 설명하겠습니다.

 막시 로드리게스요바노비치가 보스만 룰을 이용해 자유계약으로 리버풀로 왔습니다.

 그리고 샤막 선수 역시 보스만 룰을 이용해 자유계약으로 아스날에 이적해왔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보스만 룰 때문에 잡음이 있습니다.

 바로 프로계약을 늦게 맺는 유망주 선수에게 다른 빅클럽이 유망주 해적질을 해대는 겁니다.

 

 유망주는 팀의 미래인데, 보스만 룰 때문에 중소구단은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23세 이하의 선수를 데려올 시엔 영입하는 구단은 전 소속 구단에 훈련비용을 지급해야 하며, 18세 이하의 선수가 다른 나라로 이적할 때는 훈련과 학업비용을 지급해야 합니다. 

 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폴 포그바를 유벤투스에 자유계약으로 뺏겼음에도 보상금을 받은 건 이 때문입니다.

 계약 만료된 폴 포그바를 자유계약으로 데려왔음에도 23세 이하 선수라 보상금이 발생한 겁니다. 

 

 그 외에도 나라별로 이적룰이 좀 복잡하게 얽혀서, 보스만 룰이 적용 가능함에도 사전접촉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5. 보스만은 어떻게 되었을까?

 

 과론적으로 보스만은 축구사에 한 획을 그었고, 선수권익을 보호해준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선수를 도와준 주인공인 보스만은 정작 분쟁으로 생업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고, 쥐꼬리만한 보상금만 받은 채 알코올 중독에 빠졌습니다.  

 

 특히 승소 외에 보상금과 실업급여에서 패소한 곳도 있는데,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혼까지 당했다는 말도 있는데 진위확인은 못해봤습니다.) 

 

 

 이상으로 보스만 룰을 알아봤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특별한 이적 룰인 웹스터 룰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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